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에서 나눔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나눔 봉사단(회장 조춘화)은 지난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무더위쉼터에서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에게 과일, 음료수, 떡 등 각종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지역유관단체장들과 봉사단 50여 명이 동참해 어르신들에게 말벗을 해드리고 푸짐한 음식을 제공했다. 사랑나눔 봉사단은 지난 2014년에 봉사활동에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발족, 현재 110명의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이날 5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각종 음식을 제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단은 그동안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와 함께 희망나기본부 성금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 주변의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사랑나눔 봉사단의 봉사활동은 지역주민들에게 봉사의 의미와 나눔의 정신을 심어주는데 충분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춘화 봉사단 회장은 “우리지역에서 소외된 이웃이 없기를 바라며, 오늘 행사로 인해 사상유례 없는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점장 이충열)은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3일(월) 전라남도 무주소재 ‘에덴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초청, 문화체험 나눔을 실천하였다. 전남 무주소재 ‘에덴지역아동센터’는 조부모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으로 이루어진 초등학교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기관으로, 평소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나눔의 인연을 맺어왔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관내 나눔실천외의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하는 다방면인 나눔실천 계획중, 여름방학을 맞아 지방의 문화 혜택을 받지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나눔을 계획 실천하였다. 초청받은 ‘에덴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광명점에서 블록체험과 평상시 좋아하는 돈가스로 점심식사후, 롯데시네마에서 영화관람, 아쿠아룸 체험, 에버랜드 1박2일 캠프등 평상시, 하고싶었던 희망사항을 중심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문화체험을 하였다. 롯데프리미어아울렛광명점은 이러한 지역아동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하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장(이충열)은 “다양한 가정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 현 사회에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자신 개개인이 모두 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월 14일, 광복절 및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기념 공연‘소녀를 위한 아리랑’에 초청받아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고자 국립국악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날 공연은 할머니들의 소녀시절을 회상하는‘꿈꾸는 소녀-강강술래’로 시작해 할머니들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노래와 춤과 굿으로 선보였고, 출연자와 관객이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화합과 평화를 꿈꾸는 무대로 마무리되었다. 이 교육감은 공연 관람 후“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역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옛 역사를 잊지 말고 할머니들의 아픔과 삶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학생들이 공연한 ‘강강술래’와 마지막 공연인‘아리랑 연곡’은 교육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다.”면서, “가능하면 학생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청 종합민원실에 ‘종합민원상담센터’를 두고 법률, 법무, 행정, 족보, 부동산, 건축의 6개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무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종합민원상담센터에서는 변호사 36명, 법무사 5명, 부동산 5명, 건축사 1명, 행정사 2명과 가족관계(족보) 전문가 1명으로 모두 50명의 전문 상담위원이 상담하고 있으며, 채권, 채무, 상속, 이혼, 가족관계, 부동산, 건축, 행정 문제 등으로 곤란을 겪는 시민들에게 지난해 총 4120여 건의 상담을 해주었다. 변호사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 사람에 30분씩 예약제로 운영하며 사전에 시간을 예약하고 찾아오면 민원인이 기다리는 불편 없이 바로 상담할 수 있다. 변호사와 상담을 원할 경우 민원콜센터(☎ 1688-3399) 또는 종합민원상담센터 상담창구(☎ 02-2680-6357)로 전화하거나 시청 종합민원실 상담창구를 방문해 예약하면 된다. 법무사·족보·부동산·건축 분야는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방문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행정 분야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정사가 상담실에서 상주하며 상담하고 있다.
한국예총 광명지회(지회장 김유종), 광명문화원(원장 안성근),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는 14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문화예술대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문화예술발전을 위한협력체계 구축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유종 광명예총지회장을 비롯한 광명문화원 안성근 원장,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김맹수 수석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은 이용희 예총사무국장의 사회로 업무협약의 취지와 목적 설명, 각 기관대표 인사말, 업무협약식과 기념촬영 등 으로 이어졌다. 이날 김유종 광명예총 지회장과 안성근 광명문화원장, 그리고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김맹수 부회장은 “오늘 3개 기관이 함께 모여 광명문화예술대축제와 광명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실시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청소년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하였으며 “특히 문화·예술 등에서 3개 기관이 지속적으로 좋은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주는것에 최선을 다하는 상생협력과 상호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제4회 광명시의회 의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가 18, 19일 양일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206팀 500여명의 배드민턴 동호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기는 혼복, 남복, 여복 A, B, C, D급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조미수 의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배드민턴 활성화와 저변확대을 위해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형덕, 박덕수, 제창록, 박성민, 이주희, 한주원, 김윤호 의원이 함께 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22일(수)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전국단위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계획을 밝히며, 광명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알렸다. 이번 훈련은 교통과 주민의 이동통제 없이 실제상황 하에 광명소방서를 출발하여 시흥대교교차로 △금천교사거리 △하안사거리 △하안도서관앞사거리 △철망산길사거리 △우체국사거리 △가리대사거리 등 상습정체구간에서 소방차량에 홍보용 플래카드 부착 및 홍보방송 등을 통하여 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는데 주력한다. 훈련에는 소방공무원, 경찰, 시청관계자, 시민 등 24명과 8대의 차량이 참여한다. 특히 4명의 광명시민이 소방차량에 탑승 후 소방관과 함께 실제 출동훈련을 하면서,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양보운전 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 차량 운전자 행동요령』은 일방통행로와 편도 1차로에선 우측 가장자리로,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2차로(긴급차량은1차로 통행)로, 편도3차로 이상의 경우 1,3차로로 양보(긴급차량은 2차로 통행) 하면 된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이제 양보가 아닌 의무이다. 아무리 훌륭한 소방관과 장비가 있다 해도 현장
