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2014년부터 실시한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이 사전 범죄예방의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4년 경기경찰청 관내에서 최초로 실시한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추진으로 ‘안전공원 만들기’분위기 조성에 이어 2015년에는 내실을 강화하여 공원 본래의 기능회복에 주안점을 금년에도 추진 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원 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 문화 확산으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 공원의 현실은 청소년 비행 장소, 주취자 및 노숙인 들의 ‘활동무대’로 전락하여 봄철 길어진 낮 시간과 기온 상승으로 주야간 공원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 증가 우려로 인하여 2014년 처음 실시하게 되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11년-13년)공원 관련 112 신고가 급증하였으나 2014년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추진이후 2013년 610건에서 492건로 19.3% 대폭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비춰볼 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박 모 씨는 “공원이 주택가 인근이라 술취한 사람들이 시끄
23일 지역 모언론사의 ‘소하-하안동 지하철시대 물건너 가나?’보도에 대하여 24일 국토교통부가 반박 해명자료를 발표하였다. 국토교통부의 해명자료는 ▶타당성과 관련된 것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타당성재조사 중간점검과 관련된 기사에 인용된 수치도 사실과 다르고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에서는 광명시민의 숙원사업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지하철유치는 광명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여서 현재 국토교통부와 지역 정치인들 그리고 시민들이 뜻을 모아 유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의 해명 반박자료와 같이 진행중인 사항이 사실과 다른 부정확한 내용으로 공개되는 것은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지역민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광명시의 지하철 유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4월 29일 보궐선거와 전혀 관계 없는 사항이다.누군가의 유불리를 위하여 ‘진행중인 사항의 내용을 배포하 것’이 과연 광명시민을 위해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김대현 사무관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21일 오전 10시 30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배영식)가 주관하고 광명시, 광명시의회, 광명경찰서, 한국마사회광명지사, 경륜경정사업본부의 후원으로 양기대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조화영, 이길숙,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시의원, 정대운, 박승원도의원, 백재현, 이언주 국회의원, 권세도 경찰서장, 최화규 광명교육장,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장애인 단체 임직원 및 가족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했다. 김수연(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지부장이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했다. ‘장애인 인권헌장’은 197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장애인 권리선언’을 근거로, 한국의 특수성에 맞춰 수정하여 1998년 12월 9일 국회에서 선포된 것이다. 이 장애인 인권헌장은 ‘장애인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전제하면서 △장애를 이유로 한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차별 금지 △소득·주거·의료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을 보장받을 권리 △자유로운 이동과 시설이용에 필요한 편의 제공 및 의사 표현과 정보 이용의 권리 △능력에 따라 직업을 선택
-의장 불신임안 서명한 의장 -의원 사직서에 서명한 9명의 의원들. 김익찬 시의원 제명을 주도 한 쪽은 한마디로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 이였다. 그들이 왜 같은 당의 동료의원을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잊은채 제명을 하였을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라는 카드를 새누리당의원들은 의장 불신임안을 서로 꺼내들었다. 서로의 기 싸움에서 밀리면 끝난다고 판단한 것일까. 아니면 모종의 은밀한 뒷거래 성사를 위한 카드였을까. 마지막으로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임시본회의장에서 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그들 만의 안전 장치를 만들었지만 결국은 그들 스스로의 족쇄를 채워 버린 결과였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의원직을 버리겠다는 심정으로 사직서에 서명을 하였다. 김익찬 시의원이 그들은 미치도록 미웠을까. #미리 준비한 의원사직서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명과 새누리당 의원 5명은 A의원의 제안으로 ‘이번 윤리위원회에서 김익찬 의원의 징계 수위가 어떤 결과로 나오더라도 찬성하며 그에 반대하는 행동을 할 시에는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하는 의원직 사직서에 9명의 의원이 서명을 하였다. #의장불신임안 서명새정치민주연합 4명의 의원과 새누리당 5명의 의원은 B의
4월 29일 광명시의회 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하안3,4동 소하1,2동을 지역으로 하는 라선서구에서 실시된다. 시의회의 파행과 도덕성의 추락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지만 원인이야 어찌 되었든 선거는 해야 하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시의원을 뽑아야 한다. 시장을 견제하고 시의 예산이 적소적재에 사용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의원을 뽑는 데는 제대로 된 기준과 역량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4월29일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될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어떠한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고 있는지 알아본다. ▶기호 1번 새누리당 김연준 후보“정치는 가까운 곳의 사람들을 기쁘게 만족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 된다”는 논어의 구절을 정치철학으로 믿고 살아 왔다는 그는 주민들과 같은 눈높이로 대화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시의원이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보육형 어린이 도서관 설치, 교실증축 및 학교시설 평준화, 지역아동센타 확충과 지원확대, 여성아동플라자 마련, 여성정책전문기관 설립, 직장맘지원센터 설립, 임대아파트 선정에서부터 관리·감독 강화를 통한 임차인 권리 향상, 가구별 맞춤형 복지설계 (사각지대 해소 및 일자리까지 연계), 장애아동
