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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길고양이, 인간에게 버려진 불쌍한 존재이다.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이 필요한 때!

길고양이 문제가 심심찮게 사회적인 이슈가 되곤 한다. 얼마 전 광명동굴에서도 길고양이 포획 틀을 설치하여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다. 또 길을 지나다 보면 대낮에도 많이 눈에 띄지만 어두운 밤에 길고양이를 만나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길고양이는 사람에게서 버림을 받고 길거리에 버려져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게 된 고양이이다. 인간이 자기가 필요해서 애완동물로 키우다 어떤 이유에서건 버린 고양이라는 이야기다. 근본적인 잘못은 길에서 살아 갈 수밖에 없게 인간이 만들어 놓고, 우리는 길고양이를 나쁜 쪽 시선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봐야 한다.

어쩌면 길고양이는 나쁜 존재가 아닌, 인간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존재인 것이다.

 

고양이의 운명이 인간에 의해 규정지어 지기에, 어떤 고양이는 찬바람이 몰아치는 길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져야 하고, 어떤 고양이는 따뜻한 이불속에서 인간보다 나은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그 인간보다 나은 대우도 인간에 의해 한순간에 엎어질 수도 있는 것이 고양이의 운명이기도 하다.

  

길고양이 어떻게 볼 것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그 실태를 짚어본다.

지난번 광명동굴 길고양이 포획틀 사건 때 나왔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길고양이가 접근하는 게 문제가 된다면,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는 것이 인도적인 방법 아니겠느냐고 제안한 시민이 있었다.

 

서울의 강동구에서는 20135월부터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시작하여 2016년 현재 총 61개소의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중성화(TNR)사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생명존중 및 동물 복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201612월에는 건국대학교 부설 동물복지연구소 내 수의학 교수 및 수의사 등 5명의 연구진과 협력해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20172월 말까지 길고양이 급식소 가이드라인 마련 등 합리적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겨울철이면 차량 안에 길고양이가 들어가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고양이가 겨울철 따뜻한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체온은 38.5도 정도로, 1도만 내려가더라도 저체온으로 위험해진다. , 고양이들은 살기 위해 엔진룸이나 타이어휠 사이에 들어가지만 이를 모르는 운전자가 차량을 움직여 고양이의 목숨을 앗아간다.

이럴 경우 차량이 손상되는 것도 문제다. 엔진룸 안으로 들어간 고양이로 인해 운행 도중 차량이 고장 나면 운전자나 탑승자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

이를 예방하려면 운전자가 차에 타기 전 보닛을 두드리거나, 차문을 닫을 때 세게 닫는 등, 길고양이가 안전하게 이동할 시간을 줘야 한다.

 

또 하나는 날렵한 체형의 주인 있는 고양이들과 달리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만나게 되는 길고양이는 대부분 뚱뚱한 경우가 많다. 먹이를 찾아 거리를 배회하는 길고양이들은 배가 툭 튀어나온 비만 체형이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먹이를 찾아 길거리를 배회하는 길고양이가 배가 툭 튀어나온 비만체형인걸 보고 잘 먹고 지내서 살이 찐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길고양이가 뚱뚱한 이유는 잘 먹어서가 아니다.

길고양이가 뚱뚱한 이유는 몸에 염분이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길고양이는 주로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데 인간이 먹는 음식에는 염분이 많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사는 고양이들은 필연적으로 몸에 염분이 쌓이게 된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그 후에 발생한다고 한다.

몸에 쌓인 염분은 소변을 통해 배출해야 하는데, 수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길고양이는 소변을 자주 눌 수 없다. 특히나 물이 얼어버리는 겨울철에는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고 한다. 물을 먹지 못한 고양이는 결국 신장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몸이 붓게 되어 마치 살이 찐 것처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길고양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음식이 아니라 물 한컵 일수도 있단다. 물 한 컵은 고양이가 소변을 볼 수 있게 하여 몸속의 염분을 배출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위의 이유들로 고양이 평균수명은 15년 정도이지만, 길고양이 평균 수명은 3년이라고 한다.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먹이 섭취를 못하거나, 비위생적인 먹이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해 빨리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우리의 의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길고양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병을 옮기는 쥐를 잡아 준다는 사실부터, 길고양이는 인간에게서 버려진 불쌍한 존재라는 사실 등을 자각해야 한다.

강동구의 사례처럼 광명시도 길고양이의 실태조사와 중성화 사업은 물론이고,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하고, 외면해서는 결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 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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