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극복과 해고 없는 도시 광명을 위한 ‘노사민정 상생발전 공동선언’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박문영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송민선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과 기업인, 노동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45배 폭증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한 2차 경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광명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용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동선언을 마련했다. 특히 고용관계 유지를 당면과제로 기업, 근로자, 지역사회가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노사민정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해고 없는 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갈 것을 다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광명시 노사민정 상생발전 공동선언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재난기본소득으로 1차 위기를 극복했으나 제조업, 중소기업이 묻을 닫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린다. 힘든 시기지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IMF이후 우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24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이재정 교육감과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업무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 개방과 공유 등 경기도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 교육과 문화예술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기반을 갖추게 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과 상호 협력,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 상호 개방과 공유, ▲지역사회 학생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과 문화예술교육 협력망 마련 등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올해 하반기에 ‘교육과정 연계 교육 연극’사업을 협력 ․ 추진해 학생들에게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경기도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뜻깊은 행사”라며,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미래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고, 경기문화재단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보람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케아 광명점에서는 7월 20일~21일 양일 간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광명시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 공간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날 공간 나눔 활동은 이케아 광명점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가구와 원예물품을 활용하여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어르들의 휴식공간을 “이케아존” 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공간 나눔 활동에 참여한 이케아 광명점 임직원들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이케아라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 취지에 맞게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리모델링 할 수 있게 되어 보람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고민이었는데, 이케아 광명점과 함께 공간 나눔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계와 나눔 활동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리모델링 된 소하노인종합복지관 4층 로비 공간 사진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http://gmsenior.or.kr) 또는 페이스북(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업로드 되어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부장산업 육성방안 토론회’에서 일본의 경제침략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기술강국으로 성장하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일본의 경제침략 1년 동안 경기도는 소부장 산업이 가장 발달하고 있는 곳인 만큼, 기술독립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정부와 국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경제 위기를 맞았지만, 옛 말씀처럼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이제 경제종속, 기술종속 에서 벗어나 기술독립, 경제독립, 기술강국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국회에서 좋은 방안을 주면 경기도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와 국회의원 36명(고영인, 권칠승, 김경만, 김남국, 김민기, 김병욱, 김성원, 김영진, 김한정, 류호정, 문진석, 박상혁, 백혜련, 서영석, 설훈, 소병훈, 송옥주, 심상정, 안민석, 양정숙, 양향자, 이규민, 이동주, 이수진, 이용우, 이원욱, 이탄희, 이학영, 장경태, 전용기, 정성호, 정찬민, 정춘숙, 조응천, 한준호, 홍기원, 가나다순)이 공동주최한 이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양평 힐하우스에서 열린 ‘교육장 교육정책 협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 실현 방안을 강연하고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이 교육감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간관계로 청렴 문화를 만들고, 교직원 모두가 교육자로서 품위를 지키는 길을 찾자”고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지역 접근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 교육연수원 운영, 폐교를 활용한 원격수업 병행 캠퍼스, 융복합 교과 개설과 학점제 운영, 중고통합학교 등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교육 실현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 생각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생 학력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온라인 수업 질 관리와 학생별 맞춤 과제 제시, 방학 중 캠프 운영 등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하며 강연을 끝맺었다. 한편,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교육정책 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지역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코로나19 관련 블렌디드 러닝 지원 사례, ▲감염병 예방 일상화를 위한 학교 방역 강화 시스템 구축, ▲온 ․ 오프라인 혼합형 수업 속 교육격차 해소, ▲원
