광명시 소하동 충현고등학교(교장 이덕재)가 2011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자율형공립고 1기 졸업생부터 수시전형 입시에서 이전에 없던 훌륭한 결과를 거두기 시작한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해 정점을 찍었다. 21일 마감되는 충원합격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2월 9일 현재 3학년 303명 중 연세대.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경인교대.한국교원대등에 다수를 합격시킨 것을 비롯하여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교에 총 6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충원합격이 마감되고 나면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되는데, 이는 웬만한 우수 고등학교에서도 보기 힘든 탁월한 성적이다.

충현고의 눈부신 발전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첫째, 해마다 수시전형의 비중이 증가하며 내신 성적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충현고에서는 노력한 만큼 훌륭한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일반적인 고등학교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내신 2-3등급 받기가 쉽지 않으므로, 높은 내신등급을 요구하는 수시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비해 충현고는 학생이 학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정진하는 경우 월등히 높은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중학교 내신 150-160점대 학생들이 충현고에 진학하여 열심히 노력한 결과, 내신 1등급대를 기록하고 최저등급을 맞춰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3년간 꾸준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충현고만이 지닌 커다란 강점으로 정치(定置)되고 있다.

둘째, 비평준화 시절 상대적으로 비선호학교였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절치부심(切齒腐心)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비평준화 시절의 낮은 선호도를 극복하기 위해,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이후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학교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학생들이 지,정의,체 모든 면에서 스펙트럼이 두터워질 수 있도록 하였다.

각종 학술대회 및 과제탐구발표대회를 정기적·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철저히 관리하여 학생들이 교과학습 뿐만 아니라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주제를 통해 지적 측면에서 탐구력과 사고력을 신장시키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직접 텃밭을 운영하는 동아리 ‘고진감래’, 나와 다른 존재를 고려하는 적정기술 연구동아리 ‘길가온’, 각종 봉사활동 동아리를 운영하여 정의적 측면에서 덕스러운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공고 스포츠클럽대회 및 전통연희단 운영으로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학생들의 체력적 측면의 향상을 도모하였다. 이는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교사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동시 합격한 3학년 장○○양은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든 대회와 행사,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합격의 원인을 진단했다.

자율형공립고 1기부터 현재까지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는 “충현고는 기회의 땅이다. 중학교 내신 성적이 비슷했던 학생들이 본교와 타교에 진학한 이후를 추적 조사한 경우, 입시에 있어서의 승패는 확연히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충현고가 승(勝)이다. 타교에 비해 내신 성적을 따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에, 수시전형의 학교별 최저등급을 맞추는 경우 합격률이 크게 상승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3년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경우 다른 학교보다 충현고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유리한 입시전략이 될 것이다. 해마다 입시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학교생활의 충실도와 성실성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수시전형이 대세라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귀뜸했다. 입시결과에서 무서운 기세로 타 학교를 압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충현고의 미래는 자명하다. <꿈, 자유, 사랑>이라는 교훈대로, 충현고라는 기회의 땅에서 꿈을 가지고 정진하면 자유롭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여 커다란 사랑을 실천하리라 생각한다. 충현고의 무한한 발전이 기대된다.

지난 9월1일자로 부임한 이덕재 교장선생님의 학생들을 위하는 뜨거운 마음과 학교의 일이라면 언제나 관심과 애정을 불사르는 임웅수 운영위원장의 정열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충현고의 앞길을 밝게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