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광명시민의 날 수상자들 사진, 광명시청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지난 5일 ‘제41회 광명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광명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김용성 의원은 경기도의회 재선 도의원으로서, 그동안 광명시 시정과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등 시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새빛공원 환경개선 공사(7억원), 시립야구장 보수공사(4억 5,000만원), 한내근린공사 목재교량 보수 공사(3억원) 등 광명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경기도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아동친화도시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등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도민의 복리와 권익 증진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김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남다른 관심과 열의를 갖고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더 많은 예산 확보를 하는 등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행복한 광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철산13단지어린이공원 지반 보강 및 시설물 개선 공사 2억원, 햇무리 육교와 미리내 육교 승강기 교체공사 1억원, 생활안전 CCTV 설치 사업 4억원 등 총 7억원의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국비)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철산13단지어린이공원 지반 보강 및 시설물 개선 공사는 지반 보강, 어린이놀이시설, 벤치, 정자 등 편익 시설 교체와 고무칩 포장, 모래 포장 등 바닥 교체 등을 통해 편의성 높고 안전한 공원 이용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승강기 교체공사는 노후화된 철산 햇무리육교, 미리내육교 승강기를 교체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 3대의 승강기를 교체하게 된다. 올해 10월에 착공하여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생활안전 CCTV 설치사업은 도심의 안전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 10개소 신규 설치, 저화질 카메라 14개소 65대 교체, 비상벨 159개소 신규 설치, 우범지역 로고젝터 10개소 설치,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이자 예산결산특위위원인 임오경 의원은 “이번 행안부 특별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임병택 시흥시장, 최재구 예산군수, 김형섭 광명경찰서장 지목-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6일 이재준 수원시장의 지명을 받아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END Violence’ 캠페인에 동참했다. ‘END Violence’ 캠페인은 아동‧청소년을 향한 모든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유니세프가 펼치고 있는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 1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시작되어 오는 11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전개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캠페인이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가 되는 데에 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임병택 시흥시장, 최재구 예산군수, 김형섭 광명경찰서장을 지목했다. 한편, 광명시는 매년 아동학대예방교육, 아동권리교육 등 아동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아동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아동친화도시 광명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올해 정리 목표액인 82억 원 달성을 위해 이번 일제 정리 기간 25억 원 정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신용정보 제한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 행정제재와 함께 압류재산 공매, 가택수색을 실시하고 관세청과 협업해 수입물품을 압류하는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진행하며, 가상자산과 온라인 음악·미술품 투자금 등 온라인 자산을 압류해 징수기법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무재산, 생계형 체납자의 경우에는 분납을 유도해 압박감을 해소하고 복지연계로 생활 안정을 돕는다. 또한, 징수가 불가능한 체납자는 정리보류를 실시해 불필요한 행정력과 행정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에 고질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으로 체납세액을 징수할 방침이다”며, “반면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허용된 제도 안에서 재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주최,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주관으로 개최된 노인의 날 기념 ‘제1회 선배시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 6,0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선배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되새기고 축제를 즐겼다. 이날 행사는 노인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토크콘서트▲축하공연▲문화예술제▲체험부스운영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1부 기념식에서 서은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어르신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다시 시작되어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승수 교수 진행으로 선배시민과 공감대를 넓히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패널로는 선배시민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고 있는 고완철 광명시 노인위원회 위원장, 윤호중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장, 이현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최미현 광명시청 어르신복지과장이 자리했다. 3부 축하공연에선 초청가수 박현빈,피터펀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오후 문화예술제에서는 변검공연과 부채춤,태권도,실버악단,풍물공연 등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비보잉(엠비크루),사물놀이패(광개토)공연과 경품추천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밖에 부
