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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3) -엄미란 기고-

광명시 축제의 분석

광명시 축제의 분석

 

.현재 광명시 축제는 지자체 주관의 축제로 평생학습 축제와 오리문화제, 구름산 문화제 등이 있고, 주민 주관의 각 동의 동별 축제 및 기념일 행사축제 등으로 나뉜다.

행사 내용을 보면 모두가 비슷하고, 이웃과 함께 한다지만 동 축제는 각동 간의 비교로 인한 경쟁의 치열함마저 보이고 있다. 지자체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평생학습 축제 역시 규모만 조금 다르고, 권역별 실무 위원회로 이뤄진다는 것 뿐, 그 내용은 동 축제와 별반 차이가 없다.

독창성 부족이나 마케팅의 미숙, 지원 미비, 전문인력 미비 등 타 지역의 성공적이지 못한 많은 축제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러면서 인력과 자원의 낭비, 지루하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의 소모성 행사로 반복되고 있는 현상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지역의 발전에 걸 맞는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가진 특화된 지역축제를 설계하여야 할 시점이다.

 

프로그램에서 알 수 있는 주요 문제점은 201615개 동에서 열린 관내의 지역 축제를 보면 나름대로 이름은 다양하지만 내부 프로그램은 체험이나 공연발표 같은 문화프로그램 1-2가지에 먹거리와 물건 장터, 그리고 동에 따라 약간의 운동 프로그램이 공통적이다.

 

재정적인 면에서 축제들의 기금은 각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축제추진위원회가 있어 각 몇 백 만원의 시 지원금과 자체기금 및 경우에 따라 요청하여 받는 경기도문화재단의 지원금과 같은 기타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지출 내역을 보면 좀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날짜만 다를 뿐 중복되고 때로는 일정마저 중복된다.

문제는

중복된다는 것은 인력이나 비용이 새나가는 부분이 있어, 절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첫 번째요.

제각각으로 분산되면 함께하는 주민범위가 작다는 것으로 시민 전체 화합의 목적에도 성과가 적다는 것이 두 번째이다.

그러다보니 축제 전문가의 투여도 어렵다는 것이 세 번째이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특화되어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 자산 가치를 형성하고 높일 수 있는 축제는 요원하다. 분산된 것을 집중시키고 전문가를 투여하여 환경에 맞고, 특화된 축제를 개발하여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지원하여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 광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유형의 축제를 선택하고 만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한다. 우선적으로 우리가 가진 것 즉, 무형 자산이 무엇인가를 헤아려 보는 것이 지역축제를 특성화하여 브랜드화 시키기 위한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것과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첫째, 역사문화적 요소를 가졌다.

오리 이원익, 이순신, 민회빈 강씨 등 역사적 소재와 구름산과 도덕산, 애기능 저수지, 안양천 등의 자연환경, 광명 재래시장이 있다. 이미 개발단계를 거쳐 발전단계의 소재인 기형도 문학관과 시인 기형도, 닥종이 인형으로 세계적인 김영희 작가도 광명출신이나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광명에서 살며 작품도 하였다.

1,450억원이라는 많은 돈을 탄광에 쏟아 만든 광명동굴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별히 광명재래시장은 재래시장이 사라져 가는 현시점에서 여러 의미로 집중 발전 시켜 나아갈 소재이다. 박인철(2016)지역축제 방문객들에겐 더욱 즐겁고 재미에 빠져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의 개발이 중요하며, 그 체험이 주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고 스토리텔링의 매개변수는 전통시장을 재방문하고 긍정적 구전을 가져온다고 하였다.

 

둘째, 서울과 거리가 매우 근접해 있으며 지하철 등 교통접근성이 방문자를 끌어들이기 용이하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지역만의 축제가 아닌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참여하여 즐길 수 있다.

 

셋째, 연령대가 다양한 인구구성과 축제를 위한 충분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 인력의 활용에 미숙한 점은 우리가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지역 전문인력 활용 미숙의 예로 평생교육의 요람이며, 최초 평생학습 도시라는 광명의 평생교육이 지금은 많은 투자와 전문가 투입으로 발전을 해나가는 인천, 창원 등 여러 지역에 실제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안에 있는 평생학습 축제도 작지 않은 부분으로 자리한다.

