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는 2017년 11월 12일(일) 건설현장이 밀집되어 있는 KTX광명역 앞에서 ‘전태일 열사 계승건설노동자 총 단결!! 2017 동절기 고용안전 투쟁 선포식’을 갖고 ‘불법도급척결 고용안정 쟁취’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였다.
KTX광명역 부근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설이 활발하여 이곳을 집회장소로 선택한 것 같다’는 수원에서 왔다는 한 조합원은 “불법하도급 구조에 따른 불법 이주노동자 유입으로 국내 인력이 설 곳이 없다. 대부분의 건설 현장을 이주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젊고 말 잘 듣고, 임금이 싸다고 그들을 불법적으로 고용하기 때문에 수십년을 일해 온 국내인력이 갈 곳이 없는 현실이다. 일감이 줄어드는 겨울철이면 더욱 힘들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주노동자 인력이 다단계 하도급을 통해 유입되면서 임금이 수년동안 하향 평준화되고 노동조건이 저하되면서 건설현장에서 내국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일감이 줄어드는 동절기를 견디기 힘들다. 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