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는 의정활동 등을 효율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광명시의회 공식 카카오스토리 채널을 개설(story.kakao.com/ch/gmcl), 8월 10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카카오스토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이용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광명시의회의 소식을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스토리에 접속 후 친구 찾기 탭에서 광명 또는 광명시의회를 검색한 뒤 소식받기를 선택하면 된다.카카오스토리에 광명시 채널을 친구로 등록하면 자신의 소식 탭에 광명시의회의 의정활동을 비롯해다양한 주제의 포스팅을 받아 볼 있다.또 PC와 태블릿을 이용할 경우에는 웹(story.kakao.com/ch/gmcl)으로도 접속가능하다.의회 관계자는 "광명시의회 카카오스토리 채널은 시민들에게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NS를 통해 모바일로 의견을 수렴해 소통과 화합의 광명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시가지역 내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노력하고 계시는 시민을 찾아 한 분 한 분 격려하고, 행복바이러스가 전파되는 행복한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2015 시흥시 시민대상』후보자를 오는 9월 4일까지 추천받는다. ‘시흥시 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 시민을 발굴하여 42만 시흥시민에게 귀감이 되고 회자되도록 하기 위해 시흥시민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이다. 수상분야는 지역사회발전, 문화예술진흥, 교육학술발전, 체육진흥, 선행 및 효행, 사회복지 등 6개 분야로 - 청년실업 해소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신 모범시민 - 자신의 재능,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신 모범시민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등 지역내 안전 및 예방을 위하여 활동하신 모범시민 -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늘 애쓰시는 선생님, 청년취업을 위해 힘쓰시는 교수님 그 외 각 분야 미담사 례로 회자되는 모범시민을 추천받아 각 부문별 공적이 우수한 시민 1명, 총 6명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후보자 추천서는 시흥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며, 수상자 선정은 각계전문가들로 구성된 공
최근 무더위 속에서도 주말이면 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는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이 이제는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인 ㈜팔콤(대표 박정호)에서 제작하는 한·미 합작 공포영화 ‘데드 어게인’이 광명동굴에서 8월부터 촬영하기로 결정하면서 광명동굴이 스크린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알려지게 됐다. 미국 데이비드 실버맨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데드 어게인’은 8월 8일 크랭크인을 하고 광명동굴을 비롯해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촬영하게 되며 내년 하반기에 한국과 미국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해 4월 ㈜필마픽쳐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포영화 ‘터널 3D’ 촬영을 위해 광명동굴 등을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그동안 많은 영화사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또 지난 4월에는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비롯해 많은 국내 방송사의 드라마와 교양프로그램, 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있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4월 4일 유료화 재개장 이후 넉 달 열흘만인 오는 14일 쯤이면 방문 관광객이 50
아시아태평양환경NGO한국본부(본부장 신용현)과 광명시협회(회장 노영덕)은 광명시 관계부서 직원, 시민, 학생, 회원 등 270명이 8월 6일 안양천변에서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했다. 매월 환경정화 활동에 이어 이날도 불볕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시민들로부터 운동 및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금천교에서 광명대교까지 안양천변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조미수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실시하였고, 푸른광명21 허기용 처장은 안양천 유례와 생태환경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환경정화운동 실시 전 광명소방서에서 시민 자원봉사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몰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환경 NGO 한국본부와 사랑의 짜장차(대표 오종현)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사랑의 짜장면을 제공했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환경 NGO한국본부는 회원과 함께 자발적 으로 참여 한 시민들로 구성하여 분기별 1회 이상 광명시 공원․하천․학교 주변 등을 중심으로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하여 급식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10일 재벌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투명한 경영권 승계에 관한 원칙과 절차를 마련하는 것을 의무화해 공시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재벌 총수 등이 보유한 해외계열사 지분 또한 공시토록 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재벌대기업들의 경우 일반현황, 주식소유현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현황 등에 관해서만 공시토록 되어 있다. 이번 개정안은 사전적으로 재벌대기업 내부적으로 자체규범을 만들어 이를 공시하는 것을 의무하는 ‘지배구조내부규범’ 조항이 추가되었으며, ▲ 회사의 이사회의 구성과 운영 ▲임원의 전문성 요건 ▲임원의 성과평가 및 최고경영자의 자격 등 경영승계에 관하여 지켜야 할 구체적인 원칙과 절차 등의 내용이 포함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는 재벌대기업들의 공시 사항 내용을 ▲회사의 명칭, 사업내용 등 일반현황 ▲임원 현황 ▲회사의 소유지분 현황 ▲계열사 간 출자 현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현황 ▲ 동일인의 직접 또는 특수관계인을 통하여 소유하고 있는 외국법인의 주식보유 현황 ▲그 밖에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고 기업집단의 투명성을
경기도의회는 공식 영문표기를 Gyeonggido Assembly로 결정했다. 그동안 영문표기는 Gyeonggi Provincial Council과 Gyeonggi Provincial Assembly 두 가지를 모두 써서 혼란이 있었다.도의회는 영문표기 통일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간담회를 열었다. 오완석 운영위원장이, 주재하고 권미나․김지환․민병숙 의원과 김경한 국제협력관 및 영문학․정치학 교수가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Gyeonggido Assembly로 통일안을 선정했고, 전체 도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제 통일안이 확정되었다.Council은 대체로 내각제 형태의 영미권 기초자치단체에서 쓰고 있지만, Assembly는 널리 쓰이고 있다. 또 Province는 역사적으로 영연방 식민지 관구(管區)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설악산의 공식영문표기가 Seoraksan Mountain인 것처럼 Gyeonggido를 고유명사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do라는 말을 살렸다.한편 전국 지방의회는 거의 다 Council이란 말을 쓰고 있다. 다만 전남․전북 도의회만 Assembly를 쓰고 있다. 또한 행정체계‘도’의 영문표기도 Do와 Provincial로 제각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혁신교육지구사업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연계하여 7일(금)~9일(일) 2박 3일간 평소 어려운 여건으로 여행의 기회와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부족한 가족 60명을 대상으로『우리가족징검다리 행복충전 가족캠프』를 진행했다.