전문가가 필요한 부분이며 이 기회에 함께 재고해 볼 여지가 있다.

이영환(2016)의 연구에 의하면 지역축제에서 지방정부 지식관리 활동의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실증적 자료 수집과 분석 그리고 사례 비교하는 지식 관리적 역할과 활동이라는 지식생태학적 지식관리가 되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전문가에 총체적 계획과 역할 수행을 말한다. 부족한 전문 인력은 함평 나비축제 등에서 보듯 주변의 좋은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지원받아 해결할 문제이다.


.재정적인 문제 해결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여본다  

첫째, 분산되어 있는 마을 축제를 통합하여 중심축제로 변화하고,

둘째, 모아져 중심을 이룬 주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문화재단 등의 주요기관의 지 원을 받는다.

셋째, 시의 지원금을 메인 행사와 전문가 집단의 기획 진행에 집중 시켜 재정의 지나친 분 산을 줄인다.

넷째, 예전의 각 동의 자체기금을 세부 행사 별로 특성화하여 한 동에 특성화 된 한 프로 그램이나 한 행사씩 집중 지원하여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다섯째, 입장료, 판매금 등 당 해 년도 수익금을 다음 해의 기금으로 적립하여 활용한다. 여섯째, 자체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지역 인재를 활용하여 연예인 등의 출연료를 없앤다.

 

.정체성 부족의 문제이다.

광명지역 축제 발전의 문제점은 서울의 다른 위성 도시의 발전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성장 과정을 가진다.

서울과 밀접한 거리의 광명지역은 지역민들의 특성을 보면 도시 발전에 따라 거의 외지인으로 이루어져왔고, 베드타운 역할 내지 더 나은 환경으로 주거를 이동하기 위하여 거쳐 가는 경우의 주민이 많은 중소도시이다.

이들은 지역의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자원이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 또한 이 지역을 생애발달의 어느 과정에서 거쳐 가는 곳으로 생각하여 이웃과의 화합에 큰 의미를 두지 아니하였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기 보다는 떠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몰두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하지 아니하다. 한 마디로 정체성의 부족이라는 문제를 애당초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를 변화시키고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은 스스로 여러 사회문화 활동을 벌이고, 구심점을 갖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최근에는 많은 크고 작은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여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정체성 향상에 다소간의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그 수가 늘어나고 많은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콘텐츠의 개발이다 

타 지역의 성공한 축제를 보면 벚꽃, 유채 같은 꽃이나 콩, 인삼, 빙어 같은 특산물이 주된 자연 환경적 축제, 째즈, 연극, 문화제 같은 문화예술행사를 내세운 기획력이 우선 된 축제, 역사축제 등 다양하며 유형에 따라 대체적으로 행사 계절이나 행사시기도 결정된다. 광명은 역사문화적인 것은 몇 가지 갖추었으나 그렇다할 특산물도 없으며 그 어느 지역보다 콘텐츠의 개발이 절실하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것의 고유 브랜드화이다. 여기에는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를 위한 전문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수라고 생각된다.

앞에 열거한 성공 지역축제들을 광명시의 주어진 환경에 하나씩 비교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며, 그들이 어떻게 유용한 콘텐츠를 개발했는지를 보며 주축이 되는 주요 콘텐츠를 어느 날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도 창의력과 독창성을 가진 콘텐츠를 가지는 것이 축제개발의 기반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정책 실행과 지원이다.

여러 지역축제를 타산지석으로 보아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재정적행정적 뒷받침이다. 지방자치제에 따라 시장이나 시의회의 주력 인사들이 바뀌면 정책이 변경되어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방향이 일관성 없이 변경되며, 지속적인 발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속속 보여 지고 있다.

한 지역의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알려져 자리를 굳히는 과정은 이천 도자기 축제’, ‘자라섬 째즈 페스티벌이나 파주 장단콩 축제등 성공적인 축제 사례를 보더라도 기초단계에서 발전이나 도약단계에 이르기까지 10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지원은 필수적이다.

30년을 이끌고 발전시켜온 축제들이 이에 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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