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승원 의원(광명3, 새정치연합)은 11월 20일(목)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이 기존의 자료를 종합하는 수준에서 마물러 있고, 사전 예방을 위한 교육. 훈련이나 지역교육청과 지자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안이 마련되어 있지 못함을 지적하고 전문기관을 통하여 더 치밀한 계획을 통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박승원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안전지원국의 학교안전관리종합 계획이 재난 및 안전사고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시 경기도교육청 소속 기관과 학교에 적용할 세부 대응절차를 및 제반 조치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안전교육 관련 학습과 지도내용, 시설안전관리, 재난. 안전대책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없으며, 특히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서 지역교육청, 학교, 지자체, 소방서, 경찰서, 시민사회, 자원봉사기관과 연계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학생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지자체를 포함한 지역사회에서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한데 학교 내의 안전에만 치중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체육활동 및 자유시간의 안전대책 등은 학생들의 자
11월 20일부터 광명시시의회에서 열리는 행정감사가 열린다. 근번에 실시될 초선의원들의 행정감사에 임하는 자세를 들어본다. 김기춘(새정치민주연합, 다선거구), 시민의 눈높이로 보고 사업가 적인 마인드로!집행부에서 내려오는 예산을 가지고 집행만 하기 때문에 사업가적인 자세로 판단하지 않는다. 예산은 사업자적인 측면에서 지적하고 대책을 세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내가 띄는 걸음 속에 시민의 행복과 광명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김정호(새누리당, 가선거구), 광명동굴예산 및 낙후된 지역 복지에 우선광명시의 랜드마크라고 자부하는 광명동굴의 년간 자금집행 내역 및 안전, 복지·건설위원으로써 강한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각종 사업진행여부(예산)를 판단 할 것이며, ‘광명 을’ 지역보다 현저히 낙후 되어있는 ‘광명 갑’지역의 복지시설 및 주택 점검과 안전에 최우선적으로 임하겠다. 이길숙(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경청과 배우는 자세로..아직은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으나 차근차근 공부하고 있으며, 동료의원들의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특히, 장애우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행정감사가 될 것이며, 또한 ‘경청의 자세와 배
철산10단지, 민심은 비대위 측으로 향한다!!‘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대의원회의 무산.철산주공10단지재건축 조합(직무대행 최옥남)은 ‘조합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대의원회의를 11월17일 저녁7시30분에 개최하고자 하였으나 비대위 측의 물리적인 저지로 무산 되었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비대위 측의 한 관계자는 “전 조합장이 지난 11일 법원 선고이후 자진 사퇴를 하였으나 전조합장의 측근(현 직무대행 최옥남)을 내세워 조합의 업무를 대행 시키고 있다. 이는 전 조합장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조합 집행부 쪽에 관여 한다. 우리는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을 위하여 ‘광명시 선거 관리위원회’에 위탁 할 것을 요구하지만 조합 측의 관계자들은 현 조합 세력들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현 조합 세력으로 구성될 경우 지금까지 자행 되어왔던 OS(홍보도우미) 및 용역업체등 조합의 입맛에 맞게 구성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 할 수가 없어 대의원회의를 개최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전했다.또 다른 비대위 측 관계자는 “지난 11월14일 광명시 도시 재생과에서 조합 측으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광명시 농구연합회 주관으로 국민체육센터 다목적 홀에서 광명시 관내 5개팀, 초청 7개팀으로 15일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 모두가 승패를 떠나 개인의 건강과 상호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대회였다. 성병문 광명시 농구연합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상호간의 화합과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성적보다도 서로 즐겁게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다니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은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누구한명 볼 수 없었다. 이날 행사에 유일한 참가자인 양기대 광명시장은 “전국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광명시민 만이 참석하는 대회가 아닌 전국단위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여 광명시의 농구발전에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말했다.
