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삶 바꾼 현장 성과 집중 조명 - 경기도에서 완성할 실행 중심 비전 제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예비후보 현충열(소하1·2동, 일직동)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충열 예비후보는“현장의 답을 만들어온 8년, 이제 더 크게 일하겠다”고 밝히며 시의원으로 활동한 지난 시간 동안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온 성과들을 강조했다. 특히,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차례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사업 정상화의 흐름을 이끌어낸 점을 언급했으며, 일직동 로데오거리를 안전하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개선한 사례, 아이돌봄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한 보육 환경 기반 마련 등 생활 밀착형 성과를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민생이 어려웠던 시기에 생활안정지원금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점을 강조하며“정치는 결국 시민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 변화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충열 예비후보는 2025년 2월부터 광명(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김남희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 현안을 챙기고 위기 상황 속에서 대응에 나서는 등 지역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특히‘12·3 내란’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지역과 당을 지
광명시 하안1동 신성교회(담임목사 유광득)는 지난 11일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15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활동에서 신성교회 성도들은 밑반찬 6종을 직접 조리해 준비했다. 성도들은 관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반찬을 전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온정을 나눴다. 유광득 담임목사는 “작은 정성으로 준비한 반찬이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함기훈 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헌신하는 신성교회에 감사하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교회는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매년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 한내천 봄꽃축제 연계… 생활용품·수공예·친환경 제품 등 관내·외 40여 개 기업·소상공인 한자리에 - 5월 5일 광명동굴 ‘빛나라마켓’ 이어가… 사회연대경제 조직·소상공인 판로 확대 광명시가 사회연대경제 나눔장터 ‘자라라마켓’을 열어 시민 7천여 명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소하 상업지구 및 한내천 일대(금하로 472)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광명문화재단의 한내천 봄꽃축제와 연계해 진행했다. 행사는 관내·외 사회연대경제 조직·기업·소상공인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상호 교류 구조로 운영했다. 사흘간 매일 40여 개 기업·소상공인·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참여해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공정무역 핸드크림 ㈜저스트바이브, 슬로우 패션잡화 ㈜미앤드, 마을기업 협동조합담다의 연잎밥·떡갈비 등 윤리적 소비 제품이 부스마다 줄을 이었다. 매쓰브릿지사회적협동조합의 창의수학교구, 마음결협동조합의 시니어 대상 생기팡팡워크북 등 교육·문화 품목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광명시 소상공인 16곳과 관외 소상공인 17곳도 패브릭 소품, 머랭쿠키, 3차원(3D) 피규어, 디퓨저향수 등 이색 품목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근 소하상업지구상가연합번영회 회원 상인들이 식
- 11일 ‘2026 한내천 봄꽃축제’서 탄소중립 실천 여부 집중 확인 - 기후의병 20명 현장 투입… 일회용품 억제·에너지 관리 등 4개 분야 점검 광명시가 시민 주도 탄소중립 행사 운영 모델 정착을 위해 ‘1.5℃ 기후의병’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2026 한내천 봄꽃축제’에서 1.5℃ 기후의병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탄소중립 실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기후의병이 현장에서 탄소중립 실천 여부를 직접 점검해 친환경 행사 문화를 확산하고, 체계적인 운영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점검 항목은 ▲자원·물품(일회용품·인쇄물 최소화) ▲에너지·시설(전력 관리, 친환경 설비) ▲폐기물 관리(분리배출 상태) ▲실천 문화(캠페인 안내) 등 4개 분야다. 시민 인터뷰로 탄소중립 체감도를 확인하는 인식 조사도 병행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광명문화재단이 기존의 플라스틱 엑스(X)-배너를 대신해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전광판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민 참여 이벤트 경품으로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 굿즈를 제공하며 일상 속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기후의병은 “다회용기 사용
경기도의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소하1동ㆍ소하2동ㆍ일직동)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용성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민과 광명시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실천하며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경기도의 미래와 광명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를 거쳐 경기도의회 제10대ㆍ제11대 의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중심의 실천적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민원 해결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높은 실행력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과를 만들어온 점이 특징이다. 특히 광명시 발전을 위해 지난 4년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28억 원, 교육예산 354억 원 등 총 482억 원을 확보하며 지역 기반 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을 견인했다. 확보된 예산은 ▲공원 환경개선(새빛공원, 한내근린공원, 충현역사공원 등) ▲소하인라인장 보수 공사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청소년시설(디딤청소년활동센터ㆍ광명시청소년수련관) 리모델링 ▲소하노인종합복지관 환경개선 등에 활용됐다. 또한 일직동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비 14억 원을 확보해 문화공간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환경 개선에도 주력해 ▲노후 책걸상
- 시의 지속적 압박… 통로박스·수로암거 등 ‘전면 재시공’, 행정 손실 보상 등 이뤄내 - 시민안전민관협의체 상설 운영… ‘시민 참여형 안전 감시 체계’ 구축 - 1년간 사고 수습 전 분야에 걸쳐 행정력 집중… 안전 확보, 일상회복 총력 광명시가 신안산선 붕괴 사고 발생 1주기(4.11.)를 맞아 피해 주민의 완전한 일상 회복과 공사 구간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13일 “신안산선 사고 발생 직후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전진단, 도로 복구, 기반시설 정비, 생활안정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사고 현장 인근 인프라에 대한 ‘전면 재시공’ 수준의 보강과 행정적 손실 보상에 대한 약속을 이끌어냈다”며 “시공사가 약속한 조치를 완벽히 이행하고, 모든 피해주민·소상공인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3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면담을 갖고, 사고 현장 인근 인프라에 대해 단순 보강이 아닌 ‘전면 재시공’ 수준의 보강 방식 개선과
