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문화원(원장 안성근)이 광명농악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출전한 제21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철산리 두레농악’으로 우수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하였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원이 주관한 제21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지난 9월22일(금)~22일(토) 양일간 김포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었으며, 경기도 내 30개 시군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를 갖고 참가하여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문화의 발굴과 전승, 보존을 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광명문화원은 광명농악보존회와 연계하여 임웅수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보유자의 지도하에 8월부터 열심히 준비한 끝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우수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2018년 경기도우수민속예술보존단체 지원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23일(토) 열네 번째로 경연에 참가한 광명문화원(광명농악보존회)팀은 탄탄한 기획력과 뛰어난 구성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철산리 두레농악’은 450여년 전부터 광명시 소하리, 철산리, 학온동 지역에서 단오, 칠석, 백중 등 주로 농사일에 많이 쓰여 졌으며 그 외에도 정월
‘일상에서의 학습, 마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제16회 광명시평생학습축제가 2017년 9월 9일~9월 18일까지 광명시 마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9월 15일 광명초등학교에서는 펼침마당 으뜸터(광명1동~3동)의 울타里페스티벌(빛솔전통성인식)이 이춘표 부시장, 권태진 도의원, 김정호,나상성 시의원 등이 직접 행사의 일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성인식’은 다른 말로 ‘성년식’이라고도 하며 가정의 관혼상제 4례 중 첫번째 통과의례로 남자는 관을 쓴다고 해서 ‘관례' 여자는 비녀를 꽂는다 해서 '계례' 라고했던 의식으로 남녀가 결혼하기 전에 반드시 치러야 하는 의식이었다. 이 의식은 아이가 자라 일정한 나이가 되면 성인으로서의 자유와 권리가 주어지는 대신 나이에 걸 맞는 행동을 해야 하며, 모든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주는 의식이면서 어른 대우를 해 주는 의식이다. 옛날에 남자는 보통 열다섯에서 스무 살 사이에 땋았던 머리를 풀고 상투를 틀어 관을 쓰면서 여자는 보통 열다섯 살에 머리카락을 감아 올려 비녀를 꽂으며 성인식을 치렀지만 오늘날에는 만 스무 살이 되면 특별한 의식을 치르지 않고도 성인으로 대우해 주는 대신
제16회 광명시평생학습축제가 ‘일상에서의 학습, 마을을 물들이다.’ 주제 아래 여는마당, 학습마당, 펼침마당, 닫는마당으로 나뉘어 지난 9월 9일(토)부터 18일(월)까지 광명시 마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펼침마당의 예터지기(소하.학온동)는 9월15일 14:00 영말당공원에서 ‘흥흥흥 예터지기 마을축제’를 김종원 예터지기위원장, 설진충 평생학습사업소장, 홍정수 광명교육장, 조화영,이길숙 시의원, 심중식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의위원장과 지역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예터지기란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는 예술의 터전인 마을을 이어가다. 를 뜻하며 1부 행사는 광명회계고등학교 이은수 학생의 사회로 2부는 탈렌트 박시영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온신초의 사물놀이, 안서초의 난타공연, 보리수지역아동센터의 댄스공연, 소하중의 가야금공연, 구름산초와 소하초 연합의 맑은소리 풍물단, 소하중의 밴드공연, 충현고의 뮤지컬 갈라 국학원의 국학기공, 청림회의 수화공연, 청소년수련관의 DQM댄스공연, 광명심포니G브라스앙상블의 오케스트라공연으로 마을을 예술로 물들였다. 한편, 주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자기 사진꽃이 ,부채그림만들기, 천
경기도의 장인들이 모여 한바탕 축제의 마당을 열었다. 2017 경기도 무형문화재 대축제가 2017년 9월 8일(금)오후2:00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 56명의 무형문화재와 전수조교, 양기대 시장,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염종현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윤화섭,권태진,정대운,김성태 도의원, 나상성,고순희,김익찬,김기춘,안성환,이길숙 시의원, 안성근 문화원장, 김유종 예총회장, 이병익 광명농협조합장, 이영희 민주평통광명협의회장, 김순자 광명적십자회장,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이강우 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등, 내빈들과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광명농악의 신명나는 자리걷이와 경기고깔소고춤의 식전행사에 이어 고양시의 상여.회다지소리와 서도소리 초청공연으로 시작된 2017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는 오는 10일까지 3일에 걸친 축제기간 동안 38개 무형문화재 기능종목의 장인들이 제작한 나전칠기장,불화장 등, 50여 부문의 작품 전시와 함께 27개의 예능종목 보유자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현장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조교들이 관람객들에게 각 작품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직접 설명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이사장 임웅수)가 주관하고 경기도가 주최하며, 광명시가 후원하는 ‘2017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예술혼, 빛의 일기’가 8일부터 10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예능보유자들이 한 