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공직자들이 집행하는 모든 예산은 결과적으로는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좋은 부분만 발표하고 나쁜 부분은 발표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왜곡된 시선을 가지게 하여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시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때는 수입과 지출, 수익을 정확하게 발표해야 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데 지출은 이야기 안하고, 수입이 얼마라고 홍보하는 것은 자칫 시민들에게 수익이라는 시각을 갖게 하여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수 있다.
헌데 광명시의 광명동굴에 대한 홍보를 보면 지출은 이야기하지 않고, 수입만을 이야기하여 시민들에게 의도적으로 수입을 수익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가 들게 한다.
▶광명시는 수만부씩 발행하는 광명소식지 2017년 7월 12일자에 ‘황금알 낳은 광명동굴 관광객. 시수입 갈수록 늘어’ ‘7월 8,9일 주말 관광객 2만명, 올들어 47만명 돌파, 시 수입 30억 4000만원’ 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정확한 홍보라면 올해 들어간 지출이 얼마이고, 수입이 30억 4000만원이어서 수익 또는 적자가 얼마라고 하는게 정확한 정보인데, 수입만을 표기하여 보는 시민들이 수입이 수익이라고 착각하는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7월 12일까지 광명동굴에 들어간 지출을 살펴보면 공사금액이 팔십억이천구십육만원(8,020,960,000), 수의계약금액이 십육억구천육백육십칠만원(1,696,670,000)으로 총 지출금액이 구십칠억일천칠백육십삼만원(9,717,630,000)이다.
▶여기에 광명시에서 만들었다고 홍보하는 일자리 452개, 즉 광명동굴에 종사하는 452명의 급여를 한달에 100만원으로 잡는다면 한달에 급여만 사억오천이백만원(452,000,000)x6개월이면 이십칠억일천이백만원(2,712,000,000)이다.
▶단순한 비용추계로 공사금액, 수의계약금액, 동굴에 종사하는 분들의 급여만 계산해도 지출이 일백이십사억이천구백육십삼만원(12,429,630,000)이다.
지출이 일백이십사억이천에 수입이 삼십억사천 이면 올해만 구십삼억여원이 적자라는 계산이다.
급여를 계산하지 않는다 하여도 육십육억여원이 적자라는 계산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 수만부씩 발행하는 광명소식지 7월 12일자를 보면 총 12면 중 2개면의 전면이 바비인형전 등, 광명동굴 기사이며 광명동굴 관련기사가 5개에 이르러 광명동굴에 홍보하는 비용까지 더한다면 비용은 훨씬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물론 광명시에서는 지출 비용에 시비가 아닌 도비 등, 다른 돈이 있다고 항변하겠지만, 지출과 수입만을 살펴본다면 수익이 전혀 나지 않고 적자인 상황을 시민들이 느끼기에 수익이 나는 것처럼 홍보를 하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보여 진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한 시민은 “그럼 광명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 맞네. 시민들은 소식지에 나오는 보도를 그대로 믿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정확한 정보를 주어야지 주고 싶은 정보만을 준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225회 임시회에서 김익찬 시의원도 시정 질문을 통해 “수입과 수익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수입은 사업하면서 발생한 매출이 “수입”이라고 알고 있다. 그 수입에서 각종 경비 및 원가를 빼고 남은 이익이 “수익금”이다. 지금까지 광명동굴은 동굴사업투입비가 많아서 수익금은 땡전 한 푼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자다.
수입금을 수익금으로 표현해서 각종 언론사 및 시정소식지를 통해서 동굴에서 매년 약10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시민들과 시의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