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승원 의원(새정치, 광명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노동인권교육 진흥 조례안이 10월 30일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본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노동인권교육 실시에 대한 교육감의 책무 및 노동인권교육 진흥 기본계획 수립, 노동인권교육 표준교안 제공, 노동인권교육 지도교사에 대한 직무연수 등이 있으며, 노동인권교육 증진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하여 민관협의체 구성의 필요성 등을 담고 있다. 박승원 의원은 본 조례 제정안을 준비하면서 공청회도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입법예고 등 모든 행정 절차를 준수하여 조례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였으며 특성화고 학생들을 비롯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향후 우리 학생들의 노동인권 인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회는 예산심의와 법안심의 과정에서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 19대 정기 국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이 시점에 우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대표해서 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보편적 복지의 실현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질 높은 무상보육은 시대적 과제입니다. 하지만 영·유아 보육·교육에 대한 국가 완전 책임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부는 재정확보 대책 없이 누리과정을 졸속 시행하여 초·중등 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 확보를 위해 초·중등학교 현장은 학교운영지원비 등이 삭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경우 2015년에만 천명이 넘는 교원이 감축되고 있습니다. 시·도 교육청이 안고 있는 지방채도 2012년에 2조원 규모이던 것이, 2015년에 6조원이 넘는 지방채를 발행하여 누적 지방채가 BTL 사업을 제외하고도 10조 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내년도에 4조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교부금과 전입금의 증가로 지방교육재정이 개선되었다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도 전입금이 1조 4천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제시하고 있지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예비타당성 최종 통과원주~강릉선 연계로 광명~강릉을 연결하는 동서철도망 구축될 것인천, 시흥, 안양지역에서 광명역 접근성 향상…광명역 활성화 기여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명을) “월곶에서 광명을 경유하여 판교로 연결되는 복선전철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B/C=0.98, AHP=0.521로 나와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까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는 등, 월곶~광명~안양~과천~판교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39.4km구간에 국비 2조 1,122억 원이 투입되며, 여주~원주 노선 건설사업과 함께 추진되어 원주~강릉선과 연결됨으로써 광명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동서간선철도망으로 구축될 예정이다.그간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수도권 남부와 동해안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동서철도망의 주요 숙원사업이나 경제적 타당성이 다소 미흡하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언주의원은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관계 공무원과 면담하고, ‘월곶-판
- 평생학습 관련 자료수집 및 분류, 보존, 관리 등 '평생학습 아카이브' 구축광명시는 1999년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 18년간 수많은 평생학습 사업을 지역과 함께 추진해왔다. 이에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는 그간 평생학습 역사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분류, 보존, 관리할 수 있는 '평생학습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한다. 광명시 평생학습원과 함께해온 기관·단체와 시민이 소장하고 있는 리플릿, 책자, 사진, 위촉장, 수료증, 기념품 등과 같은 역사자료가 대상이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대한민국 평생학습 연구와 실천의 근간이 될 광명시 평생학습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기여도에 따라서 기증자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랍 속에 잠든 개인의 사소한 물건이 세상 밖으로 나와 광명시 평생학습 역사의 한 장면을 만들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광명시 평생학습원(☎02-2680-6665)으로 하기 바라며, 보내실 곳은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854번길 10, 광명시평생학습원 1층 학습지원실 평생학습 주제전문도서관 담당자
- 미혼의 임신부의 분만과 출산 후(6개월 미만) 일정기간 양육 도움이 필요한 여성 내년 2월 하안동에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이 문을 연다. 사단법인 여성행복누리가 설치하고 광명시가 지원하는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은 691㎡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미혼의 임신부의 분만과 출산 후(6개월 미만) 일정기간 양육 도움이 필요한 여성의 분만과 숙식을 지원(정원 29명)한다. 또한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혼모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명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성이 보호받고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에 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부모가족지원법이 개정돼 입양기관에서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운영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미혼모자가족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평택, 의정부, 용인, 군포, 수원시에 5개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이 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30(월)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년 광명시 지역치안협의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하였다.