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운 도의원(예결위원장)이 20일 오후2시 도덕산 야생화 단지 주변 정비 공사를 하기 위하여 공원녹지과 철산4동 관계자등이 참석하여 벽화마을 현장을 찾아 정비 및 보수에 필요한 시설을 점검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도덕산 야생화 단지 주변 정비공사는 정대운 도의원이 도비 5억 원을 유치하면서 야생화 단지 주변 등산로 정비, 야생화 단지 고급화 추진, 지역주민 편의시설 도모, 정자 수리, 운동기구 설치 부근 계단 설치 작업, 야외무대 데크 설치 등의 정비공사가 이루어 질 전망이다. 한편 이 예산의 집행 및 각 시설에 따른 예산 편성은 김용애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재서 철산4동 단체협의회장 등이 각 단체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철2사랑회(회장 황윤규)는 20일 오후 4시 철산2동 4층 회의실에서 황윤규회장, 나상성시의장, 김정호시의원, 윤대섭철산2동장, 유경희 통장협의회회장, 천봉규 동정자문위원장, 이명주 체육회 회장, 민명기 바르게살기 위원장, 이정환 복지위원회 위원장, 이병인 전복지돌봄국장 및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철산2동 철2사랑회가 2003년부터 지역 사회의 후원회로 정식 발족되어 그동안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후원을 해 왔다.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은 2009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 8월 현재 까지 총 50명에 대해 2천9백7십만원을 지원하여 명실 공히 지역사회에 든든한 후원회로 어려운 가정에 대하여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는 20일 오전9시30분 광명시 지회 2층 강당에서 2015년도 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 16대 지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어 기호2번인 박종애 전 사무국장이당선 되었다. 이날 임시회의에 참가한 대의원은 총 118명중 112명이 참가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다. 각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마친 후 10시 25분부터 3층 투표장소로 이동하여 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 1번 천세환 후보 19표, 기호 2번 박종예 후보 63표, 기호 3번 고영기 후보 30표로 기호 2번인 박종애 전 사무국장이 높은 지지율로 제16대 (사)대한노인회 광명시 지부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다. 박종애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제가 큰절을 올리겠다. 아픔을 딛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 처음 사무국장자리를 내놓고 떠날 때 많은 ‘경로당회장님들이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라’ 그 말씀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오늘 63표라는 많은 표를 제가 항상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는 실수 하지 않고 대한노인회 어르신들을, 위상을 높은 곳으로 제자리로 올려놓겠다. 그리고 제가 발표한 공약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여러분께 안겨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월드유스비전경기도지부(지부장 김정임)는 광복70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12시 철산역 및 철산상업지구 내 문화광장에서 독도수호거리 캠페인 활동을 통해 주권의 중요성과 영토수호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정대운 도의원, 박정란(경기도 여성가족 국장), 고강갑(경기도 아동 청소년과장), 원춘희(경기도 아동 청소년 정책 팀장), 박창현, 이희자(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주무관), 월드유스비전 임원 및 각 학교 학부모 대표 와 독도수호단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대운 도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린 아직도 독립을 하지 못했다. 위안부 할머님들께서는 아직 까지 광복이라고 말을 하지 못한다. 그 분들 마음의 상처를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위로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 국장은 “여러분들이 함께 하기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있으며 앞으로 독도 사랑하는 마음 영원히 간직 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날 행사는 ‘독도에 관하여 이것만 알고가자’라는 모토로 여러 항목의 독도에 관하여 알기 쉽게 정리하여 유인물 등을 배포하였으며, 철산상업지구 내 문화의 광장에서 플래쉬몹을 지나 가는 시민들과 함께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우리가 독도의 의미를 제
광명시 108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광명~서울 민자 고속도로’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광명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명~서울 민자 고속도로 광명구간 노선’에 대해 원점에서 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국토부 제안으로 ‘광명서울 민자 고속도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수차례 협의가 진행되었으나 국토부와 서서울고속도로는 우리가 제시한 요구와 우려 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 제시보다는 지상화(토공건설)에 대한 타당성과 장점만을 일관되게 주장함으로써 협의의 접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이다. 국토부가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원광명(영서발전소)에서 두길 마을 구간 지하화 건설계획을 즉각 이행해 주기를 촉구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 까지 국토부의 진정성 없는 ‘광명-서울 민자 고속도로 민관협의체’를 중단한다고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밝혔다.