민선 7기 경기도가 올해 7월부터 노동권익 사각지대 해소 등 보다 촘촘한 노동권보호망 구축을 위해 ‘마을 노무사’ 제도를 대폭 개편해 운영한다. ‘마을 노무사’는 임금체불·부당해고 등 노동권 침해를 받았음에도 정보제한, 경제적 이유 등으로 노무사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도내 취약 노동자들을 위해 지역 내 공인노무사를 위촉해 무료로 권리구제를 돕는 제도다. 현재 31개 시군 곳곳에서 경기도지사의 위촉을 받은 총 96명의 마을 노무사들이 활동 중으로, 지난 2017년 6월 시행 이래 지금까지 총 9,406건의 노무상담을 실시, 권리구제, 영세사업주 컨설팅 등을 지원해왔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원 대상자를 기존 ‘월소득 270만 원 미만’에서 ‘월 300만 원 미만’으로 조정해 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마을 노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마을 노무사 1인당 최대 상담가능 건수를 연간 30건에서 40건으로 확대하고, 기존 ‘선(先) 검증 후(後) 상담’ 원칙을 ‘선 상담 후 검증’으로 바꿔 마을 노무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민원인이 미리 사전 신청 절차를 통해 지역 내 노무사들을 배정받은 후 상담을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광명시울타리봉사단(대표 백명순)은 22일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국가유공자(83명) 및 독거어르신(17명)들을 위한 삼계탕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으로 추진한 이번 ‘국가유공자⋅독거어르신 삼계탕으로 더위를 이겨냅시다’ 나눔 행사는 6⋅25 및 월남 참전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울타리봉사단 백명순 대표와 회원 25명, 하안1동 적십자봉사회 등이 참석하여 정성을 다해 삼계탕을 끓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봉사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를 실시했으며, 완성된 삼계탕은 개별 포장하여 관내 국가유공자 83명(배우자 포함)과 독거어르신 17명, 총 100명에게 각 통장들이 직접 방문 전달했다. 광명시울타리봉사단은 미혼모 시설 점심 봉사, 장애우 가정을 위한 열무김치 담그기 나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해왔다. 백명순 광명시울타리봉사단 대표는 “나라를 위해 애쓰신 국가유공자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모두들 힘내서 무더위를
광명시 소하동에 창업지원주택 140호가 들어선다. 시는 소하동 제2노외주차장 부지(소하동 1342-5번지, 이하 ‘광명소하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인, 지역 전략사업 종사자, 중소기업 재직자의 안정적인 거주를 위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입주자의 미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시설·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광명시는 지난 2월 실시한 공모에 관내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지원주택 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광명시는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행복주택(140호) 과 부족한 주차시설(58면→120면 규모)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사업에는 약 138억 원이 투입되며, 광명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광명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행복주택 건설비(약 90억원 예상)의 30%는 국비로 지원받고 40%는 기금융자를 받을 수 있어 사업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업대상지는 기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입지하여 생활인프라가 충분하고, 대중교통 접
광명시는 지난 20일 재개발·재건축 공사·철거현장과 이주현장 8개소에 안전보안관 50명이 배치되어 본격 활동이 개시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안전보안관 50명은 공사현장 주변과 재개발 이주현장 빈집 순찰에 대한 안전교육을 마친 후 현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실시했다. 안전교육의 주요내용은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도 요령과 주의사항 △공사차량 실명제 운영에 따른 순찰과 시민 안전통행 유도 방법 △공사현장 펜스 점검 시 주요점검 사항 △이주지역 야간 순찰점검 시 유의사항 등 시민의 안전은 물론 안전보안관의 안전 활동방법 위주로 진행 되었다. 시는 “안전보안관들의 안전교육을 통해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광명시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안전보안관 운영으로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공사현장 주변의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22일 광명도서관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햇빛발전소는 광명형 그린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시가 공공 부지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설치해 운영한다. 광명도서관 햇빛발전소는 연간 9만kw의 전력을 20~25년 동안 생산하게 된다. 이는 화력발전소 등 기존 발전시설 대비 연간 4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1만 43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어 기후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 구조물이 지붕 태양열을 차단해 무더운 여름에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올해 4월 광명시와 햇빛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하여,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투자이익을 공유하고 각종 민원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으며, 수익의 일부는 시민의식 전환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광명도서관 햇빛발전소에 이어 하안도서관 옥상에도 81.9kw규모의 햇빛발전소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체육관 주차장을 비롯해 모든 공공시설 유휴부지에 햇빛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주택조합 조합원의 재산권 보호 및 사업추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주택조합 발기인의 자격 기준·조합가입 신청자의 가입비 예치 및 반환·사업 지연 시 해산 절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7월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과 같다. ◇주택조합 설립인가의 세부 내용 공고 주택조합사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시장·군수·구청장은 주택조합의 설립인가 또는 변경 인가를 한 경우 조합설립 인가일, 주택건설대지의 위치, 토지의 사용권원 또는 소유권 확보 현황을 해당 지자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하도록 했다. ◇업무대행자의 자본금 기준 마련 현재 주택조합의 업무대행자에 대한 자본금 기준이 없어 자본금을 갖추지 아니한 업무대행자(개인 중개업자 등)로 인해 사업 지연 등을 야기할 우려가 있어 주택조합의 사업 지연 등을 막기 위해 업무대행자에게 자본금 기준(법인: 5억원, 개인: 10억원)을 갖추도록 자격 기준을 강화했다. ◇주택조합 발기인의 자격 기준 마련 조합원 자격이 없는 다주택자 등이 주택조합 발기인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조합설립 인가 후 조합원으로 참여하지 않아 조합원의 피해가 발생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건설공사 시민감리단 27명을 선발하고 22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식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효 행정국장, 신현택 시설과장,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교육시설 건설공사의 품질향상과 공사관계자의 청렴성과 책무성 향상을 목적으로 학교시설공사 시설감리단 공모를 진행했었다. 도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건축ㆍ토목ㆍ기계ㆍ전기 분야 전문가 27명을 선발했다. 이들 임기는 위촉일인 올해 7월 22일부터 2022년 7월 21일까지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시민감리단은 공사비 40억 원 이상 교육시설 사업을 대상으로 시공관리·품질관리·안전관리 등의 기술지도 또는 불편사항 등을 감시하거나 예방,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감리결과에 따라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등에 조치를 요구하거나 투명성ㆍ책무성ㆍ청렴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재정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경기도교육청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학교시설공사의 품질향상과 공사관계자들의 청렴성·책무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정한 건설문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