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와 함께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전략 세미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치유 및 대응 전략을 모색해 정부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가 합쳐진 '코로나블루'란 신조어도 생겨났다. 첫 번째 기조 발제자인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사회적 힐링 필요성'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선완 가톨릭관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블루 실태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 채현일 서울시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장태수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조재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등이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기대 의원은 “확진자와 격리자, 그 가족 그리고 의료인,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22일 대형판매시설 이케아(IKEA)광명점을 방문하여 안전한 광명시 실현을 위한 관서장 화재예방 소방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방안전컨설팅은 관내 대형 판매시설의 화재 등 재난 발생을 대비한 선제적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영자 관심제고 및 안전담당자 역할 강화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대비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박정훈 서장은 소방특별조사팀, 사법팀 직원 및 이케아광명점 경영자, 안전책임자 등과 함께 각종 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재난의 예방 및 대응 방안에 관하여 함께 의견을 나누고, 비상시 인명대피 사전대비 여부,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안전담당자의 소방안전 관리추진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소방대 도착 전 자위소방대 및 직원들의 초기대응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 훈련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등 현장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중점 확인사항으로는 전기ㆍ가스 ․ 난방용품 등 안전 사용 여부 ▲각종 소방시설 유지ㆍ관리 사항 ▲소방차 진입로 확보 ▲비상구, 피난통로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박정훈 서장은 “다수가 이용하는 대형판매
광명시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준형)는 22일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여름철 전염병 예방 및 해충 퇴치를 위한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철산4동 자율방역단은 6월부터 9월말까지 2개조로 나눠 차량용과 휴대용 방역소독기를 이용하여 맞춤형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후주택과 밀집 지역 및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활동을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엄진호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올 여름에도 감염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봉사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종량제봉투 최대용량100ℓ를 75ℓ로 하향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100ℓ 종량제봉투에 담을 수 있는 쓰레기 무게는 25㎏ 이하지만 쓰레기를 압축해서 담을 경우 40㎏에 육박해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하루에도 여러 차례 수거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신체 손상, 안전사고 위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광명시는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ℓ 종량제봉투를 제작해 7월 중에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1850원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항상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 중단은 불가피한 결정이다”며 “종량제봉투에는 적정량을 담아 배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간 도내 다중이용 대형 신축 건축물에 대한 소방시설공사 위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 특사경은 지난해에도 대형 건축물에 대한 소방공사 행위를 수사,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를 포함한 19개 공사업체의 ‘불법 시공, 거짓 감리, 불법 하도급’ 등 불법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번 집중수사는 일부 신축 공사현장에서 아직도 관행적 불법 하도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또, 일부 현장에서 설계도서와 다르게 소방시설이 시공되는데도 감리업체에서 이를 제대로 감리하지 않은 채 사용 승인되고 있는가 하면, 건축물 준공 1년 후 처음 실시되는 ‘소방시설종합정밀점검’ 결과 다수의 소방시설 시공불량 등 위법사항이 많다는 첩보도 포착됐다. 이에 도 특사경은 올 상반기에 준공됐거나, 하반기 준공 예정인 복합건축물, 판매시설, 숙박시설, 대형 물류창고 등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 신축건물 40개소를 선정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특히 화재 시 작동이 되지 않은 경우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스프링클러설비,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의 내부 침입을 막는 제연설비 등 중요 소방시설의 시공
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6개 대학과 손을 잡고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도와 경기대학교, 대진대학교, 아주대학교, 평택대학교, 한양대학교, 협성대학교는 22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 활용 활성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 신광순 경기대 산학협력단장, 이정례 대진대 기획처장, 심규철 아주대 기획처장, 오현숙 평택대 취창업지원단장, 임규건 한양대 IC-PBL센터장, 박남수 협성대 산학협력단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6개 대학은 관-학 상호 협력체계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의 행정 및 학술활동의 활성화에 적극 힘쓸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도는 6개 대학에 도가 보유한 각종 공공·민간 데이터와 인프라를 제공해 해당 학교 데이터관련 학과 교수·학생들이 교육·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6개 대학은 경기도가 제공한 데이터와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교육과정 개발·운영, 과제 및 연