뇌물(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을 수수한협의로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 조합장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철산10·11단지 재건축조합의 조합장 뇌물수수 등에 관한 법원 선고가 11일 오전 09시50분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형사제5단독)에서 열려 조합장 조00 징역8월, 벌금2천만원, 추징금745만원, 집행유예2년, 조합이사인 김00징역6개월, 벌금1천오백만원, 집행유예2년, 추징금691만원이 선고 되었으며, 뇌물공여(현금, 골프채, 향흥제공등)를 한 철거업체 태00씨는 징역6개월, 집행유예1년을 선고하였다. 재건축 조합장이나 정비사업체 임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준 공무원으로 간주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배임죄에 대한 부분은 (가칭)추진위원장의 경우 준공무원에 해당 되지 않는다고 재판부는 판단하여 배임죄에 대한 부분은 무죄를 선고하였다. 비대위측 한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조합비리가 드러난 것으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직무를 망각한 채 뇌물을 받아 주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악이라고”말했다. 철산1
꼭꼭 숨은 ‘광명 도덕산 캠핑장’탁상행정 vs 과잉충성, 처음 설치하는 시설이라!!자연 속에서 자연을 파괴하면서 캠핑을 할 수 없고 기본적인 안전과 위생이 갖추어지지 않은곳에서 캠핑을 할 수 없다. 최근 국민레저수요의 세분화 및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캠핑레저에 대한 수요가 매년 20∼30%씩 증가 계절에 관계없이 야영을 즐기려는 캠핑 마니아들이 늘고 있어 이에 따라 캠핑장도 늘고 있지만 캠핑장 관련 법률 규정이 모호해 캠핑장 운영자 및 캠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캠핑장 가는 안내표지판캠핑장 가는 길은 험난하고 긴 여정의 시작이다. 자주 가는 사람이 아니면 찾기 어려운 숨바꼭질놀이다. 캠핑장으로 가는 도로에 표지판 설치는 기본인데 가학광산의 표지판은 있고 오토캠핑장 표지판은 밤일1사거리에서부터 설치되어있다. # 진입로 부분 ‘관광진흥법 시행령 별표1’ 에서는 자동차 야영장의 등록기준으로 ‘차량1대당 80제곱미터 이상의 주차 및 휴식공간을 확보 할 것’, 진입로가 2차선 이상일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산지에 주로 설치된 야영장의 특성상 이를 만족하기에는 매우 부적합한 실정이다. ‘광명도덕산캠핑장’ 역시 부합되지는 않는다. 더 큰
시공사 선정을 끝내고 순항 할 것 같던 철산주공8·9단지가 점점 더 흙탕물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조합의 임원들이 하나로 합심해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판국에 한쪽에서는 임원(조합장 이00, 이사 박00, 박00, 송00, 정00)해임 발의 및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해임 발의서를 조합원 김00을 대표발의자로 해서 받고 있는 상황이고, 또 다른 한쪽인 ‘철산주공8·9단지 바른 재건축 모임’에서는 현 조합의 사무장인 ‘천00씨의 실체’라는 전단지에 ‘설계업체 선정을 댓가로 천00에게 5억을 주기로 하였으며, 현재 2억을 지급한 상태’라는 내용의 전단지가 단지 안에 배포 된 상태 이다. 이에 천00씨는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전단지를 배포 한 것 같은데 빠른 시일 안에 전단지의 배포자 및 전단지를 작성한 자를 경찰에 고발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또한, 조합측 모 이사는 “왜 해임되어야 되는지? 우리가 잘못 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10년을 기다린 조합원들의 바람은 안중에도 없는 ‘동상이몽’인 것이다. 조합원들의 투표로 선임된 조합 임원들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여야 하나 이들 사이에는 조합원
이전투구 양상!! 신의 한 수가 필요한 10·11단지명분과 실리는 누구에게,,,, 험난한 여정의 시작!!철산10·11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조윤호)은 28일 15시 CAR4U에서 제 7차 임시 대의원회를 실시하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업방식 변경의 건이 가결되었다. 지난 10월 14일 조합장 및 이사진 해임 총회에서 조합장 해임 건은 찬성 605명, 반대 5명으로 해임이 되었으며, 이날 다른 안건인 감사, 이사들 모두 압도적인 찬성으로 해임이 결정된바있다. 이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임시대의원회의 소집을 조합 측에 요구하여 조합 측은 이에 응하여 대의원 총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실시된 대의원회총회(대의원 105명중 서면결의서 및 직접참여자 55명 참석)에 상정된 안건별로 투표 결과를 보면 제1호 안건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업방식 변경의 건은 찬성 47명, 반대 7명으로 가결 되었으며, 제2호 안건인 조합장 및 조합임원 직무정지의 건은 찬성1명, 반대 52명, 무효1명 제3호 안건 조합장 직무대행 선임의 건은 찬성 2명, 반대 51명, 무효1명 제4호 안건 선거관리위원회 모집공고의 건 찬성 2명, 반대 51명, 무효1명으로 1호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안건
