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은 지난 21일 광명1동을 시작으로 ‘시민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잘된 것에 대해서는 더욱 더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그 원인을 찾고 대책을 수립해 광명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으로 ‘2016년 동 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순항’ 중이던 시민과의 대화에 광명시 장애인 단체가 ‘우리도 시장과의 대화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피켓 시위를 하였다.
25일 철산 1동 방문 행사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철산 1동 주민 센터(3층)에서 진행되는 동 방문 행사에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17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려 했다. 활동가 7명과 중증 장애인 5명(지체 1급 장애인 1명, 뇌병변 1급 3명, 발달 1급 1명),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5명(경증 지체3급, 지체 2급, 뇌병변 2급, 뇌병변 3급, 언어 4급)도 포함 되어 있었다. 2015년 1월 9일 하안 4동 ‘동 방문 행사’ 때와 똑같은 일이 재현된 것이다.
철산 1동 주민 센터 앞에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차량으로 인하여 휠체어 접근이 쉽지는 않았다. 문제는 행사장이 3층이었고 휠체어의 이동 수단인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지 않아서 3층에 있는 행사장까지의 진입이 쉽지 않았다. 결국 중증 장애인은 행사가 끝날 때 까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기다렸고 휠체어를 탓 던 장애인 2명은 계단이 협소한 관계로 인하여 공익요원에 업혀 3층 행사장까지 가는 웃지 못 할 진풍경이 연출 되었다.
이 단체의 전현정 사무국장은 “지금 여기 와서 올라오지도 못하고 이 생 추위에 떨고 있는 장애인을 보십시오. 광명시 인권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장애인도 시정설명을 듣고 정책요구를 할 수 있도록…., 지금 같은 이야기를 작년(2015년)에도 재작년(2014년)에도 계속 해 왔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일정 파악하면서 이렇게 요구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심정을 토로 하였다.
답변에 나선 양기대 시장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장소 등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으며 어찌 되었든 장애인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