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백재은)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주관한 ‘2022년 광명시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해 ‘채소야~ 건강을 부탁해!’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와 양육자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체험 부스 참여를 통한 관내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확립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체험 부스에서는 ▲어린이 1인 1회 배식량 알아보기 ▲과일 부채 꾸미기 ▲채소·과일공 던지기 등 어린이들이 평소 거부감을 가지던 식재료에 대해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평소 채소를 잘 먹지 않던 아이가 채소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유익한 활동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영양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재은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 행사 참여를 통해 광명시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부천대학교에서 위탁·운영 중인 광명시 어린이
6.1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1선거구 경기도의원 후보로 확정된 김영준 예비후보가 5월 6일(금)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을 국회의원, 백재현 전)국회의원, 이영희 민주평통광명지회장,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 유종상 제3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 최민 제2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 안성환,한주원,이형덕,현충열 시의원 예비후보, 김정미 광명시의원 비례 예비후보 등이 참석하여 광명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을 다짐했다. 또, 김영준 예비후보의 고등학교 선배이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영길 예비후보,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기정 예비후보가 영상으로 김영준 예비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광명을 위한 명품정치. 당신곁에 김영준’을 슬로건으로 지역을 누비고 있는 김영준 예비후보는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귀한 걸음을 해주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6.1지방선거 광명시의원 국민의힘 가선거구 가번에 김종오, 나선거구 가번에 이재한이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토) 경선 결과 가선거구 가번에 김종오, 나선거구 가번에 이재한이 승리하였다고 발표했다. 가선거구 김종오는 박덕수, 백명순 예비후보와 경선 결과 승리하였으며 나선거구 이재한은 이근우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여 가번을 확정 지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김종오 예비후보와 이재한 예비후보 두사람 모두 태권도를 직업으로 하는 운동인 출신이면서 끊임없는 학구열로 아이들을 가르치기기도 강단에 서기도 하는 사람이기에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쉽을 발휘하는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은 5월 16일 오후 6시 광명시 청년동에서 개최되는 성년의 날 기념행사 ‘KEEP CALM AND LOVE ME’에 참여할 청년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광명시 성년의 날 기념행사는 사회적 권리와 의무를 인정받는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성인으로서 자부심을 함양하며, 나아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성년의 날 기념행사는 성년선서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축하공연과 함께 ▲타로로 알아보는 금쪽 상담소 ▲알아두면 쓸모 있는 재무 설계 ▲20살 나만의 향수 만들기 ▲인생 5분컷, 캐리커쳐 ▲‘나’를 위한 꽃다발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버킷리스트 공모전, 친구 따라 성년의 날 가기 등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5월 12일까지 사전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며,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페이스북을 참조하거나 전화(☎02-6673-8122)로 문의하면 된다. 김홍열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올해 스무 살이 되어 사회인으로서
5일 오전 광명 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제100회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이종구 광명시장 권한대행 등 총 500 여명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희단‘우리랑’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진행했다. 이어 광명시 아동참여위원회는 방정환 선생님이 쓴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을 어린이가 바라는 광명시로 만들어주세요‘라는 글로 바꾸어 낭독하면서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꾸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임오경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1922년 첫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이 직접 서울 시내를 행진하고 선전문을 나누었던 것은 바로 어린이 스스로 행복한 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한 걸음” 이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게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며, 이 세상의 주인인 여러분이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을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간다면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어른이 행복한 나라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시청소년재단 주관으로 광명시 청소년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전 임직원의 청렴·인권의식 고도화 및 바람직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22년 청렴실천 결의대회’와 ‘광명도시공사 임직원 인권보장선언문 낭독회’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일 전 직원이 현장 및 비대면으로 참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었으며, 임원 대표와 각 직원 대표가 함께 청렴실천 결의문 및 임직원 인권보장선언문에 서약하고 해당 내용을 낭독해 공사의 윤리경영 및 인권경영 의지를 전사에 전파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사의 임직원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윤리경영과 인권경영에 앞장서 실천하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는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기념식에 참석한 뒤, ‘슈링클스로 나만의 반지 만들기’, ‘환경아 노올자’, ‘신기한 분장놀이’ 등 30여 개가 넘는 체험부스를 돌며 부모님들을 만나고, 함께 온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승원 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는 “어린이날인 오늘 부모님과 어린이들 모두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모든 어른들이 힘을 합쳐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바른 교육을 통해 행복한 추억이 솟아나는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광명시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장에 재직하던 지난해 9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과 아동친화적 광명시 환경 조성사업을 추진을 위해 ‘아동이 행복한 도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16일 재선 출마기자회견에서는 스마트교육도시를 선언하고“광명시를 미래교육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광명시의원,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거쳐 현재 광명시장에 재임 중이다.