- 경기도 공예품대전 출품작 개발·제작비 지원… 상품화 가능성 등 고려해 차등 지원 - 공예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해 창작활동 촉진… 5월 29일 오후 6시까지 신청 받아 광명시가 지역 공예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제56회 경기도 공예품대전에 출품하기 위해 공예품을 제작하는 업체·개인에 제작비를 지원하는 ‘2026년 공예품개발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5월 2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공예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창작활동을 촉진하고, 대회 수상 성과를 바탕으로 공예품 판로를 확대해 지역 공예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4월 13일 기준 광명시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사업장을 둔 사업자이다. 지원 내용은 ▲공예품 생산에 필요한 재료비 ▲공예품 개발에 필요한 설계 및 디자인 개발 비용 ▲공예품 개발에 필요한 포장재, 공구 구입비와 같은 기타 경비 등이다. 인건비, 출품작의 개발·제작과 무관한 내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최종 지원 대상은 상품화 가능성, 공예 경진대회 입상 실적 등을 평가해 업체(개인)당 최대 200만 원 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광명시청 누리집(gm.g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이 운영한 해오름 공유학교 「땅속에서 우주까지 광명동굴탐험대 1기」가 지난 11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광명동굴탐험대는 광명동굴과 지역 내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운영한 융합형 공유학교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학교 밖 공간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탐구하는 체험 중심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명동굴 일대를 중심으로 동굴 탐험, 생태환경 탐구, 천체관측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관찰과 질문이 어우러지는 자연·과학·환경 융합 탐구활동에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경기도중등지구과학교육연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의 내실을 높였으며, 학생들에게 지역을 배움의 장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광명 지역의 특색 있는 교육자원을 활용한 공유학교 운영 가능성을 확인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의 의미를 확장했다. 학생들은 동굴과 주변 자연환경을 새롭게 이해하고, 평소 교실 안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탐구활동을 직접 수행하며 과학적 호기심과 공동체적 협업 역량을 키웠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이
- 지난해 19개 정책 발굴한 제3기 청소년위원회, 신규 70명 합류해 112명으로 올해 활동 시작 - 11일 위촉식·찾아가는 예산학교 진행… 6개 소그룹서 현장 탐방·정책 제안 본격 추진 지난해 19개 정책을 발굴한 광명시 청소년위원회가 올해도 정책 현장으로 뛰어든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3기 광명시 청소년위원 112명의 위촉식과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광명시 청소년위원회는 9~18세 청소년이 시정 정책 수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기구다. 지난 3월까지 진행한 공개모집으로 70명이 신규로 합류했으며, 위촉된 위원들은 2027년 3월까지 활동한다. 이날 첫 정기회의에서는 올해 위원회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찾아가는 예산학교 강의를 진행했다. 청소년위원들은 시 예산 편성 방식과 정책 반영 과정을 직접 배우며 시정 참여의 기초를 다졌다. 올해 위원회는 숲정원프로젝트·자원재활용·청소년인공지능(AI)역량강화·청소년교육복지·교통안전·청소년문화프로젝트 등 6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매달 셋째 주 토요일 평생학습원에서 활동한다. 정기·수시 소그룹 활동으로 지역 현안을 탐색하고 현장 취재·교육·토론을 거쳐 의제를 구
- 광명시작목반연합회, 직접 재배한 채소 모종 2만 4천여 개 기증 - 밤일·애기능 주말농장 460여 가족 참여… 도시농업 활성화 기대 광명시는 지난 11일 밤일주말농장과 애기능주말농장에서 텃밭 참여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랑의 채소 모종 나눔 행사’를 마쳤다. 광명시작목반연합회(회장 장일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재배한 상추, 치커리 등 채소 모종 2만 4천여 개를 기증했다. 행사는 주말농장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텃밭을 분양받은 460여 가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각 가족에게는 한 구획당 약 40개 모종을 전달했다. 장일수 회장은 “시민들이 텃밭 경작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는 기쁨을 누리고, 일상 속 자연에서 휴식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가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지역 농가와 시민 간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이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함께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한 사후 조치와 안전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10일 오후 지난해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5-2공구 공사 현장을 찾은 김 부지사와 함께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복구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국가철도공단 신안산선사업단 정책전담팀(TF), 시행사 넥스트레인,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고 조치 현황과 향후 복구 계획을 설명했다. 현장을 둘러본 최 권한대행과 김 부지사는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복구와 공사가 이뤄질 수 있게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공사 전반에 걸쳐 시민 안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시민 불편을 세심히 살피고,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경기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그동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 유아·아동 대상 찾아가는 환경 동화구연을 위한 역량강화교육 5회기 진행되어 - 신규·기존 참여자 관계 형성 중심 교육으로 공동체성 및 활동 지속성 강화 기대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3월 27일(금)부터 4월 10일(금)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총 5회기에 걸쳐 유아·아동 대상 찾아가는 환경 동화구연을 위한 ’우리동네 에코리더‘ 참여 어르신 대상 역량강화교육을 철산복지관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은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손유희 동작법과 동화구연 발성법, 참여자 개별 발표 등 실습 중심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올해 에코리더 참여자들은 신규 참여자 비율이 높은 구성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조별 활동을 중심으로 기존 참여자와 신규 참여자 간 관계 형성과 상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신규 참여자 장O경 주민은 “처음에는 동화를 직접 구연하는 것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조별 활동을 통해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배우고 연습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