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편의점 알바 등 도내 단시간·취약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과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노동권익 서포터즈’를 본격 운영한다. 경기도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고양·부천 등 6개 시군, GS리테일, 롯데GRS,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등 편의점 프랜차이즈 5개사는 2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노동권익 서포터즈 활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기관들은 ‘노동권익 서포터즈’의 원활한 운영과 함께 노동인권 보호와 근로기준법 준수 등 건전한 고용질서가 확립되도록 긴밀히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노동권익 서포터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단시간·취약 노동자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현장 계도·홍보 활동을 전개할 인력을 임명해 운영하는 제도로, 민선7기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고양, 부천, 시흥, 평택, 양주, 양평 등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각 시군별로 2~4명씩을 선발해 총 20여명의 서포터즈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들은 도내 편의점 등 소규모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준수, 주휴수당 지급, 부당행위 금지 등 노동권과 관련된 법적 의무가 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다음 달 5일까지 미래형 학교 공간 구축을 위해 학교공간혁신 촉진자(퍼실리테이터)를 공개 모집한다. 학교공간혁신 촉진자는 건축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연계한 학교 공간 설계, 시공, 사용 뒤 평가까지 학교공간혁신사업 전 과정에 조력 ․ 촉진 활동을 담당하며 활동 기간은 올해 6월부터 다음 해 12월까지다. 지원 자격은 ▲조교수 이상의 건축교육 전문가, ▲건축사, ▲공간혁신프로젝트 유경험자, ▲사용자 참여설계 기획과 진행이 가능한 전문가 등이다. 지원 서류는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방법은 다음 달 5일까지 지원 서류를 작성해 업무담당자 이메일(kjhoae9@goe.go.kr) 또는 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 미래학교공간혁신팀으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기타 세부사항은 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031-820-0897)로 문의하면 된다. 합격자는 6월 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황윤규 미래교육정책과장은 “미래 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학교 공간 구축을 위해서는 촉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역량 있는 건축 전문가들이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건축 촉진자
광명시는 광명동굴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청년창업자를 6월2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광명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청년창업 푸드트럭 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푸드트럭은 광명동굴 빛의 광장 3대, 동측광장 1대이다. 운영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이며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광명시에 거주하고, 선정 후 푸드트럭 영업신고 및 푸드트럭 보유가 가능한 사람은 신청할 수 있으며 만18세부터 39세까지 청년, 식품조리자격증 소지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광명시청 누리집(http://www.gm.go.kr)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관련서류와 함께 광명시청 창업지원과(광명시 오리로 362 창업지원센터 3층)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광명시 창업지원과(02-2680-6221)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와 경기꿈의학교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정용왕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등 업무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지속 가능한 농협 파이낸싱 꿈의학교 운영에 필요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금융・경제교육 분야 경기꿈의학교 상호 협력・지원, ▲금융・경제교육 활동 추진, ▲교육과정 운영 관련 운영 협의회 구성, ▲금융 프로그램 활용과 금융 콘텐츠 제공 등이다. 특히 금융 프로그램 활용과 금융 콘텐츠 제공에는 학생 주도 참여형, 전문가 강의형, 금융 프로그램 실습형, 영업점 실제 체험형 등이 있다. 이 교육감은 “2016년부터 시작한 농협 파이낸싱 꿈의학교가 학교 현장에서 배우지 못하는 금융 ․ 경제 교육을 담당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마을에서 마을 자원을 공유하며 꿈꾸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농협 파이낸싱 꿈의학교를 여주와 동두천 지역에 개설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금융 ․ 경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45일간 유지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가운데,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료경로식당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레토르트 식품을 대체식으로 주 1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장기간 운영중단으로 영양상태의 불균형이 우려되어 건강식 지원을 위한 ‘오천원의 행복’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인의 한 끼 식사 비용 5천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현재 광이어린이집, 광명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실천과교육연구소, 아이코리아 등의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모금 된 금액은 지역 내 어르신의 건강식 지원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열리던 ‘어버이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복지관 직원이 직접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기념품을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찾아가는 어버이날 행사를 추진하였다. 이번 행사는 광명수정로타리클럽, 새부전약국, 광이어린이집, 동화나라어린이집, 하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결과 공약이행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에 선정됐다. 2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2019년 12월 31일 기준 ▲공약 이행완료 ▲19년 공약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분야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SA부터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가운데 공약 이행완료,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SA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함께 SA등급을 받은 광역지자체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4곳이다. 