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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협치와 야합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이제는 너와 내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치를

정치권에서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협치와 야합이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한쪽은 협치라 하고, 다른 한쪽은 야합이라 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협치와 야합의 기준은 뭘까?

사전에서 찾아보면 협치(協治)는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간다는 뜻으로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같은 발음이지만 상대를 협박하여 다스림 이란 뜻의 협치(脅治) 도 있다.

협치, 협치 하면서도 안되는 이유는 아마도 협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때문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전적 의미의 야합(野合)은 좋지 못한 목적 아래 서로 어울리는 것이나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함이라고 되어 있다. 결국 적법하지 않은 어울림이라는 의미 같다.

 

지금의 우리 정치가 협치니 야합이니 하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299명의 국회의원 중 121명에 불과한 더불어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입법부와 관련된 모든 일에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적 상황이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나을게 없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116명의 국회의원으로는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모두 각 당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민의 당의 협조가 절대적이고, 여기에서부터 협치니 야합이니 하는 단어들이 파생되어 나온다.

 

아이러니 한 것은 광명시의회도 국회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13명의 광명시의원 중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고순희,이영호,김익찬,조화영,이길숙 5, 자유한국당이 김정호,오윤배,이병주,이윤정,조희선 5, 국민의 당이 나상성,김기춘,안성환 3명으로 더불어 민주당도 자유한국단도 과반수가 안 되기 때문에 국민의 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구나 자유한국당에서 무늬만 같은 당이라고 하는 이윤정 시의원은 상황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 자유한국당을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구도는 국회처럼 광명시의회도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민의 당에는 4선의 노련한 나상성 시의원이 버티고 있으니 더불어 민주당과 자유 한국당은 정국의 주도권을 잡지 못할 수밖에 없는 형국인 것이다.

 

한때는 국민의 당과 자유한국당 일부가 협치를 내세우며 정국을 이끌어가더니 현재는 민주당과 국민의 당이 손잡고 협치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서로의 권력의지가 강하고 지향점이 다르다보니 여기저기에서 불협화음이 파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7대 시의회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하는 시점이다. 그동안의 자 잘못은 덮어두더라도 남은 기간만은 협치든 야합이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지자체장도 자신의 의지대로 시의회를 움직이려하지 말고, 지자체의 주인은 시장이 아니고 시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여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을 정치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같은 당의 시의원을 자기 시녀나 거수기 정도로 안다든지 야당을 발목 잡는 세력 정도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시의회를 정치 파트너로 생각하고 의원 한 명 한 명을 설득하고 상의하며,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해야 한다.

결국, 협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리더 즉 보스의 의지다.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는 청와대 녹지원 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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