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 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20대 국회 첫 행보로 개원 첫날인 2016년 5월 30일 대표발의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그동안 민주당에서 중점 처리해야 할 대표적 법안이자 ‘乙을 위한 진짜민생법안’으로 평가받아왔던 법안으로, 대다수의 영세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15년 5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어 상가 임차인들이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의 경우 그 대상에서 제외되며 전국 232개 전통시장의 5만여 개 점포가 권리금 회수 보호 범위 밖으로 벗어나게 되었다. 정작 가장 두텁게 보호받아야 할 전통시장의 영세상인들이 제외되는 제도상 미비점을 바로잡아 권리금 보호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한편, 이날 대안으로 통과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는 백재현 의원 대표발의안뿐만 아니라 상가건물 임차인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까지로 확대하는 내용과, 임대인의 권리금 지급 방해행위 금지기간을 현행 임대차 종료 3개월 전부터에서 임대차 종료 6개월 전부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2018년 9월 21일 광명시의 대민지원과 치안유지에 힘쓰고 있는 육군제52보병사단, 광명경찰서를 방문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매년 방문하는 아동복지시설 4곳(꿈둥지, 하누리, 사랑둥지, 광명아동그룹홈)에도 방문하여 위문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명절마다 방문하는 아동복지시설 4곳에 방문하여 위문금을 전달하고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위문 방문은 교육부와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2018 추석 맞이 위문 희망 기관’에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이 선정되어, 전국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위문금을 배정받아, 광명 소재의 육군제52보병사단과 광명경찰서 의무경찰원에게도 위문금을 각각 전달했다. 홍정수 교육장은 “육군제52보병사단과 광명경찰서, 아동복지시설종사자,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월 21일(금)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브리핑을 갖고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지역에 대규모 택지지구 4~5곳을 조성, 20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1차 공급계획에서 서울과 지자체의 협의 절차가 완료된 17곳, 3만5,000호를 선정.발표했다. 여기에 포함된 광명 하안2는 하안동 일원 593천㎡에 5,400호를 건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하여 교통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주거도시로 개발하여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역세권에서 디자인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을 선보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연면적 26만9,109㎡ 규모로 지어지는 ‘GIDC 광명역’은 지식산업센터에 디자인 기능을 더한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다. 이 단지는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고 높이인 120m, 최대 규모인 26만㎡ 규모로 지어져 광명역세권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IDC 광명역’은 규모에 걸맞은 외관 특화는 물론,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규모 상업시설, 각종 전시 및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휴게공간 등을 구성해 입주 기업들이 원스톱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원한다. 특히 디자인 시설을 배치해 디자인 기능을 특화한 점이 강점이다.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전시가 가능한 디자인 컨벤션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는 디자인 아카이브,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디자인 아틀리에,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디자인 랩 등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특화 시설이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을 위한 내부 설계도 돋보인다
광명시 철산3동(동장 방진호)은 철산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문숙) 주관으로 지난 9월 13일 주민자치센터 체육 교실에서 『2018년 추석맞이 이웃사랑 친선 탁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대회는 탁구회원 100여명이 모여 열띤 경기를 펼쳤으며, 대회를 통해 탁구반 회원들과 유관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47만원을 『철산3동 누리복지협의체』에 기탁하였다. 누리복지협의체(진기대 위원장)에서는 9월 19일 제도권의 도움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관내 20가구(독거노인가구, 미혼모가정, 중증장애인가구 등)를 선정하여 명절위로금을 전달하였다. 방진호 철산3동장은 “훈훈하고 따듯한 정을 나누는 철산3동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탁구반 회원들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웃돕기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문숙 철산3동 주민자치위원장도 “온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명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시는 탁구반 회원들과 유관단체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18년째 실천해 온 이웃사랑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철산3동 탁구반은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한국코레일 KTX 광명역에서는 9월 19일 광명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150만원을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였다. KTX 광명역에서 전달한 온누리상품권은 광명시 내 독거 어르신이 추석에 결식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키트를 구입하였고, 독거 어르신 68명에게 전달하여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날 KTX 광명역 임직원들은 후원전달식 후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하고, 어르신 가정 16곳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전달 활동을 전개하여 추석 명절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KTX 광명역 이상명 부역장은 “추석 명절이면 조금 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독거 어르신에게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할 수 있어 뜻 깊었다” 며 “앞으로 후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활동도 확대하여 지역사회 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를 찾는 귀성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주차편의를 위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주차장을 적극 개방하도록 일선 학교에 요청하였다. 