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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신나고 유익한 생태예술놀이터

제11회 시흥갯골축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시흥 갯골은 내륙 깊숙이 들어온 경기도 유일의 사행성(蛇行性) 내만갯골로 2012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러한 독특한 생태계 때문에 갯골생태공원은 염생식물과 각종 희귀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옛 염전의 자취인 소금창고와 자연 산책로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시흥 갯골은 바닷물과 만나는 정도에 따라 갯골지대와 염습지대로 구분할 수 있고, 각 지대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이곳에서는 도시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선 칠게, 갈게, 금개구리, 기수우렁이를 만날 수 있다. 개체수가 많아 시민들에게 친숙한 농게와 말뚝망둥어는 갯골의 마스코트이다. 이밖에도 왜가리, 해오라기, 찌르레기부터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것도 갯골의 매력이다.

 

지금과 같은 생명력 넘치는 자연 그대로의 살아있는 갯골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은 시흥시 정부와 시흥 시민들의 갯골에 대한 남다른 사랑 덕분이다. 1996, 갯골은 염전이 문을 닫은 이후 자연을 보호한다는 인식보다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위한 무자비한 개발 앞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직접 나서서 계속적인 개발의 위협으로부터 시흥 갯골의 생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적 개발을 선택했으며, 그 결과가 시흥갯골생태공원의 탄생이다. 시흥 시민들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갯골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접목해 생태 환경을 다함께 지켜나가자는 의미에서 시흥갯골축제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부터는 민간 중심의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기획에서부터 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축제의 모든 것을 시민 주도 하에 만들어내고 있다.

 

자연과의 상생이라는 가치를 존중하는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한 시흥갯골축제는 화려하기보다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는 것을 추구한다. 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본연의 뜻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는 등 매년 기대를 더해 가고 있다. 올해 제11회 시흥갯골축제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신나고 유익한 생태예술놀이터라는 슬로건으로 923()부터 25()까지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축제 특성을 반영하여 5가지 테마로 구역을 나누어 기호에 맞는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그 테마에 생태예술놀이터, 소금왕국, 갈대공작소, 곤충나라, 잔디광장의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흥미를 더했다.

 

생태예술놀이터는 갯골의 자연환경 속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연물로 만든 놀이기구가 설치된 생태놀이터는 지난 축제 때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올해에는 더 풍성한 콘텐츠를 더해 진행된다. 인형극으로 갯골의 생태와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환경연극제 외에도 악기만들기, 음악놀이터, 꾸러기 오케스트라, 갯골천문관, 갯골피아노, 갯골생태교육, 갯골연날리기, 추억제작소의 프로그램이 있다

 

소금왕국에는 갯골에서 채염한 천일염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은 하얗게 쌓여있는 소금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갯골소금에 소금발찜질을 할 수 있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소금모으기, 수차돌리기뿐만 아니라 소금낚시터, 소금컵달리기, 소금스케치북, 소금포토존, 소금해변, 소금운동장 등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갈대공작소는 갯골에서 서식하는 갈대를 재료로 한 여러 가지 만들기 프로그램들(갈대위빙체험, 갈대민속놀이, 갈대문패만들기, 갈대화관만들기, 갈대인형만들기, 갈대캘리그라피, 갈대풍경만들기, 갈대염색체험)이 방갈로에서 진행된다. 특별히 밀물 때 물을 막아 물이 찬 갯골 위에서 갯골수상자전거를 타는 체험은 갯골과 갈대밭을 더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다.

 

지난 축제에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곤충 프로그램을 확대한 곤충나라는 오감으로 배우는 생태 교육의 장이다. 곤충 표본과 생물 그리고 생애주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를 전시하는 곤충전시관, 곤충이 사는 환경을 구현해 놓은 곤충생태관, 곤충오감체험, 창의탐구관, 곤충생태놀이 등 이 테마에서는 곤충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가족 모두가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잔디광장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세대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12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오리엔티어링 형태의 걷기대회인 패밀리런은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갯골의 자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꾸밈없는 음악을 들으며 쉼이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어쿠스틱 음악제24()~25() 이틀간 열린다. 시간대별로 예술난장과 생태명상, 별밤연희, 야간버스킹이 진행된다.

 

자연친화적인 생태축제인 만큼 축제장인 시흥갯골생태공원의 환경 보호를 위해 축제 당일은 일반 차량이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이 셔틀버스를 통해 축제장에 방문할 수 있도록 시흥시 17개동 전역에 매 시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흥시청 및 월곶역에도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외부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각 동 주민센터 및 그 인근에 임시정류소가 마련되며 각 동별 자세한 정류소의 위치 및 시간표는 축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11회 시흥갯골축제 관련 안내 및 문의: 홈페이지(http://www.sgfestival.com),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 전화(031-310-6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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