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하고, 경기도 독립운동 사료 발굴과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경기도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도민들과 공유하며 국민 통합과 애국심 고양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9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도민들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국민 통합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신호탄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 ▲독립운동 사료 발굴 및 수집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및 공훈선양 학술대회 ▲항일유적지 플로깅 및 국내외 독립운동 역사탐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 ▲청년이 주도하는 평화세미나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 ▲DMZ 평화 마라톤 대회 ▲지식(GSEEK) 온라인 교육 등 총 16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주도하는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우리가 되찾은
- 광명시보건소, ‘2025년 제2회 다함께 광명해요’ 걷기 챌린지 운영 -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 위한 시민 걷기 캠페인 - 31일까지 15만 보 걷기 도전… 추첨으로 300명에 문화상품권 5천 원 지급 광명시(시장 박승원) 보건소가 오는 31일까지 일상 속 걷기 실천 생활화를 위해 ‘2025년 제2회 다함께 광명해요’ 건강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걷기 활동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만성질환 예방법을 알리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오는 31일까지 15만 보 걷기에 성공한 참여자 중 30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 5천 원을 지급한다. 1일 최대 1만 보까지 인정한다.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워크온’을 검색해 설치하고, 하단 커뮤니티 탭에서 ‘광명시 공식 커뮤니티’를 검색해 가입한 후 광명시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나기효 건강위생과장은 “많은 시민이 걷기 챌린지에 참여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평생학습 권역별 마을배움터 프로그램 학습자를 모집한다. 권역별 마을배움터는 시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권역에 운영되는 학습 공간으로, 평생학습 권역별 실무위원들이 기획한 주민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마을배움터 베이킹클래스 ▲나를 아는 타로 ▲나만의 젠탱글 생활아트 ▲가족과 함께하는 보드게임 ▲힐링 감각운동 등 15개 프로그램이다. 광명시 평생학습통합플랫폼(lll.gm.go.kr)에서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 받는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는 프로그램마다 상이하다. 모집 첫 주차인 10일부터 16일까지는 프로그램별 권역 주민 우선 신청으로 진행되고, 17일부터 25일까지는 권역 제한 없이 광명시민 누구나 원하는 강좌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평생학습통합플랫폼에서 확인하거나 평생학습원(02-2680-6200, 611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찬수 평생학습원장은 “해마다 활성화되는 평생학습 마을배움터를 보며 광명시 평생학습 네트워크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많은 시민이 평생학습에 참
광명시청소년재단 (이사장 박승원) 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는 지난 8일 대학생·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대학생멘토단 ‘wave’의 제1회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발대식은 대학생멘토단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광명시 대학생 멘토단(wave)의 ▲위촉장 수여, ▲멘토단 활동 안내, ▲교류 활동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학생멘토단 ‘wave’은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이고 생생한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양성과정을 이수한 멘토들과 2025년 추가 모집을 통해 새롭게 교육을 받은 멘토들이 함께 참여해 총 51명의 대학생 멘토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생멘토단의 주요 활동은 광명시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 멘토링, 고교학점제 안내, 동아리 특강, 진학동아리 운영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학생멘토단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멘토단 관련 활동은 광명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에 대한 안내 필요 시 아래 번호로 문의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2025 정치아카데미교육원(원장 남종섭, 용인3)가 7일(금)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초빙해 ‘대한민국 대전환과 기본사회’를 주제로 2025년 첫 번째 특강의 포문을 열었다. 이한주 원장은 제13대 경기연구원장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민주연구원장과 가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청년배당, 무상 산후조리, 무상 교복 지원 등 ‘3대 무상 정책’ 시리즈를 설계한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불린다. 이날 정치아카데미교육원의 첫 특강에는 최종현 대표의원을 비롯한 도의원과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 이재준 수원시장, 도내 기초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한주 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강령과 역사 등을 짚어보면서 기본사회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수십 년 동안 많은 부침을 겪었지만 독립과 민주주의를 향한 노력, 민주·평화·통합·정의 구현, 서민과 중산층을 지향하고 지지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가치와 이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기본사회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에 이미 인권과