학교 주차장 개방 기간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2일(토)부터 9월 26일(수)까지이며, 9월 19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학교별 주차장 개방 여부 및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학교 주차장 이용자는 차량 앞면에 반드시 연락처를 남기고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학교 시설물 훼손 방지 및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등의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경기도교육청 장영수 재무담당관은 “학교 주차장 이용을 통해 추석 연휴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지역주민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8일 오후3시 광남119안전센터에서 청사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대운 도의원과 이일규 시의원 및 광명시 화합발전회 한순일 회장, 광명6동장, 광남지구대장, 자율방재단 광명5~7동 단장,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장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해 광남119안전센터 리모델링 준공을 축하했다. 준공식은 △개식 및 국민의례 △준공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부대행사로는 미니 펌프차량 제원 등 설명과 청사 라운딩을 가졌다. 기존 광남119안전센터는 1991년 8월25일 개소이후 약 28년간 특별한 변화 없이 관내 안전센터 중 가장 노후화되고, 협소한 공간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해 늘어나는 지역의 소방행정 수요에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관할 특성상 고지대 및 주택밀집지역이 많아 중형 펌프차량은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근무환경과 현장 활동의 어려움을 ‘정대운 도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경기도청과 재난안전본부에 광명시 안전을 위한 안전센터 리모델링 및 미니 펌프차량 배치를 제안하여, 광남119안전센터 청사 리모델링, 미니 펌프차량 구매, 소하동에 있는 시민안전체험센터 보강공사 예산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은 9월 18일 오전 10시 5층 햇살바라밀에서 정대운,김영준 도의원 한주원, 이일규 시의원과 지역주민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도서관 설립에 따른 주민복지증진을 위한 평생학습과 지역복지 공생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과 바로 인접하여 지어지는 현충도서관을 복지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 통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지역의 건의를 받은 한주원 시의원이 시설의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원스톱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날 참석한 정대운,김영준 도의원은 한주원,이일규 시의원과 함께 직접 현장을 살펴보면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이 지역복지와 문화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대안을 찾아 나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지00은 “지역의 문화시설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은 시설의 사용을 늘리는데도 좋을 것 같다”면서 “연결통로가 확보된다면 현충도서관과 철산복지관 이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회장 조한제)에서는 18일 ‘제20회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 다문화가족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영일식품(대표 조한제)을 포함한 관내 식품제조·가공업 15개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후원 물품은 협회 회원들의 자체 생산품인 키토산(물비누)·들기름·칼국수생면·쌀·양념소스·김맛스넥 등 시가 8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50가구의 다문화가정에 ‘한가위 情’을 전달하였다. 행사를 주최한 조한제 식품제조·가공업협회 조한제 회장은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의 나눔을 실천하려는 정성과 다문화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에서는 2009년 설부터 매해 설과 추석 2회에 걸쳐 다문화가족에게 상당 물품을 후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으며, 시립 광명푸드뱅크·마켓「행복바구니」사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재)광명문화재단과 (사)한국문화의집협회에서 준비한 2018 광명생활문화축제 with 문화의집‘나의 하루, 나의 일상 <9 to 5, 5 to 9>’이 지난 9월 15일(토)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는 전국의 생활문화공간이 130여개 문화의집의 네트워크인 (사)한국문화의집협회에서 매년 개최되었던 전국문화의집 생활문화축제와 (재)광명문화재단의 광명생활문화축제가 만나 더욱 더 풍성한 축제로 광명시민들을 만났다. 2018 광명생활문화축제 with 문화의집은 생활문화인이 한자리에 모여 일상 속 문화예술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이번 축제에는 광명 시민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생활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 약 30여개의 문화의집도 참가하여 특색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의 동아리 프로그램 나열식의 생활문화축제가 아닌 동아리 발표와 더불어 <일상에서의 예술, 취미로써의 예술>을 표현하는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텃밭에서 가꾼 푸성귀로 나만의 쌈을 만들고, 전국의 문화의집에서 가져온 팔도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한쌈한잔>. 집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을 가져와 새
광명공업고등학교 (교장 오세춘, 감독 이동수) 소속 최현준 선수가 9월 10일 열린 2019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었다. 두산베어스로부터 7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현준 선수는 190㎝, 97㎏의 탈고교급 체격을 자랑하는 우투우타의 촉망받는 투수로, 벌써부터 괴물신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1년 동안 광명시 시립야구장에서 꾸준히 연습해온 노력파 신인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광명공업고등학교 야구부는 2017년 11월에 창단된 신생팀이지만 KBO 2차 신인드래프트 선수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2018년 안산시장배 고교 야구대회 우승, 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A권역 준우승 등 훌륭한 전력을 보이며 야구 명문 구단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