-박승원 시장, 주간회의서 “우리 땅 우리가 지키자” 강조 -국토부 의견 회신 통해서도 조목조목 반박 박승원 광명시장은 22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막지 못한다면 광명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주간주요회의에서 “우리가 우리 땅을 지켜야 한다”면서 강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계획한 차량기지 이전 면적은 8만5000여 평(28만1900㎡)으로, 광명시가 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1만8700여 평(6만1800㎡)의 네 배가 넘는다”면서 “이런 전차 기지가 도덕산 한복판에 들어서면 산림축이 훼손되고 도시가 단절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의 논리에 의해, 행정의 잘못된 관리로 인해 이런 시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시민과 광명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넋 놓고 있다가 국토부가 하는 대로 끌려갈 수는 없다”고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광명시는 앞서 이달 10일 국토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안 의견 회신을 통해 “전제 조건인 옛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 소멸됐으므로, 차량기지 이전 역시 소멸돼야 한다”며 “구로구 민원 해결이라는 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다음달 15일 ‘2020년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성과와 계획, 농촌융복합산업의 이해 및 정책, 코로나19대응 농촌관광 활성화 특강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대상은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사업자, 인증을 희망하는 농업인, 지자체 담당자 등이며, 참석 희망자는 다음달 3일까지 전자우편(cdfer0@gfi.or.kr)을 통해 참가의사를 밝히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경기6차산업.com)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주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 농촌융복합산업화가 촉진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오는 8월 22일 ‘2020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응시원서 현장 접수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25개 교육지원청으로 방문하면 되고 온라인 접수는 같은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http://kged.goe.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시험과목은 초졸·중졸·고졸 모두 필수와 선택으로 구분한다. 초졸 응시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필수 4과목과 도덕,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영어 가운데 선택 2과목이다. 중졸 응시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필수 5과목과 도덕,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가운데 선택 1과목이다. 고졸 응시과목은 총 7과목으로 중졸 6과목에 한국사가 추가된다. 기타 세부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인사‧채용‧시험/시험정보에서 확인하거나 도교육청 평생교육복지과(031-820-0888)로 문의하면 된다. 시험 장소는 8월 7일, 합격자 발표는 9월 11일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최희숙 평생교육복지과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응시원서 온라인 접수를 권장한
광명시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 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시는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맘껏 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철산초, 광명광성초, 소하초, 광명동초, 서면초 등 5개교에 23억9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가림초, 광문초, 하일초 등 3개교에 13억4천만 원을 지원했다. 또 특별교부금이 확정된 광명초와 하안초의 경우 향후 추경예산을 편성해 11억3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증축부지가 없거나 협소해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할 수 없는 학교를 제외하면 현재 다목적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온신초와 하안북초 2곳뿐이다. 시는 이들 초등학교 2곳에 대해서도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학생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8년 노후시설 개선사업으로 8개 학교에 7억5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2019년에는 11개 학교에 8억 8천만원을 지원하고 4억 5천만원을 투입해 학교 장애인 승강기를 교체했다. 올해는 8개교에 5억8천만 원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 참여자 전원 체온 측정 및 건강상태 확인 후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노동 근로자들이 감축됨에 따라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센터의 교육강사봉사단⋅초코맘봉사단이 센터지원봉사단 통합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협약기관인 광명시체육회와 광명시장애인체육회도 함께 사회공헌 활동으로 동참하여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 날 활동에서 120박스의 열무를 수확하였고, 농가에서는 그 중 일부를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였다. 기부된 열무는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열무김치 나눔행사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노경숙 봉사자는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지역사회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도 뜻 깊은 마음이 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윤지연 센터장 역시 “금번 센터지원봉사단 통합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되었으며,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음에 깊은 의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매년 지역 이슈와 니즈를 반영한 센터지원봉사단 통합활동
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 위기를 맞아 이용인에게 안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의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이용인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고 욕구조사를 실시하는 준비단계를 거쳐 온라인서비스를 한다. 청소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루멘챔버오케스트라단과 성인 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다소니쳄버오케스트라단은 3월부터 주 2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습한 영상을 지휘자에게 보내 피드백을 받는 형식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6월부터는 화상교육도 도입하여 합주연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 다소니합창단은 복지관에서 네이버BAND에 연습할 곡을 동영상으로 올리면 단원들이 각자 집에서 연습 후 피드백을 받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족지원프로그램인 ABA아카데미(응용행동분석교육)은 지난 6월 10일 화상어플을 이용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재 2회 화상 교육을 했다. 강사가 자료를 공유하고 궁금한 점 등을 오픈채팅으로 주고받으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강좌프로그램도 6월 온라인으로 개강했다. 스피치교실과 일상생활교육, 안전교육은 매 주마다 화상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 화상교육 방법을 안내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