눈으로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없지만,,,,,!!!제3회 시각장애인복지대회우리 신체 중에 가장 바쁜 것은 무엇일까?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뛰는 뜨거운 심장도 있지만 항상 무엇인가를 보고 있는 눈이 아닌가 한다.다리가 아프면 쉬고, 입이 아프면 다물고, 손도 아프면 쉴 수 있지만 눈은 일어나면서부터 잠이 들 때 까지 뜨고 있으니 얼마나 피곤 해 할까? 그래도 제 할 일을 다 해주는 고마운 눈! 그런데 그 눈이 안 보인다면 얼마나 불편할까?귀신이 눈앞에 보이는 것 보다 보이던 귀신이 사라진 것이 더 무섭다는 말을 들었다. 이처럼 시각적인 것이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눈이 보이지 않아 깜깜한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은 얼마나 무섭고 불편할지 겪어보지 못한 자들은 모를 것 같다. (사)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광명시지회가 주관한 제3회 시각장애인복지대회 행사가 더 그랜드웨딩홀 3층에서 경기도내 여러 지부 소속의 시각 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큰 규모의 행사였다. 김기홍 광명시지회 회원은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또 하나의 표시로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선물 할 꺼 예요..!!광명북초등학교 알뜰시장 열려!광명북초등학교(김문수 교장)에서는 28일 ‘학부모회와 함께하는 배움, 실천, 나눔 프로그램으로 제2회 이웃사랑 알뜰시장에 놀러오세요.’가 13시부터 15시30분까지 학교운동장에서 학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의 열기가 가득한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알뜰시장 이였다. 내게 필요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알뜰시장으로 어린이들은 쓰던 물건으로 아껴 쓰고 나눠 쓰며 건전한 소비와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체험중심 경제 교육의 장을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먹거리장터, 기부행사'라는 구호를 걸고 개최된 이번 알뜰시장의 목적은 어려서부터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며 알뜰한 소비생활 태도를 기르기 위한 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절약정신과 건전한 소비교육 및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아울러 나눔의 문화를 확산키 위해 실시되었다.”고 전했다. 박소선(5학년)어린이는 “엄마, 아빠께서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시는지 직접 체험을 해보니 돈의 소중함을 알았으며, 수
한국지역복지봉사회(이사장 조승철)는 22일 '제17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 나눔 팔·구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잔치에는 생일날이면 더 외롭고 쓸쓸해하시는 팔순 어르신4명, 구순 어르신 4명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둥소리 두레패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광명 구름산 어린이집 유아들의 앙증맞은 댄스 공연, 창 어울림의 민요한마당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유희경 운영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아들, 딸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을 생신잔치를 열어드려 어르신들이 남은여생 동안도 행복한 추억을 마음에 아로새기는 뜻깊고, 의미 있는 아름다운 자리이며, 칠순 잔치 때 보았던 어르신을 다시 뵙게 되어 고맙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 만 있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승철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언제나 마음을 다해 아낌없이 성원을 보네주시는 모든 후원자들과 늘 한결같이 함께하는 여성자원봉사단‘고운 손’과 차량지원봉사단‘차봉이’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노인복지센터 운영위원회, 한국마사회 광명지점, (주)지아이텍, (주)대운상사, (주)대두산업, (주)스틸 다모아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대상자들은 광명시의회 의원(現 7명, 前 1명) 들로 A 의원 등 7명은 ’14. 8월 제주도 연수 및 ’14. 10월 태국 등 해외연수기간 중 4회에 걸쳐 총 판돈 140만원 규모의 카드도박(훌라, 세븐오디)을 하였고 K 의원은 ’12. 7월~10월 시의회 의장의 업무추진비 70만원 상당을 의정활동과 관계없이 사용하는 등 횡령한 혐의이다. 【적용법령】형법 제246조①(도박: 1천만원이하) 등 수사 결과 이들은 제주도 및 해외 연수 기간 동안 총4회에 걸쳐서 도박을 하였고 연수 목적과 부합되지 않으며 그 기간 동안 하루 3∼4시간 동안 도박행위가 이루어 진 것으로 확인되어 도박행위자 7명중 6명 기소의견으로 안산지청에 송치예정이다. ※ 대상자 중 E 의원은 녹취록 분석 및 참고인 조사결과 혐의 없음. 또한, 광명시의회 의장 판공비 카드는 의장만 의정 활동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나, K의원은 의장 판공비 카드를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기소되었다. ▶ 10월19일 검찰협의(도박7명중 6명 기소, K의원 횡령기소) ▶ 10월22일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송치예정. 이에대한 이승봉 목사는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될일을 한 것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