- 광명초·광명동초 통학로 현장 방문해 임시 통학로, 어린이통학 안전 사업 운영 점검 - 광명제2R구역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요청에 적극적으로 나서 - 박 시장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조치 이어갈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7일 아침 등교 시간대 광명초등학교와 광명동초등학교 통학로를 방문해 새롭게 개설한 임시 통학로와 어린이통학 안전 사업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그간 광명제4·5R구역 재개발로 인해 광명제2R구역(트리우스 광명)을 비롯한 인근 지역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제2R구역 입주 전인 지난해 9월부터 현장 방문, 학부모-관계 기관-시공사 간담회 등을 거쳐 해결책을 적극 모색했으며, 안전시설을 설치해 임시 통학로를 개설하고 어린이통학 안전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통학 환경을 개선했다. 트리우스광명에서 ▲광명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광이로 ▲광명동초등학교와 연결된 녹지공간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보행 공간을 포장하는 등 임시 통학로를 개설했다. 또한 광명시 새마을교통봉사대와 대형
- 약 13억 원 예산 투입해 361대 지원 - 보조금 지원율 상향, 1인 1대 우선지원 방식 도입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025년 노후자동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신청받는다. 사업비 총 12억 9천373만 원을 들여,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 360대와 굴착기·지게차 1대 등 총 361대의 조기 폐차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지원 대상이 기존 경유차에서 휘발유·가스 등 다른 연료 차량까지 확대됐다. 아울러 총중량 3.5톤 미만 5등급 차량의 기본 지원율도 기존 50~70%에서 100%로 상향됐으며, 폐차 후 1·2등급 신차 구매 시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의 50%를 추가로 지원한다. 대상자 선정 방식도 기존 선착순 지원에서 ‘1인 1대 우선지원’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존에는 선착순으로 한 명이 여러 대를 신청해도 지원받았으나, 올해는 한 명에 한 대를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5등급은 경유 이외 연료 포함)와 2009년 8월 31일 이전 제작된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등 도로
광명시(시장 박승원) 업사이클아트센터가 ‘2025년 업사이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업사이클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일상 속 재활용품을 활용해 직접 업사이클 소품을 만들며 지속 가능한 생활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인기 프로그램인 ‘나무로 업사이클’ 수업을 주말에도 운영하고, 단체 프로그램도 늘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도록 주말 어린이 정규 수업도 새로 개설했다. 또한 새로운 소재인 ‘타이벡’을 활용한 업사이클 소품 제작 프로그램도 추가해 업사이클 활동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매달 수강생을 모집하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누리집(upcycle.gm.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누리집(upcycle.gm.go.kr)을 확인하거나 전화(02-2680-075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진숙 센터장은 “업사이클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창의적 가치를 더하는 친환경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환경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1일까지 2025년 제3기 청소년위원회 위원 100명 모집 - 청소년에게 정책 결정 과정에 주체적 참여 기회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오는 31일까지 시의 정책 수립과 사업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2025년 제3기 청소년위원회 위원 100명을 모집한다. 시는 청소년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청소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위원들은 정기 회의와 수시 모임에 참여하며 지역 현안을 알아보고 워크숍, 교육, 토론 등 다양하게 활동하며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한다. 청소년 위원이 되면 ▲광명시장 위촉장 교부 ▲회의 참석 수당 지급 ▲우수 위원 시장상 수여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임기는 2025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2년이다. 모집 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교육·근로 활동을 하는 9~24세 청소년이다. 신청을 원하면 광명시청 누리집(gm.go.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gmyouth@korea,kr)로 제출하거나 구글폼(forms.gle/nu6mqPWSdr4v2eip6)으로 신청하면 된다.
광명시 광명3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김효정)는 지난 6일 청소년 마약중독 예방을 위해 광명초등학교 주변 관내 순찰을 돌며 마약 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소년지도협의회는 마약류의 접근성 증가와 청년 마약중독 문제에 대응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광명사거리역에서 마약 위험성과 폐해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김효정 회장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인봉 동장은 “이번 캠페인 준비에 쏟은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며 “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