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교육시설 사업 추진 시 건설공사의 품질향상과 공사관계자의 청렴성·책무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공사비 40억 원 이상의 교육시설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시공관리·품질관리·안전관리 등의 기술지도 또는 불편사항 등을 감시·예방·제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총 30명의 시민감리단원을 위촉하고 남부·북부 권역별로 5인 1조의 점검단을 배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시설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감리단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25명으로 ▲건축분야 10명, ▲토목분야 5명, ▲기계분야 5명, ▲전기분야 5명이다. 위촉된 시민감리단원의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지원서는 도교육청 남부청사 1층 시설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이나 메일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신현택 시설과장은 “경기도교육청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학교시설공사의 품질향상과 공사관계자들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지난 30일 광명전통시장 내 분식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상인과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과 재산상의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화재는 30일 오후 6시 24분경 광명동 광명전통시장 내 분식집에서 튀김을 하던 중 2대의 튀김기 사이에서 작은 불꽃을 보고 주변 바가지로 물을 부어서 불을 끄려 시도하였으나 오히려 인근 튀김유로 확산되면서 2층 천막으로 연소 확대되어 인근 상인과 시민들이 119에 신고 후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하였다. 다행히 상인들과 시민들의 초기진화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신속한 초기 신고로 관할 광명119안전센터가 도착하여 화재를 완진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광명소방서는 2017년 말하는 소화기 및 2019년 보이는 소화기 설치 등 전통시장 관계자들이 화재 시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확대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상인 및 시민들과 함께 신속한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박정훈 서장은 “화재는 예고가 없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교육과 훈련은 반드시 필
광명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폭염 종합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각종 시설물을 사전 점검해 혹시 모를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사태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재난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 폭염 종합 대책 수립, TF팀 구성-폭염 발생 신속 대응 광명시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폭염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염 종합 대책을 수립, TF팀을 구성했다. 시는 안전총괄과장을 중심으로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농 산물보호반, 전력수급반, 용수관리반, 홍보반, 구조구급반의 7개반으로 TF팀을 구성해 부서별 폭염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폭염관리 TF팀은 폭염 취약대상자 파악 및 건강상태 집중관리, 농·축산물 피해 예방 및 관리대책 추진, 전력위기 비상대응 추진, 안정적 용수 공급 추진, 대국민 행동요령 전파 등 각 반별로 업무를 수행해 폭염에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 공공하수도 점검, 안양·목감·소하천 제초작업, 정수장 안전점검 실시 시는 여름 폭우로 인한 자연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며 시
경기도는 도민을 보호하고 생활․생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 1분기에 작지만 개선이 필요한 민생규제 13건을 발굴, 정부에 건의하여, 3건이 수용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도민의 생활과 생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는 완화하고,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착한 규제는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규제혁신을 목표로 ‘2020년 민생규제 합리화 추진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도는 1분기에 중앙부처로부터 3건의 ‘수용’ 의견을 받았고, 법령 및 고시 개정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개정될 전망이다. 나머지 10건의 과제도 소관부처와 검토·협의 중이다. 불합리한 규제 완화 사례를 살펴보면,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 시행되는 7월부터 소매인이 가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법상 영세 자영업자가 청소년이 제시한 위조 신분증에 속아 담배를 판매한 경우, 고의가 아닌 판매에도 불구하고 영업자에게 책임을 물어 과도한 처분(영업정지)을 받아 왔다. 도는 편의점·수퍼마켓 협회와의 현장간담회에서 많은 소매인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현장컨설팅, 피해사례 조사, 중앙건의 등 선량
광명시는 29일 새터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새터마을(광명7동일원)주민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새터마을 주민협의체 임원 및 운영위원, 일반 주민회원,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기 활동을 돌아보고 2기 주민협의체 총회 개최 협의와 새터마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민이 합심하고 민·관이 협력해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새터마을 주민협의체는 지난해 4월 창립 이후 옥상간담회, 안전지킴이 활동, 화재 없는 안전마을 조성, 골목길 주민쉼터조성, 마을관리사업 아이템 발굴, 코로나19극복 방역활동, 새마을전통시장 연계활성화, 도시재생 온라인대학, 옥상 쿨루프사업 등을 추진하며 주민공동체 강화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는 도민이 야외 공간에서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쉼이 있는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시범사업 대상지로 수원시 등 28개 시·군에 55개 사업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모델 정립과 수범사례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4월 17일까지 40일 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상지 공모를 실시했다. 도는 28개 시·군에서 106개 사업을 신청 받아 서류 및 현장 확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동인구 분석, 사전검토 회의, 선정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는 시·군별로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화성, 안산, 평택, 시흥, 파주, 의정부, 김포, 광주, 광명, 오산, 양주, 이천, 구리, 안성, 포천, 의왕,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과천, 연천 등 27개 시·군에 각각 2개 사업, 하남에 1개 사업이다. 