이날 회의에서 광명경찰서 서장 이명균은 광명경찰서에서 15년도 적극 시행중인 “자전거등록제, 가가호호순찰제”의 추진배경, 특징, 추진 경과, 협력방안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였고,교통 CCTV 및 VMS(도로전광표지판) 신설 및 확충, 가정폭력 피해자 임시숙소 추가 지정, 안전한 광명시 알리기 홍보물 공동제작 협조에 대한 안건 및 소요 예산을 광명시에 협조 요청하였으며, 이명균 광명경찰서장은 “지역치안협의를 통해 광명시 치안 활동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여 살기 좋은 광명시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협력해나가자” 고 하였으며,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하여 실질적인 범죄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관련 예산지원을 지원하고 치안협력 단체들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하였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윤재우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의왕2)이 발의한 ‘경기도 초고층 건축물등의 재난관리 조례안’이 11월 30일 개최된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제정조례안은 ① 초고층 건축물등의 재난 및 안전관리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할 도지사의 책무(안 제4조), ② 2년마다 재난관리 계획 수립·시행(안 제5조), ③ 초고층 건축물등의 실태조사(안 제6조), ④ 재난대응 및 지원체계 구축(안 제7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조례안을 통해 초고층 건축물등의 화재 예방을 위한 진압 소방장비 확충하고, 매년 1회 이상 초고층 건축물등의 화재 등 재난 대비한 실전훈련 실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2015년 11월 현재 경기도내 초고층 4개소(8개동)와 27개소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이 건축되어 있으며, 4개소가 지하연계 및 건립 중에 있다. 경기도는 초고층 건축물등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장비로 소방 헬기 3대, 고가사다리차 44대, 굴절사다리차 37대를 보유중이며, 고성능펌프차를 도입 추진 중이다. 윤재우 의원은 “매년 증가하는 경기도내 초고층 건축물등의 대형 복합 재난을 예방하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6년 4.13 총선이 13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그동안 총선 출마여부를 두고 광명 정가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양기대 광명시장이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을 십여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양기대 시장이 측근들에게 출마가 여의치 않음을 내비치며 시정에 충실할 것을 표명했다는 소문이다.당초 ‘출판기념회에서 출마를 선언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출판기념회가 8일이다. 아니다 10일이다. 아니다 무기 연기되었다. 라며 갈피를 못 잡고 있고 출판기념회의 내용에 관해서도 출마를 고려하면 제약이 많은 만큼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러 상황을 종합해보면 분위기는 불출마 쪽으로 기운 것 같다는 게 지역 정가 소식에 정통한 인사들의 하나같은 의견이다.그럼 여기에서 그동안 본인의 입은 빌리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출마 쪽으로 분위기를 띄우던 양기대 시장이 어떤 이유로 불출마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는지 짚어보기로 한다.첫 번째. 공천의 교두보가 되어 줄 중앙 정치권의 인맥 부족 정동영 전 의원과 가까운 인연으로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양기대 시장은 정동영
친구야! 고희숙우리 도초의 동심을 떠나차가운 도시로 너무 멀리 떠나왔구나. 하지만 우리에겐나이테를 채워가는 주름이 깊어갈수록지나온 시간이 길어질수록떠나온 길이 멀어질수록또렷하게 다가오는 따듯한 풍경이 있다.흔들리는 삶의 균형추를 야무지게 붙잡아 마음의 버팀목 된 어머니 숨결이 서려있는 곳생각만으로 설렘에 잠 못이루는 내 고향 도초어떤 이는 화려한 중심에 어떤 이는 변변치 못한 바깥에 닿아 있지만 이제 치열한 날개를 접고 바람을 잠재워야 할 시간서로가 서로의 버팀목 되어온갖 시린 사연 깊이 박힌 등 기대고 차가웠던 걸음에 따순 숨길을 불어넣어푸른 젊음을 황금빛으로 채워가는 은행잎처럼추억을 만지며 함께 가는 동행 길을아름답게 물들여가자구나.
서울시가 시민공모, 시민투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 조망지점으로 광화문 광장, 낙산 공원, 남산 등 10개소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서울시는 야경명소 선정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목적으로 시민공모를 지난 8월 20일부터 한달간 진행했고 시민공모 ’15.8.20~9.16(1개월)기간 16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또한 누락되는 명소가 없도록 전문가 추천 49개소를 포함하여 총 209개소가 명소 후보지로 선정하였다. 조명, 디자인, 역사, 사진, 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209편 중 57편이 예비심사를 통과하였고,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투표(4일간, 2,335명) 하도록 하여 이를 심사에 반영하였다. 시민, 관광객이 생각하는 조망점 1위는 방문객 685명이 낙산공원(한양도성)으로 투표하였으며, 2위는 광화문광장 404명, 3위는 남산(서울타워) 으로 353명 투표에 참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디자인, 관광, 사진, 역사 등 관련분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최종 선정하였다. 조망점 선정기준은 아름다운 경관, 서울의 명소로써 상징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일반적인 친목모임과 달리 연구단체를 표방하며 십여년의 세월동안 1년에 한권씩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광명시발전연구회(회장 김갑종)와 본지가 2015년 11월 27일 광명시발전연구회 사무실에서 업무협력 약정서를 체결하였다.그동안 광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시정에 조언과 대안을 제시해온 광명시발전연구회와 본지가 협력하여 더욱 알차게 광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하며 약정서를 교환하였다.
- 가택 압수 수색 등 적극적인 지방세 체납액 징수 노력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6일 관내 고액체납자에 대하여 가택수색을 실시해 현장에서 현금 1200만 원을 징수하고 6천만 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다. 시는 지속적인 징수노력에도 불구하고, 체납액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액 일소와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체납자 중 소하동에 거주하는 이모 씨 집을 방문 가택수색을 실시하던 중 납부의사를 밝혀 체납액 2천만 원 중 1200만 원을 현장에서 입금조치하고 나머지는 분납키로 했다. 또한 소하동에 사는 구모 씨 집을 방문해 금, 명품가방 등 20점의 3천만 원 상당을 압류했으며, 이어서 실시한 하안동에 위치한 A법인에 대해서는 사업장을 방문해 야마다 절곡기, 절단기, 커팅기 등 3천만 원 상당의 기계를 압류 조치했다.한편 김용상 세정과장은 “지금까지 상습 고질적인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및 차량에 대하여 경매 및 공매를 실시하고 부동산과 차량을 압류하는 한편, 예금․보험, 급여 환급급 등을 압류하였으나 이제는 가택 압수 수색 등 적극적인 지방세 체납액 징수에 노력해 나갈 것”임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