광명시는 5일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 광명스피돔 페달 광장,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우리들의 놀이동산, 어린이가 행복한 광명”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제100회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이날 이종구 광명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광명시 아동참여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희단[우리랑]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종구 광명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올해 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광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가족 간 화합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오늘 하루는 광명의 어린이들이 야외로 나와 뛰어놀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 아동참여위원회는 기념식에서 방정환 선생님이 쓴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을 ‘어린이가 바라는 광명시를 만들어주세요’라는 글로 바꾸어 낭독하면서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꾸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들어줄 것을 선언했다. 또한, 광명시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광명 동부새마을금고에서 킥보드 70대 ▲서울 국민생활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에서 자전거 25대 ▲스윔어바웃에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5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광명시 거주 저소득 독거 장애 어르신과 칠순, 팔순, 구순을 맞이한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축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칠순팔순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자로는 광명시 거주 65세 이상 장애어르신 150명을 사전에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대상자가 행사기간동안 장애인복지관에 방문하면 삼계탕을 제공한다.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는 직원 또는 자원봉사자가 가정으로 삼계탕을 전달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5월 3일(화) 동광명 로타리클럽에서 3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동광명로타리클럽 회장(회장:정상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버이날 행사 ‘칠순팔순 잔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웃음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어버이 날’(매년 5월 8일)을 맞이하여 5월 4일 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후원금으로 코로나로 장기간 레트로트 식품 섭취, 조리된 식사 섭취의 어려움들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한 끼 라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드실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행사 당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임직원분들이 직접 참석하여 110여분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도시락과 카네이션을 전달해드렸으며 거동이 불편하신 90여분의 어르신들의 경우 당일 오후 가가호호(家家戶戶) 방문을 통해 마음을 전달 하였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윤OO(85세, 여)어르신은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카네이션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도시락을 받게 되어 고맙고 오늘 한끼는 평소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오랜만에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얼굴을 직접 뵙고 카네이션과 함께 건강한 식사 한끼를 대접해 드릴 수 있어서 감사
광명시의 첫 번째 수소복합충전소가 기아 AutoLand 광명(구, 기아차소하리공장)에 문을 열었다. 광명시와 기아(주),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이하 하이넷)는 4일 기아 AutoLand 광명 앞 부지에서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와 현대자동차그룹 초고속 전기차충전소 E-PIT을 갖춘 ‘광명시 1호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준공식은 안세창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유철희 기아 AutoLand 광명 공장장, 김창우 기아차지부 소하지회장, 도경환 하이넷 대표,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및 광명시 관계자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경과 보고, 축사, 기념식수 및 충전소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유철희 기아 AutoLand 광명 공장장은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수소와 전기차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한 획이 될 것이다”며,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미세먼지와 탄소 제로를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아 AutoLand 광명 수소복합충전소는 작년 6월 광명시, 기아㈜, 하이넷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환경부 15억 원 및 기아와 하이넷이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5월 3일(화) 2022년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지역주민 700여명과 함께하는 ‘우리마을, 사랑해孝 감사대잔치’를 진행하였다. 이번 어버이날 기념 감사대잔치는 박시영(광명시홍보대사/KBS탤랜트), 박소이 아나운서의 사회로 1부 어버이날 기념식, 2부 감사대잔치로 진행되었다. 1부는 어버이날 기념식으로 카네이션 전달식과 감사편지 낭독 등을 진행하였다. 카네이션 전달식은 90세 이상 장수 어르신 10분을 대표로 무대에 모셔 카네이션을 달아드림과 동시에 행사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에게는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감사편지 낭독은 하안누리지역아동센터 허윤호 아동과 뉴라이프공작소 쎄쎄쎄 뉴라이프키퍼 김희경 봉사자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고, 답사로 하안13단지 경로당 지영두 회장이 대표로 답사를 진행하여 손자, 자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1~3세대가 함께 마음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또한 제50회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효행 유공자 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한 밀알예술봉사단 윤순남 단장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