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경기 광명(을) 후보가 31일(목) 11시 30분 하안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언주 후보는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저 이언주를 뽑아주시고 당선을 축하해주신 시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지난 4년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우리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서 뛰고 몸으로 막아내며, 반드시 대안을 마련해왔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소하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 재개발을 해결해냈고, 하안동 노후 아파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후아파트 재정 지원 정책’을 국회에서 처음으로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왜 서민들은 장사가 안 되고, 학부모들은 교육비가 없어 힘들어하는 것인가. 경제 성장이란 말이 무색하게 항상 돈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라며 “국회에서 계속 외쳐왔듯이, 극심한 양극화를 양산하는 이런 경제정책은 그만둬야 한다. 많이 버는 사람과 많이 버는 기업들에게 감세하던 것을 정상화해서, 그 돈으로 우리 서민을 위한 복지를 실현해야 한다.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서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되는 31일 새누리당 정은숙 후보는 권태진 도의원, 김정호.오윤배 시의원 등과 현충탑을 참배하여 조국수호의 영령을 기리는 것으로 선거전을 시작하였다.정은숙 후보는 출정식에서“지역사람들을 만나보면, 여전히 힘들다 정체되어 있다. 발전이 필요하다 아우성이다. 이런 광명에 이제는 변화를 일으킬 새로운 혁신의 인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에 IT첨단 산업단지를 조속히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경희대 의대와 대학병원을 광명에 유치해 시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쓰겠다. 꿈나무 교육단지를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명시를 만들겠다”며 낙후된 광명갑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의 경제통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 안는 따뜻한 ‘광명엄마 정은숙’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3선 도전에 나선 백재현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월 31일(목) 오전 9시 광명시민, 선거운동원, 시·도의원, 당원 및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출정식은 개회선언, 로고송에 맞춘 율동 시연, 인사말과 격려사에 이어 백재현 후보의 출정각오를 듣고, 정대운 경기도의원의 필승 결의문 낭독, 그리고 선거사무원의 손피켓 샤우팅 순서로 이어졌다. 백재현 의원은 출정각오를 통해 “저의 정치인으로서 사명은 제가 가진 나름의 실력과 재주로 함께 삶터를 일구어 온 광명 시민 분들을 위한 밥상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광명이 키워주신 백재현, 3선 의원이 되어 8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생길 60만평 산업단지가 순조롭게 개발되도록 국토위원장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백 의원은 “민생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고 ‘누리과정의 국가완전책임’ 등 대선공약을 단 하나도 지키지 않고 국민을 기만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저 백재현을 꼭 선택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한편, 제20대 총선의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오늘 새벽 0시부터 선거일 전날인
소하1동 224번지 평화자원(파지공장)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27대의 소방차가 출동하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화재는 오후 18시39분경 태서리싸이클링에서 발생하여 평화자원으로 번져 불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요란한 가스통 폭발 소리에화재 진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서에서는 전력을 다해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 폐지들이 쌓여 있는 등 현장의 특성상화재진압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현재는 대부분 진화작업을 종료하고 잔불처리중이며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3월 29일 오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3월 교육장 회의’를 개최해 경기교육 현안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지방교육정책 지원 특별회계법’ 제정과 관련하여 “2012년 교수학습활동지원비 4조 6천억원이 2015년에는 2조 9천억원으로 급감 했다. 여기서 5조 1천억을 빼서 특별회계로 누리과정, 초등돌봄을 한다면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교부금은 법률에 학생과 유․초․중․고 학교에 주어진 기본 교육경비이며 여기서 빼서 하라는 것은 교육의 근본을 파괴하고 교육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한,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관련해 “직선제 폐지는 교육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직선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자주성, 전문성을 살리는 것으로 민주주의, 지방자치, 교육자주라는 헌법 가치의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는 부교육감이 두 분으로 교육감과 제1부교육감, 제2부교육감이 함께 공유하고 합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3자 합의구조로 가는 체제를 모색하고 더불어 25분의 교육장들도 함께 모든 문제를 공유하는 시스템과 회의체계 재편”을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선거열기로 달아 오른 광명 선거판이 다시 한번 후끈 달아 올랐다. 28일 아시아 경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3개역으로 확정되었다고 보도하였고 광명을 쪽에서는 기사를 SNS를 통해 전달하였다. 그러자 백재현 의원이 공약으로 내세운 현충공원역이 들어가지 않아 난리가 난 광명갑은 부랴부랴 기재부에 확인을 하였다. 그 결과 아시아 경제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자 백재현 후보 측은 현충공원역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 자료를 보내왔다.“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회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명지하철 노선은 기재부 및 국토부와 협의되지 않은 오보라며, 지하철 1호선 현충공원역 신설과 관련하여 이미 국토부와 협의된 노선안을 공개하는 등, 정상적인 공약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백재현 의원이 금번에 공개한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노선도’와 관련자료들에 의하면,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신설 정거장으로 백재현 의원이 요구한 ‘현충공원역’이 검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2015년 3월 국토부의 중간점검회의에서는 경제 타당성 분석(B/C)이 0.81(5개역)~0.92(3개역)로 분석되었으나, 국토
