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허리야!
광명시 새마을 시범김장
가을답지 않게 변덕스럽던 날씨가 온화한 모습으로 방긋 웃는 19일 광명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서 불우이웃과 독거어르신들에게 드릴 시범김장이 철산1동 주차장에서 있었다.
시범김장이라서인지 양기대 시장, 권세도 경찰서장도 한걸음에 달려와 팔을 걷어 붙였고 나상성 시의장, 김정호 시의원은 김장이 끝나는 시간까지 봉사자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함께 했다.
조용호 새마을 지회장. 박재금 협의회장. 요즈음 건강이 좋지 않아 얼굴보기가 쉽지 않은 김충숙 부녀회장까지 나와서 봉사자들에게 힘을 보태었다.
특히나 사무국장과 각동의 협의회장들은 다른 봉사자들의 모범이 될 정도로 열심히 일을 거들었다.
더욱 고마운 것은 철산1동의 직원들이었다. 김홍래 동장, 이종한 사무장, 임철 새마을 담당, 등 모든 직원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 준비의 과정부터 3일동안 자신의 일처럼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은 공무원이 주민들과 함께 가야 할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것 같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돕는 다는 마음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한 시간이었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수고로움의 박수를 보내야 하겠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김장을 위한 수고로움은 단지 김치를 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장을 하기 위해 밭에서 배추를 뽑는 일은 2일전에 시작 된다. 그 넓은 밭에서 배추를 뽑고 옮겨 차에 실어 나르고 김장 전날은 하루 종일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다시 씻어 물을 빼고 배추 속을 만드는 수고로움이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가히 노가다에 견줄 만큼 힘든 일정이 이어지는 것이다.
김장을 다하면 도움을 주었던 분들은 떠나겠지만 남은 새마을 봉사자들과 직원들은 뒷정리를 해야 한다.
담은 김치를 노인정이나 독거 어르신들, 불우이웃들께 배달해야 하고 주변을 청소하고 집기와 옷들을 깨끗이 빨아 널어야 하는 과정이 끝나야만 비로소 일이 끝나는 것이다.
그들의 수고로움이 있어 내일은 햇살은 따뜻하게 온누리를 비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