경기도는 민선 7기 전체 공약계획 대비 공약 이행 완료도가 51.78%로 전국 평균(37.18%)보다 14.6%p 높아 공약 이행완료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약이행 현황을 정확히 공개하고, 도지사 공약관리 규정을 제정해 공약이행 및 평가 과정에 주민참여를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부천대장 신도시(2만호), 광명학온(4.6천호), 안산신길2(5.6천호) 등 3곳(3만여호)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3기 신도시 5곳에 대한 지구지정이 끝났다고 밝혔다 광명학온지구는 신안산선(`24년 예정) 신설 역사(예정)가 위치하여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안산신길2는 신길온천역(4호선) 중심의 역세권 특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공원 조성 ◈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종사자 정주환경 조성 및 주민 재정착 지원 광명학온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신안산선 역사 신설 추진, 역세권공원 조성 등으로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학온지구는 수원~광명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인접해 있고, 신안산선(’24년 예정) 역사가 신설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신안산선 신설역사 중심의 역세권 공원, 중앙공원 등을 서독산과 연계한 녹지축으로 조성하여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서남부 융복합 첨단거점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써 육아·여가·일자리 및 주거가 안정되는 도심 속 힐링
지자체 주도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한 교육도시 광명시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명시는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학교 방역을 지원하고 온라인 개학 이후에는 21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학습코디네이터 33명을 배치해 학교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된 등교수업을 대비하여 ‘학교 개학 안전 대책 위원회’을 구성하여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안전한 등교수업 준비-학교 개학 안전 대책 위원회 구성 광명시는 지난 18일 광명시장과 교육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광명시 관계자, 광명교육지원청, 권역별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대표, 어머니폴리스 외 2개 단체 회장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 학교 개학 안전 대책 위원회을 구성했다. 시는 이날 회의를 개최해 등교수업 대비 학교 방역관리 상황을 공유하고 등교 수업 시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지난 20일 고3 등교 수업에 이어 ▲27일 고2, 중3, 초등1∼2, 유치원 ▲다음달 3일
경기도는 올해 교육부에서 추진한 평생학습도시 사업 공모에 동두천시와 안성시가 선정됨에 따라 31개 시군이 모두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최초의 도 단위 광역지자체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시군은 국비 5,600만 원을 지원받아 평생교육 기반 조성, 평생교육 연계체계 구축,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동두천시는 ‘학습으로 성장하는 두드림 동두천’, 안성시는 ‘학습과 장인이 북적대는 평생학습 안성장터’를 비전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교육부 심사에 대비해 사업계획서 검토,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방식의 예비심사를 진행했으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지속적인 컨설팅 등을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수찬 경기도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평생학습도시 선정으로 모든 시군에 평생학습 기반이 조성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전 생애에 걸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양상을 보이면서 경기도가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 동안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5월 23일 정오부터 6월 7일 자정까지 내린다고 23일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기존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노래 바(bar) 등)5,536개소, 감성주점 133개소, 콜라텍 65개소에 신규로 단란주점 1,964개소와 코인노래연습장 665개소가 추가돼 총 8,363개소가 됐다. 이들 시설은 즉시 영업을 중지해야 하며, 위반 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도는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구 합동 단속반이 이번 집합금지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임철빈)은 광명시민회관 개관 30년을 맞이하여 ‘응답하라 1990’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명시민회관은 1990년 건립한 광명의 유일한 복합문화 시설로 53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전시실, 연습실, 다목적실 등의 전문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민회관은 2017년 4월 광명문화재단 출범 이후 체계적인 공연 및 운영 시스템 관리를 통해 광명 문화예술의 중심 플랫폼으로 한 발 더 도약하고 있다. 이번‘응답하라 1990’이벤트는 지난 30년 동안 광명시민회관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글을 본인 SNS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하는 시민 참여 이벤트이다. 이벤트 참여 기간은 2020년 5월 13일(수)부터 6월 14일(일)까지로 광명시민회관 인스타그램(instagram.com/gm_civic_center)과 페이스북(facebook.com/withGMCF)을 통해서 참여가 가능하며, 본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라까사호텔 광명 1박 숙박권, 라까사호텔 광명 라까사키친 식사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에서 확인
광명시는 현 자원회수시설(경기도 광명시 가학로 85번길 142) 인근 부지에 3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신규 건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999년부터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은 오랜 기간 사용으로 노후 되어 소각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쓰레기 배출량을 소화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한 앞으로 대규모 도시개발 앞두고 원활한 쓰레기 처리를 위해서는 신규 건립이 필요하다. 시는 지난 4월 자원회수시설 기술진단을 실시했으며 진단 결과 현재 시설을 폐쇄하고 신규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광명시는 21일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자원회수시설 관계자 16명이 참석한 가운에 신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용역 주요 과업수행 계획, 소요사업비 산출, 폐열활용방안 및 사업추진 방식 등 용역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본 용역을 통해 신규 자원회수시설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11월에 환경부와 사전 예산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신규 자원회수시설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고 환경 친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