- 오는 6월 한․중 국제무역박람회에 광명시 기업체 참가로 경제교류 본격화 광명시는 중국 단동시와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준비를 위한 철도사업과 첨단․특급물류산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한 경제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24일 단동시를 방문해 스지옌 단동시장과 양 도시 간 경제 무역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는 ‘경제우호교류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백남춘 대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등 광명시 방문단과 단동시 측의 판솽 부시장과 관련 국장 등이 함께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반도와 역사적․경제적․정치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는 단동시와 경제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서 유라시아 경제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단동시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지옌 단동시장은 "광명시와 단동시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경제교류 등을 통한 양 도시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며 "광명시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탈북여성복서 최현미(25) 선수가 WBA(세계권투협회) 주관으로 광명동굴에서 열린 WBA세계슈퍼페더급 3차방어전에 성공했다. 최현미 선수는 지난 27일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 특설링에서 열린 3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콜롬비아 다이애나 아얄라(25)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챔피언벨트를 지켜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동굴에서 열린 이번 타이틀 매치는 광명시가 유치, 후원한 가운데 열렸으며, 동굴이라는 이색적인 환경에서 개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전문채널인 SPOTV의 생중계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기도 했으며, 국내 유명 권투인과 취재언론, 유료관중들이 경기장을 메워 침체되는 한국권투의 붐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를 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국내외 알리는데도 크게 한 몫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버려진 폐광에서 문화·예술·스포츠·휠링·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 된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로 끊임없이 진화해 온 광명동굴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광명동굴을 전세계에 알리고 권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심양섭 WBA 부회장은 “많은
3월 28일 오후 4:30 광명사거리에 소재한 정은숙 광명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에서 정은숙 후보와 주대준 광명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협의식을 가졌다. 정은숙 후보와 주대준 후보는 “경희대 의대는 예과를 제외한 본과 인원과 시설 모두를 광명시로 이전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경희대 측은 광명시에 10만평 정도의 부지에 의대를 비롯한 대학건물과 병원 그리고 상주인원을 위한 아파트 등을 건립할 계획을 세운 것을 확인했다”라고 하였다. 경희대 이전 사업은 ‘현재 경희대 의대의 이전을 총괄하는 병원 재정위원회 소속 교수들간에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이전에 필요한 토지수용 비용, 건축비용, 의학기자재 비용 등에 관한 세부사항과 일정 부분 준비가 끝난 상태인 것이 확인되었다’고 하였다. 두 후보가 추진하는 경희대 의대 유치사업에는 의과대 외에도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및 경희대 의대 부설연구소까지를 포함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식에서 새누리당 광명시 갑/을의 정은숙, 주대준 후보는 경희대학교 의과대와 대학병원을 광명시에 유치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두 후보가 국회
3월 28일 오후 2시 국민의 당 송백석 후보가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광명을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였다.이날 회견에는 국민의 당 나상성 시의장, 김기춘 시의원과 국민의 당 당원들이 함께 하였다. 송백석 후보는 1965년생으로 전남 보성 출신에 영국 뉴캐슬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 졌다.송백석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한국의 소득불평등을 줄이는데 앞장서겠다. 사회불평등을 줄이면서 복지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같이 공유하는 복지이어야한다면서 구체적 공약으로 1.KTX광명역에 이르는 지하철 유치 2.주요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3.광명역세권 활성화 4.지역경제발전의 기반조성사업 5.시민휴식공간의 확대 6.문화와 복지의 강화 7.기초교육의 강화 등을 제시하였다.이로써 광명을은 1여 3야의 치열한 구도 속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루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송백석 후보가 ‘단일화는 결코 없다’고 단언하는 가운데 ‘국민의 당 지지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 또 선거가 임박해서 부천 원미에서 전략으로 차출된 송백석 후보가 얼마만큼 시민들의 지지를 받
광명시의 정치권이 난맥상을 넘어 갈수록 코메디의 절정판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3월 26일 오후 3시 더불어 민주당 백재현 후보의 개소식이 있었다. 지역의 유지들과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이인영, 원혜영, 김상희, 이언주 의원 등이 참석하여 개소식을 축하하고 필승을 기원하였다.여기에 더하여 현 광명시의회 의장이자 국민의 당에 얼마 전에 입당한 나상성 시의장, 김기춘,이영호 시의원이 참석하였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였고 같은 당이었던 백재현 의원의 개소식이니만큼 당이 다르다 하여도 참석하여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부분은 얼마든지 유권자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 진다.그렇지만 국민의 당 당원인 나상성 시의장이 마이크를 잡고 더불어 민주당인 백재현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여 진다. 아무리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지만 같은 국민의 당 양순필 후보가 있는데 다른 당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하여 당선을 기원한다는 것은 국민의 당 입장에서 봤을 때 해당행위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나상성 시의장은 “7대 시의회가 되면서 정말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고 그럴 때마다 백재현 의원님을 찾아 뵙고 포기했습니다. ~ 백재현 국회의원이 3선을 하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소장 조미수)에서는 제9회 광명시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클린데이’를 맞아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3월 26일(토) 오전 10시부터 KTX광명역, 학온동 일대, 목감천을 중심으로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생활 쓰레기와 오물을 제거하는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단체 및 시민, 청소년 등이 참여한 가운데 KTX광명역 일대와 목감천 및 학온동 일대를 3개 팀으로 나누어 실개천을 중심으로 ‘클린데이’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였고, 10톤 가까운 오물과 생활쓰레기를 수거하여 새봄을 여는 깨끗한 광명시을 만들었다.광명시자원봉사센터 조미수 센터장은 “이번 제9회 클린데이를 맞아 쾌적하고 품격 있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참석하여 새롭게 솟아나는 봄을 깨끗하게 맞을 수 있도록 환경정화 펼쳐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하였다.이날 새누리당 광명(갑) 정은숙 국회의원 후보도 아들 조연희씨와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봉사자들과 함께 봉사에 즐거움과 행복을 같이하였다. 국민의당 광명(갑) 양승필 국회의원 후보도 깨끗한 목감천을 만들고자 봉사에 참여하여 즐거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