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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이야기

'매드짐' 김인경 대표와 함께 하는 스포츠클라이밍

스포츠클라이밍이 없는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산악 등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암벽 등반을 인공 시설물을 이용하여 즐기는 스포츠로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2018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도 하다.

 

1968년 영국의 리즈대학에 최초의 인공암벽이 세워진 이래 수많은 국제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1986년 보안블랭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실내에 세워진 인공암벽에서 시합이 이루어졌다.

 

우리나라는 1981년 대한 산악 연맹에서 북한산 인수봉 자연 암장에서 톱로핑 방식으로 주최했고, 1988년 월출산에서 온사이트 리딩 방식으로 채택되었다.

1989년에는 도봉산 우이암에서 인공홀드를 붙여 경기를 했으며 19905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인공암벽장에서 경기가 치루어졌다.

국내에는 현재 광명인공암벽장과 비슷한 45곳의 인공암벽장과 192곳의 클라이밍 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포츠클라이밍!

광명에서 매드짐(Mad Gym) 실내암장을 운영하면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치열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인경씨를 만나 스포츠클라이밍과 그녀의 삶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인경씨는 덕성여대 회계학과에 입학하여 산악부에 입회하면서 산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연세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코오롱 드라이툴링대회 1, 2005년 스포엑스 클라이밍 페스티벌 1, 전국빙벽등반대회 1, 전국체육대회 클라이밍 속도 금메달, 2009년 아시아 챔피언쉽 종합 3위 등의 입상 경력과 대한산악연맹 공인지도자 1, 대산련 공인심판으로 활약하며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후원선수로, 인천대학교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강의하고 있다.

 

#.광명에 실내암장을 하게 된 이유는

광명에서 오픈한지 3년 되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천성이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독산동에서 매드짐을 운영하다 자리를 비워주어야 할 사정이 생겨서 산이 가까운 곳으로 갈까, 조용한 곳으로 갈까 망설이다 조용한 광명으로 오게 되었다.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독산동에 있을 때 회원중에 광명분들이 많았고 사람들이 드세지 않고 유했던 부분도 맘에 들었던 것 같다.

 

#.늦은 나이에 클라이밍에 입문한 걸로 아는데 계기는

그렇게 늦은 나이에 입문한건 아니고 산은 빨리 접했는데 클라이밍을 늦게 시작했다. 19살에 덕성여대 산악부 가입이 운동에 접어들게 된 계기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을 하려고 산악부에 입회하게 되었다. 그때는 여대에 운동부가 산악부만 있었다. 처음에 선배들이 산에서 끓여주는 라면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하게 되었다. 클라이밍을 시작할 때부터 노익장이라 그랬고 지금도 노익장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문무를 겸비한 클라이머로 불리는데

어려서부터 운동을 했으면 공부를 안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대학을 가고 어려서부터 운동보다는 공부를 했기 때문에 공부하는 방법을 안다고 해야 할까.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충족시켜야 직성이 풀린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한계에 부딪치고 고갈이 됐다고 생각하면 공부에 열중한다. 공부를 해서 좋은 점은 와서 운동하는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못된 기술을 잡아주고 고쳐주고 해서 제대로 가게 할 때 자부심을 느낀다.

 

#.지도자상과 후진양성은

5명을 가르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세계랭킹 7위인 사솔인데 3년을 같이 했다. 선수를 가르친다는 게 체력적.기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친구처럼 의지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클라이밍점의 좋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에 강한 정신력을 길러 주며 스트레스 해소로 삶의 활력을 준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올려는 습성이 있다. 그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 준다. 여성이나 노약자에게는 근력운동으로 좋다. 당뇨병 환자는 저강도 무산소운동을 해야 하는데 컨츄럴이 가능한 운동이기에 좋다.

몸 전체의 지속적인 균형을 유지하며 관절과 근육을 고루 사용하여 전신의 운동 능력을 발달시킨다. 손과 발을 사용하므로 정신이 맑아지고 인지 능력과 지능 발달을 길러준다. 칼로리 소모가 빨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잔 근육의 발달로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준다.

 

#.스포츠클라이밍을 잘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이라는 운동이 맞는 사람에게 엄청 맞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전혀 안 맞다. 재미있게 운동을 접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주변인이 있다면 운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스포츠클라이밍을 잘하려면 신체적인 조건이 맞아야 할 것이다. 특별한 제약은 없지만 중지가 너무 길거나 팔 길이가 너무 짧다면 잘 하기가 힘들 것이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매달린다 생각하지 말고 벽에서 걷는다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매달린다 생각하면 당기게 되고 상체의 힘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당기는 게 아니고 손은 약간 버텨주는 거다. 누르는게 가장 중요하다. 당기려고 하면 몸이 긴장하고 위로 올라붙고 동작이 잘 나오지 않는다. 걷는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매드짐을 운영하는데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돈을 벌기 위한 장소가 아닌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키며 연구하는 연구소다. 여기 매드짐을 찾는 한명 한명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고 행복하기 위해오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함부로 하지 말고 항상 한사람 한사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부문을 다 고민할 수 는 없겠지만 항상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

 

#.김인경에게 스포츠클라이밍은

나의 삶이다. 모든 사람이 다 각자 추구하는 바도 틀리고 생각하는 바도 틀리겠지만 김인경에게 스포츠클라이밍을 바로 삶 그것이다. 삶의 모든 부분이 클라이밍과 연결되어 있고 클라이밍을 생각할 수 없는 삶은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으니 김인경이 스포츠클라이밍이고 스포츠클라이밍이 김인경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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