이번 캠프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주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추진하는 ‘둥근세상 만들기 가족캠프’에 공모선정으로 참가하게 되었다.주요활동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힐링타임 캠프파이어, 샌드아트·마술공연, 가족 오리엔티어링 등으로 가족구성원들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청소년들이 공동체 속에서 사회성 및 인성함양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사춘기가 되면서 말이 줄어들어 아이와 멀어진 느낌이었는데 함께 여행을 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다른 학부모는 “가족캠프에 처음 참가했는데 오해와 불화를 낳았던 부분들을 점검하고 서로의 성격과 모양이 다른 것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말했다.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 바쁜 일상을 벗어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7일 공공일자리사업 중 지역공동체 사업 및 5060 싸이클링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물품과 재활용된 자전거를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기 위해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일동)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5060 싸이클링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수집·수리한 폐자전거 84대 중 24대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 등 6개 단체를 통해 무료로 제공됐다. 공공 일자리사업은 일자리제공과 기술 습득을 통한 재취업 및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나눔 손뜨개 수세미사업 등 3개 사업이 지난 3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들 사업을 통해 생산된 1,500여 물품 8백여만 원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하여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1석 2조의 효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협약을 통해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나눔의 실천이 더욱 활성화 되고,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의 성(性) 차별 없는 인사 방침이 주목을 끌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4일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로 인한 결원직위를 충원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하고 4급(국장) 3명과 과장(5급) 9명, 6급 이하 27명 등 총 39명에게 승진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중 약 50%에 해당하는 19명이 여성 공무원이었으며 특히 예산과 인사 등 시의 중추적인 업무를 관장하는 자치행정국의 첫 여성 국장이 배출되면서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 중심 인사가 두드러졌다. 이로써 4급(국장급) 간부공무원 총 10명중 30%에 해당하는 3명의 여성국장을 배출하게 되었고, 이로써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 12.1%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내게 되었다.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비율에서도 총73명중 여성이 15명으로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비율 평균인 11.6%보다 높고 경기도 시·군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광명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 시장은 취임 후 줄곧 차별 없는 인사정책을 표방하며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주요 보직에 임용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단행해왔다. 광명시 인사
올해는 우리가 일제의 침탈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은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반세기가 지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생의 모퉁이에 서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 드리지 못하는 등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다시는 이러한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기원하고 다짐하는 마음을 담아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 김충숙)에서는 2015. 8. 7(금) 10시30분부터 광명 시민회관 광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MG새마을금고 이강우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 광명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와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진)등 18개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들, 여러 봉사단체 회원, 청소년봉사대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 70주년 기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캠페인을 전개하였다.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조국과 자유의 소중함을 자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광명시새마을지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하였다.이날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권회복을 경축하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5일(수)부터 07일(금)까지 3일간 광명경찰서 4층 어울마당에서 꿈자람 청소년 자원봉사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활동을 실시하였다. 행사는 광명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임직원을 비롯해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한 중학생 40명, 여성청소년과장, 학교전담경찰관 등 경찰관과 학부모폴리스 10명이 참석했다.경찰서는 청소년들이 진로․인식․탐색․준비의 단계를 자유롭게 체험하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찰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찰직업에 대한 소개, 과학수사 체험, 형사체험, 수사․교통 등 분야별 경찰관과의 만남, 분야별 UCC제작 등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학생들은 “각종 체험과 경찰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평소에 궁금했던 경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분야별 UCC 제작을 통해 더 경찰활동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8월 7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단설 공립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였다.‘안전하고 행복한 급식,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요!‘ 라는 주제로 학교급식 위생 및 안전관리 방안을 중심으로 한 이번 연수는 오전과 오후 2회로 나누어 광명지역 관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가 교육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수 내용는 위생․안전에 대한 현장사례를 제시하며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한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더욱 교육효과를 높였으며, 원활한 소통과 유대 강화를 위한 마음을 여는 대화법과 복무관련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의 역량 강화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다.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인 만큼 학교급식을 재개하기 전에 급식시설 설비는 물론 급식기구 위생․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2학기 학교급식이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급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