광명시의 한 다문화가정 주부가 마부위침학당 개학이후 처음으로 ‘대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09년 베트남에서 광명으로 시집 온 진민정씨. 그녀는 최근 발표(예정 8월 25일)된 ‘대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서 국어와 수학, 사회 등 전 과목에서 평균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 합격했다. (▶관련기사 검정고시총동문회 광명시지회 창립총회 열려!) 결혼 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다문화가정 주부는 사회생활에서 장벽을 만난다. 바로 학력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주부의 출신국가와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다르다. 따라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교육수준에 도달해야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다문화 가정주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사는 길은 공부였다. 다문화가정 주부가 혼자 ‘대학교 입학자격’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이러한 진씨에게 마부위침 학당이 있었다. (▶관련기사 검정고시 동문회 마부위침(磨斧爲針) 학당 개강) 진씨는 “지금은 나의 미래를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마부위침학당에서 지속적으로 국어등 우리문화에 대한 지식들을 습득하고 있다. #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는 11일 오전 11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2층 회의실에서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 어르신, 최복후 이사장, 유창환, 한상구 전무 및 동부새마을관계자, 안성환시의원, 이춘희 복지과장(인천보훈지청), 이길수 광명시 유족회장, 하안1동 곽태웅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초청 위로 보은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한상구 동부새마을금고 전무의 사회로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 할 목적으로 광명시 동부새마을금고 주관으로 광명시 금고 유대권 내 거주 재가복지대상자중 독거노인, 무의탁노인 등으로 참여자 52명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행사 후 청호가든에서 오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최복후 동부새마을 금고 이사장은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중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윤택한 삶과 역사가 이루어지는 건 모두 여러분들의 희생덕분이며 경제개발을 이끄는 데 일조하였고 이 나라 수호를 위해 애쓰고 희생하고 봉사 하였다.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춘희 인천보훈지청 복지과장은 “1년 5개월 동안 여러 지역을 다녀봤지만 동부새마을금고 덕분에 광명시에도 보훈지청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정과 관심에
광명시는 8월 3일 오전 11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8월 4일자 및 5일자로 인사발령을 실시하였다. 국장(4급)3명, 과장(5급)6명, 팀장(6급)8명등 승진대상자를 발표했다. ▶지방 4급 승진대상자 3명성 명현 직발 령 처전인자 자치행정과장▸자치행정국장오세진의회사무국▸의회사무국장이상현차량등록사업소장▸환경수도사업소장 ▶행정5급 승진대상자 6명성 명현 직발 령 처조옥순일자리창출과▸소하2동장김종근보육지원과▸의회사무국손명재테마개발과▸하안2동장조영완자치행정과▸체육진흥과장이병해열린시장실▸철산3동장정계환의회사무국▸광명2동장 ▶보건 5급 승진대상자 1명성 명현 직발 령 처조봉자보건사업과▸하안4동장 ▶시설 5급 승진대상자 2명성 명현 직발 령 처홍기록회계과▸광명5동장박치원체육진흥과▸환경수도사업소 수도과장 ▶행정6급 승진대상자 8명성 명현 직발 령 처김영백홍보실▸기업경제과김미정일자리창출과▸일자리창출과박진숙회계과▸화계과김영래복지정책과▸복지정책과오하정문화관광과▸홍보실홍병곤자치행정과▸자치행정과윤승연기획예산과▸기획예산과설미정교육청소년과▸교육청소년과 ▶행정7급 승진대상자 5명-이상균, 오선미, 윤남일, 김은정, 송우리▼자세한 사항(첨부파일 확인 클릭)
정대운의원(도의회 예결위원장)은 30일 오전10시30분 '목감천 자전거도로 연결 및 편의시설 설치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시설설치에 따른 현장방문을 민천기 하천관리 팀장, 광명6동 박란주 사무장등 주민과 함께 하였다. 광명시 목감천 고수부지 도로는 경기도 부천 및 광명에서 서울로 나가는 주요한 자전거 길로 자전거의 통행량이 많으며, 광명동 지역 시민들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어 단절된 목감천~옥길천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자전거도로의 개설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공간을 마련하고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필요 한 설치공사로 이에 소요되는예산을 정대운의원(경기도의원, 예산결산위원장)1차 경기도 예산 6억8천만원과 2차 5억원을 추가 확보하여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목감천 주변에 편의시설 설치 및 운동기구 5종 2개소, 벤치 10개 등을 설치되며 옥길천에는 자전거도로로 길이 0.6㎞ 폭3~4m가 설치될 예정이다. 정대운의원은 “광명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공간을 마련하고 자전거 도로시설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점검하고 시설공사 따른 문제점을 점검하여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되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에서는 28일 오후 2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4층 회의실에서 2015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꿈자람 청소년 봉사학습을 2박3일의 일정으로 자원봉사 및 행사에 참여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의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적용되는 금융지식을 배우고, 청소년 관심을 최대한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구체적인 진로탐색을 하고 저축홍보 UCC를 만들어서 지원봉사 활동을 한다는 취지로 청소년자원 봉사학교를 하게 되었다. 최복후 이사장은 환영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학교에서 선생님께 이것저것을 배우지만 실제로는 책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적용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상황에 맞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2박3일 동안 한층 더 성숙된 여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한상구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지점장은 새마을 금고에 대한 안내, 금융기관의 역활, 비과세상품 및 금리가 결정되어지는 원리, 다양한 금융상품 소개, 핀테크란 무엇인가?, 앞으로 금융업계의 마케팅 방향등에 대한 강의를 하였
광명 제1R 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 조합(조합장 문정모)이 조합원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안산 지원은22일 오후 14:00 재판을 열어 조합측에 일부 승소와 기각을 판결하였다. 광명 제1R 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 조합(당시 조합장 이호석)은 2014년 1월10일 안산 지원에 조합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하였다. 조합 측은 김00외 7명에게 20,834,000원의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 하였으나 기각되었다. 또한 이00외 3명이 청구한 정신적인 피해 보상을 조합원 김00외 7명에게 각각 5,000,000원 청구하였으나 이00, 문00씨에게 500,000원씩을 보상하라고 판결하였으며, 나머지는 기각되었다. 이에 이00씨는 “조합원 측에서 고소 취하를 원할 경우 취하할 뜻”을 내비추었고, 조합원 김00씨는 “판결문을 받아본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