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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인물

한부모가정도 당당한 가족이다.

(사)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전영미 광명지부장

한부모 가정은 이혼, 별거, 사별, 유기, 미혼모 발생 등의 이유로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의미한다. 또한 이혼의 증가로 한부모 가정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들 한부모 가정이 처한 어려움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들어나는 어려움 중 가장 큰 문제는 자녀양육과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2016322일자 서울 PN 기사를 보면 한부모가족 3가구 중 1가구(28.0%)차상위 또는 저소득계층이었다.

이들은 외적 스트레스 요인 뿐 아니라 내적 스트레스도 일반인에 비해 높았는데, 우울증상을 경험한 한부모는 5명 중 1(20.2%)으로 일반인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우울 증상을 겪은 응답자 가운데 75.9%그냥 참거나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그리고 혼자가 된 이후 법적 절차를 거쳐 비양육 부모로부터 자녀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한 한부모가족은 22.0%에 그쳤으며, 10명 중 1명은 친권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한 한부모 10명 중 7~8명 정도가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한부모가정은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환경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보다 지속적이면서 예방적, 구체적인, 세밀한 관심과 프로그램 서비스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 한부모가정에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사랑으로 이들을 보듬어주고, 그들의 피폐해진 가슴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광명시지부 전영미 지회장이다. 전영미 지회장을 만나 한부모가정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란 어떤 단체인가

한부모가정은 한 쪽 배우자의 부재로 인해서 가족생활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일어어 난다. 한부모로서 양부모역할을 해야 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 자녀와의 관계 등 가족 관계 문제, 자녀양육 및 교육문제, 가사노동 등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한부모가정에 대해 심리적, 경제적, 교육적, 사회적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한부모가정을 육성하고,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여 다양한 가정을 존중하는 평등한 가정문화를 확대하는 한편, 한부모가정의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가 사)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다.


지부를 설립한 계기는

어린이집 운영을 하면서도 뭔가 의미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여성의 전화 회장을 하면서 여성의 권익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들을 많이 보았고, 어린이 집을 하면서 항상 밝고 활달했던 원아가 어느 날부터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가 별거상태였다. 이후 인터넷을 찾아가며 공부하다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를 알게 되었고, 그 길로 찾아가서 공부하고 자격증 딴 2009년부터 이 일을 하게 되었다.

 

현재 광명의 한부모가정은 얼마나

일반적으로 한부모가정이라고 하면 이혼한 가정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정확하게는 조손가정, 미혼모가정, 별거가정, 잘못되어 감옥에 있는 가정 등을 포함해서 한부모가정이라 한다.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광명에는 약 1,200가구(20168월말)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9.7%인데 서류상으로만 부부로 되어 있는 가정도 있고, 별거 같은 경우는 안 나타나기 때문에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광명지부에 등록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구는 50가구이다.

 

한부모가정사랑회에서 하시는 일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한부모가정을 이룬 분들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왔기 때문에 마음이 닫혀 있고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은 결속력 갖추는데 의미를 두고, 취미를 공유하는 쪽이나 안양천에 가서 자전거도 타는 등, 자연스럽게 친해지려 노력한다. 그러면 고민에 대한 상담도 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마치 친정집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부모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 생각하시는지

한부모 가정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경제적 문제이며, 특히 저소득계층이 더욱 심각하다. 모자가정의 경우 이혼이나 사별 시 소득이 반 혹은 1/3이 감소되거나 상실된다. 취업을 하더라도 서비스업 종사자, 저임금의 직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또 빈곤층 편모의 취업은 주로 식당 등 장시간 일해야 하는 근로조건인 경우가 많아 직업역할과 자녀양육역할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또 이혼한 여성의 경우에는 자녀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부모가정이 왜 어렵나.

대부분의 한부모가정을 상담해 보면 경제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부분을 나누기 전에 이미 이혼만 해준다면 바랄게 없다는 상황이 되어 있다. 그래서 다 내놓고 몸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나온다고 바로 한부모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도권에 들어 있지 않은 가정은 법적으로 양육비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한부모가정사랑회를 찾는 사람들은 전부 어려운 사람일수 밖에 없다. 99%가 힘들고 어려우니까 기댈 곳이 필요해서 온다.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지만 피폐해진 마음에도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 부모가 많다.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으나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120명의 개인후원과 지역의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따듯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주고 있다.

 

이 일을 하시면서 애로점이나 보람이 있다면

어쨌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다보니 추석이나 구정 등 명절 때 드릴 수 없는 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 여기에 오신 회원들이 당당해지는 면, 밝아지는 면이 보이면 조금이라도 성장을 시켰구나. 하는 생각에 일을 하는 자체가 행복하다. 경제적인 부분이 조금 더 충족되어 간사 한명을 채용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으면 하지만 반면에, 그런 조건이 충족되면 가족 같은 결속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2,3의 두 아이를 두고 한부모가정을 이룬지 6년 된 회원을 광명지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처음 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어서 어려움을 겪고 빈몸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회장님이 지속적으로 문자나 전화를 해서 관심을 보여주니까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다른 곳은 힘들어서 노크를 하면 어떤 편견을 가지고 보는 경우가 있다. 회장님은 가족 같은 열정으로 돌봐주니까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다. , 한부모가정은 본인들이 위축되어 있으니까, 어디를 가도 눈치를 보게 되는데 여기서는 서로가 같은 처지라서 자연스럽게 언니,동생하면서 어울린다. 여행 같은 경우도 가족끼리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여기서 함께 갖다오면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아이들과 같이 하는 악기연주도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장이다. 편하니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돕고, 이야기하다보니 소속감도 생기고 이런 단체가 있어서 너무 좋다며 전영미 지회장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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