광명2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진우)는 지난 10월 5일 정원 조성과 친환경 마을사업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와 천안시 주민자치박람회를 방문했다. 이날 세종시 대표 식물원인 베어트리파크를 둘러보고 목감천을 비롯한 마을 정원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천안시 주민자치 박람회를 방문해 폐현수막 관련 마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스 등을 돌아보며 친환경 특화사업 등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이진우 광명2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벤치마킹에서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마을사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오늘 보고 배운 것들을 광명2동에 맞게 활용하여 주민세 마을사업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2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10월 29일 제2회 주민총회에서 앞으로 추진해 나갈 주민세 마을사업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는 2022년 10월 5일(수) 09:30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2022 광명시 희망Again 기부릴레이 희망성금 오백만 원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날 성금 기탁식엔 광명시새마을회 장용성 회장, 김맹수 협의회장, 장홍자 부녀회장, 장영광 교통봉사대장이 참석하여 광명시 수해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 장용성 광명시새마을회장은 “이번 성금은 부안군새마을회 200만 원, 광명시새마을회 300만 원을 합쳐 총액 500만 원을 기탁하였으며 수해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모아주신 부안군새마을회 회장 및 회원들과 광명시새마을회 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곳에 성금을 사용해달라”라고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수해 이재민들에게 새마을의 따뜻한 온정을 잘 전하겠으며 광명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안군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광명시 시민의 날 행사에서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명시 감사패를 받았다.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대문 앞이나 현관의 청결 상태를 보면 그 집 주인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말을 한다. 그만큼 처음 시선을 접하는 부분에서 그곳의 인식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한 통의 제보가 날라 왔다. “광명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장소가 방치되어 있는 상황에 광명시민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서울에서 광명으로 들어오는 광명의 관문이라 하는 곳의 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고 빈집에 잡초가 자란 것처럼 방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광명대교 건너편이라는 장소는 한눈에 봐도 전혀 관리가 안 되어 그곳이 광명이라는 것이 부끄러운 상황이다. 광명대교 건너 편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여기저기 많은 지자체들이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축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만들어 웃음을 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청결한 도시를 만들어 광명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도 시민들의 행복권과 건강권을 위해 광명시가 해야 할 일이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광명시를 오가다 보면 도시가 너무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은 장소에서 느끼게 된다. 청결
광명시의 제4회 추경 예산안이 5억 1150만원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정미, 이하 예결위)가 10월 6일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5일 예결위는 제1차 회의를 진행해 위원장에는 김정미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설진서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특히, 예결위는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거친 2021회계연도 예비비지출 및 세입세출결산 승인안 및 제4회 추경예산안 등을 심사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했다. 의결된 예산안은 7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정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초선 의원들의 열정으로 면밀하게 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혈세가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헀다. 한편, 광명시가 제출한 제4회 추가경정 예산은 1891억 6600만 원 규모이다.
경기도의회 광명시 도의원들은 지난 10월 5일 광명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후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의정활동 강화하기 위한 정례모임을 발족하였다. 모임에는 김용성, 유종상, 김정호, 최민, 조희선 의원 등 광명지역 도의원 5명 전원이 참석하여 지역의 주요 현안 사안 공유와 현장형 생활 정치를 위해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광명지역 도의원들은 지역의 발전과 지역 현안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특히 지역에서의 의정활동 강화를 위해 광명시 및 지역단체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지역의 현안 사업, 숙원사업 등의 정책추진 공유를 통해 발전 방향 제시 등을 하였으며 도민을 위한 생활 정치를 위해 논의했다. 또한, 광명지역 도의원들은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의 제고를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정기모임의 날을 정하고, 지역의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연대 및 협력체계 구축,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적극적인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지역발전 도모와 문제해결에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경기도는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토크홀에서 ‘제1회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광릉숲의 가치를 잘 드러낸 우수 작품 38점을 수상작으로 선정·시상했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공모전’은 ‘사진’이라는 예술을 통해 광릉숲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고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열리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 역사·문화, 행사, 관광명소 등을 소재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332점의 작품을 접수할 수 있었다. 도는 이후 사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광릉숲의 가치를 잘 표현하고 홍보활용도가 높은 대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 입선 30점 총 38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표절·도용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정부 ‘행정기관 주관 공모전 운영지침’에 의거해 경기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지난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공개 검증을 완료했다. 그 결과, 영예의 대상은 광릉수목원 전나무 숲길의 한 고목 그루터기에서 피어나는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촬영한 김형윤 작가의 ‘생은 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