박승원 광명시장이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과 관련,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편성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관례적이면서 형식적인 편성된 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안은 전면 삭감해 민생예산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가진 8월 월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언급하면서 “적지 않은 행정력과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라도 주민편익이나 경제적 효과 등을 따져 낭비적 요인이 있다면 중단이나 재검토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박 시장은 시 재정에 현저하게 부담을 주거나 특정 집단에만 도움이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폐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박 시장은 민생예산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며 “기득권 예산, 당연히 의례, 늘 해왔던 것들을 과감하게 청산해 주기 바란다” 면서 “시스템에 의해서 반영되는 것들, 시스템에 의해서 올라오는 예산이 아니라 어느 특정 단체나 특정 개인이나 청탁성 예산 이런 것들은 과감하게 배제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한 박 시장은 “예산이 균형 있게 세워져야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면서 “민생을 위한 예산이라면 과감하게 담당부서를 설득해서라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균형 있는 예산이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 800여명과 함께 7월 23일(월)부터 8월 10일(금)까지 총 19일 동안 2018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진행하였다. 방학 중 청소년자원봉사학교는 관내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자원봉사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내가 만드는 자원봉사활동, 꿈자람봉사학습, 자원봉사 릴레이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센터특화사업인 ‘내가만드는자원봉사활동’은 자신이 원하는 자원봉사를 기획- 실행-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활동은 “Goodbye 플라스틱”을 주제로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김나령 학생(광명북고 3학년)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이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초래한다는 것에 경각심을 얻었으며 나부터라도 일회용품을 줄이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년의 다양한 진로체험’을 주제로 진행된 ‘꿈자람봉사학습’은 광명시보건소, 광명소방서, 지역아동센터,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시립어린이집) 총 4개 기관과 연계하여 청소년들이 홍보캠페인, 학습지도, 아동놀이지도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통해 간접 직업체험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 365 상시감찰반 편성 및 운영, 부패취약분야 집중 관찰 관리, 오리이원익 선생 청렴정신 이어 청렴한 공직분위기 확산에 기여 등으로 청렴대상 우수기관에 선정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제7회 경기도 청렴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 청렴대상은 경기도의 31개 시·군 중 청렴시책 개발노력과 대민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관을 발굴·시상한다. 서류 및 현지심사, 공적사항에 대한 시·군 담당자의 제안 설명과 질의응답, 심사위원회 심의 등 총 3단계의 철저하고 엄정한 검증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데, 이번에 광명시가 최종 수상 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광명시는 365 상시감찰반 편성·운영함으로써 부패취약분야를 집중 관찰 관리하여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무사안일과 복무기강 해이 행태를 근절하여 외부 적발요인을 감소시켰다. 시는 지역의 향토위인이자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인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청렴·인성 교육관’을 연중 운영해 전국 공직자의 청렴의식 향상과 청렴한 공직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으며, 축하 화분·떡 등 선물 안주고 안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2018년 8월 10일 시행되는 소방기본 법과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설치규정 및 주정차 금지구역을 지정하고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에 주차 시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알렸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개정 법령에는 그동안 법적 근거가 없었던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설치 의무화 기준이 100세대 이상인 아파트와 3층 이상 기숙사로 규정 됐고, 소화전 등 소방시설 주변 5미터에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 되며, 다중이용업소 영업장이 속한 건축물 5미터 주변은 소방활동을 위한 최소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소방본부장 요청에 의해 지방경찰청장(권한 위임으로 관할 경찰서장)이 지정하는 주차금지 구역으로 설치·지정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안에 주차 및 물건적치, 노면표지 훼손 등을 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주·정차 금지구역의 잠시 정차하는 행위도 과태료 대상이 된다. 전용호 광명소방서장은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말 충북 제천·경남밀양 화재 참사 당시에 현장에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더 이상 불법 주·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7일 오후 시청본관 앞에서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나누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 시장은 앞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조미수 광명시의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으로,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 쓴 뒤 3명의 동참자를 지목하는 등의 방식이다. 찬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루게릭병을 고통을 잠시나마 함께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 캠페인은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현재는 국내 유명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참여해 동참자가 확산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환자들의 고통을 느끼고 쾌유를 기원했으며, 이어 캠페인에 참여할 동참자를 지목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루게릭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참여했다”며 “불치병 환자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