“매일 아침 각 언론을 통하여 그날의 주요 이슈 및 정책을 점검하고 좋은 정책은 벤치마킹하여 시책에 반영하려고 생각한다. 늘 현장중심의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으로 광명발전에 기여하는데서 보람을 찾고 싶다”며 15일 취임 100일째를 맞는 광명시 이춘표 부시장은 밝히고 있다. 지난 1월 5일 광명시와 두번째 인연을 맺은 이춘표 부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의 안녕과 시민이 안전하고,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건설이 조화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 또 기존 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롭게 재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여 도심상권과 골목상권이 상생하며 균형발전 함으로써 일자리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 나가겠다. 그리하여 자족 도시로서의 기능이 뿌리 내리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발굴 활용하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지금 이 부시장의 취임 후 행보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현장중심의 민생 행정, 시민들의 입장에서 접근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한다’이다. #광명시에 오신 소감은?인구 35만의 굉장히 역동적인 도시, 광명의 부시장으로 일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1월5일
4월14일(화) 12시07분쯤 광명시 옥길동 240-2 LC자원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신고자에 의하면 300미터 전방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고 119에 신고하여 소방대가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였으며 인명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경영인광명시연합회장 이취임식이 10일 오전 11:00 더그랜드웨딩홀에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조화영, 오윤배 시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위원장 및 농업관련기관 단체 및 7개시 연합회 임원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배용석(안산) 전 7개시 연합회장의 이임과 박진성(광명) 현 연합회장의 취임으로 시작하여, 구 시흥군 7개시(광명, 과천, 의왕, 안양, 안산, 시흥, 부천) 농업인의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감사패 전달, 축사 등이 진행되었다. 박진성 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한농연 연합회에서는 회관건립과 단위의 로컬 푸드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관계자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고 협조하고 노력한다면 농업인과 도시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 할 수 있다. 각나라와의 FTA체결로 인해 해일과 같이 밀려드는 수입농축산물로 인해 농축산업인들도 가격 경쟁력에서 힘들고 소비자들은 유통기간이 길고 생산자와 재배환경조차 알 수 없는 먹을거리로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로컬푸드매장에서 얼굴이 있는 농산물, 신선한 농산물, 안전한 농산물, 유통기간이 짧고 믿을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광명시지회 창립총회가 4월 9일 19시 더그랜드에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조화영, 오윤배 시의원, 정대운 도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이진우생활체육회장, 김정길호남향우회장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호(시의원)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강신재 광명시지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는 말이 있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 없이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검정고시 동문님들을 상징하는 말 같다. 우리 검정고시 인들은 그만큼 지난날을 피땀 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혼자서 꾸는 꿈은 상상이지만 우리 검정고시인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오늘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광명검정고시 동문회가 하나의 공동체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함께 희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광명시 지회는 3년 묵은 쑥을 모으는 마음으로 농사꾼이 88번 벼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강신재 초대회장 약력-1969년 고입검정고시 합격-중앙대학교
가중한 학업과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 등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척추측만증 조기검진사업은 관내 초등학교 5~6학년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작년 추진 계획안 수립과, 예산 확보를 거쳐 올해 3월 광명교육청 및 관내 초등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 후 수요 조사한 결과 19개교 5,231명이 검진을 신청하였다. 추후 검진기관 선정 및 각 초등학교별 직접 방문을 통해 척추의 휘어진 각도 측정 및 방사선 촬영, 결과 판독을 거쳐 진단 결과서 송부, 인터넷 진료 상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검진을 통하여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 변형을 조기 발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바른 자세에 대한 중요성 재인식과 관내 초등학생의 척추측만증 유병율도 파악 할 수 있어 차후 학교 보건 사업 추진에 유용한 자료로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손인춘 국회의원(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3월 31일 오전 11시 소하 2동 노인복지관 ‘행복나눔 레스토랑’에서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밥퍼 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여러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어 온 ‘행복나눔레스토랑’에 방문하여 소하2동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를마련 하였다. 안정된 식사 기회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영양상태를 고려한 식사를 제공함으로서 광명시 복지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소하2동 노인복지관은 이 같은 손 의원에 방문에 큰 감사를 표했다. 손 의원은 약 2시간 동안 밥퍼 봉사를 진행하며 여러 명의 노인 분들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었으며 “앞으로 광명시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그 실행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밝혔으며 “지속적이고 유지 가능한 복지사업을 위해 더욱 세심한 시스템을 모델링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31일 광명시의회 김익찬운영위원장, 이길숙의원은 뉴타운 구역중 해제된 구역의 혼합형 주거환경 복합 사업의 대안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인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을 방문했다. 김의원 등은 방문전에 철산복지관 및 기타 지자체에서 ‘괭이부리마을’을 벤치마킹한 출장보고서 등으로 내용을 숙지하고 비교연수를 하였다. 의원들은 희망키움터를 시작으로 2개 동의 보금자리 아파트, 만석소공원 공동화장실, 공동이용시설인 굴작업장, 샘플하우스, 경로당, 공동텃밭 그리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김치공장 순으로 사업현장을 돌아보며 광명시의 뉴타운 해제 지역 및 철산3동 3통지역 및 신촌 마을 등에 접목시킬 사업들을 한 시간가량 꼼꼼히 살핀 후 동구청을 방문하여 도시재생과 팀장의 추진현황 프리젠테이션,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괭이부리마을’은 혼합형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2012년부터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공동작업장, 공원, 주차장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현지개량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보금자리주택은 3차에 걸쳐 입주민 모집공고를 통하여 괭이부리마을 내 주민들이 입주하였고 이후 잔여세대는 만석동으로 확대하여 입주하고 있다. 또한 지역발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