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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인물

고객중심의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어야!

이경상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장을 만나다.

1990년대 초 광명시는 중고 자동차 유통 거래 선진화와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중고 자동차 거래 문화 정착, 매매 업체에 상시 필요한 양질의 물량을 공급하는 한편, 자동차 관련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불법 거래를 방지함으로써 국가 세수 증대에 기여하기 위하여 자동차 경매장을 건립하였다.

1990년 사업장 부지를 확보하여 19946월 국내 최초의 자동차 경매장으로 개장되었다. 지금은 여러 곳에 자동차 경매장이 생겼지만 하안동은 그런 의미에서 자동차 판매 산업의 새로운 문을 연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안동에는 50여곳의 자동차 판매장이 있지만 자동차를 경매 할 수 있는 곳은 이경상 회장이 있는 한국자동차경매장이 유일하다. 이경상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자동차 경매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동차 경매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아버님이 교직생활을 오래하셨다. 정년퇴직 후 학교사업을 하시고 싶어 제자에게 4,000평 정도의 땅을 부탁했더니 개발되기 전의 지금 이 자리를 소개했다. 덜컹 사기는 했는데 알고 보니 자동차 단지로 개발해야 되는 땅이라 학교를 지을 수 없었다. 설상가상 3년 이내에 사업을 시행해야만 하고 사업을 시행안하면 환수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평생 사업을 해보지 않은 아버님 입장에서는 난감한 노릇이었고 결국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저를 호출하게 되었다. 귀국 후 자동차 관련 사업구상을 하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 필연적으로 경매 산업도 따라서 발전하는 선진국을 보고 대한민국 최초의 경매장을 하게 되었다.

 

하안동 경매시장이 언제 개장되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하안동 303번지 일대 8267.9부지에 연면적 13245, 건축면적 4748.94로 한국자동차경매장이 문을 열어 운영해 오고 있다.

처음에 건물이라고는 경매장 하나밖에 없었다. 매매상도 하나도 없었는데 경매산업이 발전하면서 주변에 매매상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93년에 오픈했는데 95,6년도부터 매매상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자동차 경매장을 하려면 최소한 천평 이상의 부지가 있어야 하고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가 없다.

 

자동차 경매를 어렵고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동차 판매에 있어 소매시장 개념이 아닌 도매시장 개념이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가 참여 할 수 없다. 일반 시민들은 계속 사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해도 선뜻 호가를 내서 살 수가 없다. 한때 소비자 경매를 시도해 보기도 했는데 사놓고도 해약을 많이 한다. ‘잘못 보고 샀다. 너무 높게 샀다는 등, 자신들이 전문적 지식이 없으니까, 참여해도 구입하기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 매매시장하고도 소매자를 참여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소매시장의 개념이 아닌 매매상이나 수출업자를 대상으로 한 도매시장의 개념이다.


경매로 이루어지는 자동차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일년에 약 500만대의 차량거래가 이루어지는데 경매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매매는 약5%정도이다. 매매상을 통한 거래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인터넷이 발달되어 개인간의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업에서 운용하는 경매장은 한주에 천대 이상의 차를 경매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운용하거나 랜트카를 운용하면 물량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거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데 일반 경매장은 물량을 매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시장을 키울 수 없다.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일본 같은 경우 하루 매매되는 자동차만도 4~5,000대에 이른다.


앞으로 자동차 경매나 매매가 활성화되려면

차를 매매하는데 있어 소비자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판매자 위주로 되어 있다. 매매를 하는데도 사장-차를 사온 사람-차를 파는 사람의 구조가 되어 있어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가 골병드는 시스템이다. 그러다보니 소비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상사위주가 아닌 소비자 위주가 될 수 있도록 보증제도나 상사위주의 차량전시가 아닌 소비자가 편리하게 쇼핑 할 수 있도록 차량종류별 전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차를 보러 소비자가 여기저기 끌려 다니는 시스템을 방지할 수 있다. 통합사무실을 만들어 상사에서 매매가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통합사무실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하고 소비자가 오케이하면 상사로 입금이 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물류단지 쪽으로 매매단지를 이전하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새롭게 조성되는 물류단지에 LH에서 일만 오천평을 배정을 받았다. 그런데 금액이 문제다. 평당 800만원을 요구하는데 자동차 매매상들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이전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재원이 마련되어야 물류단지로 갈 수 있는데 현재의 자동차 매매단지를 용도변경해서 이전에 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현재 이곳이 용도변경에 대한 용역이 들어가 내년 4월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500평의 매매단지에 대한 규제를 풀어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설 수 있는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해서 옮겨지는 자동차 매매단지에는 상사수가 300~400가 들어오고 기존의 시스템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원스톱 구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여 우리나라 자동차 메카로 성장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자동차 부지에서 규제를 약간 풀어주는 것은 아무런 해결점을 찾을 수 없는 의미 없는 용도변경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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