유형별로는 오산시 고인돌역사공원 등 공원공간에 21개 사업,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 등 도로공간에 15개 사업, 부천시 상동역 인근 등 공공공지에 12개 사업, 화성시 치동천 일원 등 하천공간에 7개 사업이 다양하게 포함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청년정책인 ‘청년기본소득’ 3분기 신청접수가 6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올해 ‘청년기본소득’ 3분기 분은 9월부터 신청을 받아 10월 20일 지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일정을 3개월 정도 앞당겼다. 이에 따라 지급이 7월 10일부터 시작된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3년 이상 연속 거주하거나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이며,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95년 7월 2일부터 1996년 7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만 24세 청년이다. 해당 청년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apply.jobaba.net)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신청하면 되며, 제출서류는 주민등록초본(6월 1일 이후 발급본, 최근 5년 또는 전체 주소이력 포함)만 준비하면 된다. 지난 분기에 자동 신청되도록 미리 신청한 청년의 경우 별도신청 없이 심사 대상이 된다. 도는 신청자의 연령 및 거주기간 등을 확인한 뒤 7월 10일부터 3분기 분에 해당하는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지급하게 된다. 지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문자로 확정메시지를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29일 소회의실에서 51사단 제2506-2대대와 상호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상호신뢰 및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군사작전과 대형재난 발생 시 합동 대응을 위해 상호 지원체계 확립 및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하여 마련되었다. 광명소방서와 51사단 제2506-2대대 양 기관의 상호지원 사항으로는 경계태세, 방어준비태세 변경 시, 화재·붕괴·폭발, 태풍·홍수, 기타 테러 등 대형재난 발생 시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 상호지원을 요청할 경우 가용한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여 대응 활동은 물론이고, 각종 훈련 및 교육이 필요할 경우 장비와 인력을 협조·제공하기로 협력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 등 지역발전에 많은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로 하였다. 박정훈 서장은 “업무협약식을 통한 군부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확립해 각종 재난상황에 긴급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등 광명시민의 지역 안전망 구축에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정부의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5월 29일 18시부터 6월 14일 까지 운영사업장을 임시휴장하기로 결정했다. 휴장사업장은 ▲광명동굴, ▲광명골프연습장, ▲광명국민체육센터, ▲도덕산캠핌장, ▲노온정수장다목적구장, ▲시립체육시설 4개소(야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국궁장) 이며, 도덕산캠핑장은 30일부터 휴장한다. 공사는 지난 2월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광명시민과 이용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운영사업장 일부를 휴장했으며, 정부 방침에 따라 4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장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수하며 정상 운영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발표와 수도권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증폭함에 따라 광명시민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재휴장을 최종 결정했다. 김종석 사장은 "재개장한지 얼마 안 됐지만,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휴장을 다시 결정하게 되었다”며, “광명시민과 이용객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 운영사업장 휴장 관련 정보는 공사 홈페이지 (www.
경기도가 수도권지역에 강화된 방역조치 권고가 내려짐에 따라 6월 5~7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경기국제보트쇼를 취소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3월에서 6월로 연기되며 방역을 강화한 안전 전시회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경기도는 앞으로의 2주가 수도권에서 코로나를 안정시키기 위한 절대고비라는 판단 하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려 했으나 지금은 방역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올해 함께 방역에 성공해서 내년에는 전염병 없는 건강한 환경에서 보트쇼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5.95%, 수도권 6.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65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390만4,860필지(85.1%)로 나타났으며 하락한 토지는 30만7528필지(6.7%), 변동이 없는 토지는 30만158필지(6.6%), 신규 조사 토지는 7만4661필지(1.6%)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많은 하남시로 9.53% 상승했으며, 가학동 첨단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하는 광명시 8.33%, 지식정보타운․과천주암지구 개발사업 등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 7.54% 순이었다. 반면 파주시(1.24%), 포천시(3.10%), 동두천시(3.28%)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이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370만 원,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당 525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29일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6월초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28일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소방공무원 단체헌혈 계획’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방공무원 단체헌혈 계획’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어 사람들의 외부 활동 저하와 그에 따른 헌혈 참여도 크게 줄어 전국의 혈액 보유량이 급감함에 따라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오전 9시부터 혈액공급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광명소방서 직원과 사회복무요원들이 자발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헌혈버스에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 행동 수칙에 따라 헌혈 과정에서 일정 간격 줄서기, 마스크 착용, 사전 발열 검사, 손 소독 등 질병관리본부에서 안내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헌혈에 동참했다고 광명소방서는 설명했다. 박정훈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원과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진정한 나눔 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