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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양기대 시장, 제왕적 시장이 되지 않아야! (1)

[칼럼] 권력이란 언제 자신을 겨눌지 모르는 양날의 칼과 같다.

장미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이야기하며 대통령의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벌써 수십년을 이어온 대통령제인데 어째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권력자가 주어진 권력을 정당하지 못하고, 적절하지 않은 곳에 과도하게 사용한 때문일 것이다.

 

권력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위정자가 그 권력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시민들 삶의 질도 향상되고, 위정자의 이미지에도 상승의 효과를 가져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하지만 권력을 공익적인 방향이 아닌 사적영역을 위해 쓴다거나 적절하게 절제하지 못하고 우쭐한 기분에 취해 무심코 휘두르게 된다면, 결국 그 파장은 자신을 향한 칼날이 되어 돌아 올 수 밖에 없다.

해서 위정자는 항상 자만심에 빠질 수 있는 자신을 경계하여야 하고, 주변에 감언이설을 일삼는 인사를 멀리하며, 비록 듣기는 싫겠지만 직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가까이 두어야 권력에 취해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권력에 취하면 뇌가 변하고, 그 결과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나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서 권력에 취하면 오만해지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적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른다.

 

광명의 양기대 시장은 시민들의 높은 지지율로 재선의 고지에 올라 관광 불모지 광명에 광명동굴을 한국 대표 관광지 100에 올려놓는 등, 일을 잘한다는 평가와 함께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으로 인식 되어 있다.

물론 귀로 들어주는 것하고,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하고 차이는 있겠지만...

 

헌데, 요즘 지역정가에 회자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기대 시장이 권력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자만심에 한껏 취해 자신만이 옳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듯 보인다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광명 정치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압도적으로 재선에 당선되고 광명동굴 개발 등, 자신이 하는 일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다보니 갈수록 제왕적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평이 많다. 더구나 시장 재선을 하면서 시청의 국장, 과장 거의 대부분을 자신의 손으로 인사하다보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거칠게 없다. 정치적으로도 광명시의회가 시장의 독주를 견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전혀 견제를 못하고, 오히려 손잡고 함께 가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이러다 보니 양기대 시장이 하고자 한다고 지역 정가에 나도는 소문을 나중에 확인해 보면 거의 그대로 실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변경하는 조직변경 동의안이 의회에 올라오기도 전에 이미 이야기가 끝났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소문이 결코 헛소문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여기에 도시공사 본부장이 공석인데, 시청의 모국장이 퇴직하기도 전에 벌써 본부장으로 가기로 하였다는 소문과 함께 시청의 모과장이 4월에 퇴임하는 조미수 자원봉사센터 소장의 후임으로 내정되어 공로연수까지 포기하고 명예퇴직 했다는 소문까지, 들려오는 소문들을 종합해보면 광명시를 마치 자신의 사기업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가 들게 한다.

 

물론 이러한 소문들이 사실이 아니고 단지 지역에서 흘러 다니는 소문이기를 바라지만 말이다.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달콤한 권력에 취해 앞만 보고 가다 자신이 쳐 놓은 줄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너무 바삐 앞만 보고 가지 말고 한번쯤 자신이 가는 길이 정말로 시민을 위한 길인지, 아니면 자신을 위한 길인지 생각해보는 쉼의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정치인이 자신의 치적을 쌓기 위한 정치를 하는 순간 시민들은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자리를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면 그 순간부터 그늘지고 소외된 한사람의 시민을 품어 주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성과에 모든 것을 투입할 수 밖에 없

기 때문이다.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잘 보살피면서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야지만 정치인 자신도 시민도 함께 행복할 수 있다.

 

정치인에게 권력에 대한 욕심은 꼭 필요한 자질중의 하나란 말이 있지만 누군가가 말했던 것처럼 권력과 힘은 손잡이 없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쥐는 순간 손을 베이기도 하고, 이리저리 휘두르다 보면 어느새 그 칼은 내 몸 속에 들어와 있다. 많은 이들이 그 칼을 탐내지만, 그 양날의 예리함을 알지 못한다.’ 정치인이 그토록 갈망하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대다수 사람은 권력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다루어 나가기보다 권력 자체를 소유물로 인식하며 서서히 실패의 늪으로 빠져드는 경향을 보인다.”를 가슴깊이 새기지 못한다면

지금 타고 있는 꽃배가 결국은 난파선이 되어 실패한 정치인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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