해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전시와 공연을 통해 보유자와 단체들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예술적 소통과 교류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19회째 개최되는 이번 경기도 무형문화재 축제에서는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조교들이 각 작품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 등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기능보유자의 작품을 할인해 판매하고, 풍성한 경품이 걸린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웅수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고, 특히 미래의 잠재적인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문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태균, 이하 광명센터)는 오는 9월 2일(토) 14:00 광명시 시민체육관에서 2017년 제4회 광명시 장애인 인권문화제(이하 인권문화제) “차오르다!”를 개최한다. 광명센터는 2014년부터 장애인 인권문화제를 매년 개최해 왔으며, 이번 제4회 인권문화제는 경기도 ⁃ 광명시 ⁃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클론의 강원래, 광명시 신통방통 댄스팀, 시각장애인 성심사물놀이팀, 장애⁃비장애인 핸드스토리팀의 수화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차오르다!˼ 는 어떤 한도나 높이에 다다라 오르다.” 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로, 인권문화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벽을 허물고 차이를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문화공연과 인권강의를 마련하여 인식의 전환을 통해 편견 없이 아우러져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부스를 마련하여 광명시자원봉사센터 팝콘 ⁃ 솜사탕 등 간식나눔, 이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원두커피 무료나눔, 한국ngo레인보우 봉사단체의 페이스페이팅 등 이벤트를 마련하여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준비하였다. 김태균 소장은 “인권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역의 선도적 금융기관이자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여 화합과 소통의 광명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가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5월 30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송광호 신바람 노래교실 공개강좌’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노래교실 회원 및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한상구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전무의 개회로 시작된 노래교실 공개강좌는 노래강사 송광호의 진행으로 진미령(미운사랑), 이병철(매화), 선경(카사노바), 김유라(먹물 같은 사랑), 피터펀(멋진 놈 나야 나)등, 초대가수들의 흥겨운 노래 가락에 참석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회원들과 지역의 어르신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최복후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노래교실을 통해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 노력하겠다. 오늘 공연으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한편, ‘송광호 신바람 노래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30분~4시에 열리며 문의는 광명동부새마을금
광명의 대표적 문화축제이자 이제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시민들이 다양하게 경험 할 수 있는 ‘제26회 오리문화제’가 5월18일부터 20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일대, 광명문화원, 충현박물관 등지에서 열렸다. 광명문화원(원장 안성근)이 주관하는 오리문화제는 광명의 대표적 인물인 오리(梧里)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사상을 시민들과 함께 현대적인 의미로 발전시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학술행사, 전통문화예술공연 등을 재현하는 광명의 대표시민축제다. 1992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제26회를 맞는 오리문화제는 ‘오리 이원익-문화로 시대를 담다’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淸白吏)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 사상을 재조명하고, 시민들이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며 함께 즐기고 체험하며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3일 동안 진행된 오리문화제는 18일 13:00시 광명문화극장에서 오리 이원익 사상 토크콘서트 ‘난세를 극복한 오리 이원익의 리더십’이, 19일에는 11:00시 충현박물관에서 오리영우 참배와 헌화식이, 20일에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제2회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 시상식, 거리행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입시위주의 교육정책 속에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진학에 매달려 사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직업과 진로를 체험하는 공동체(회장 김영숙)가 개최하는 1318 청소년 가요제, ‘청소년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 나가자! 나의 꿈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가요제에는 지난 14일 예선을 통과한 17팀이 본선에 올라 (솔로 13팀, 듀엣 3팀, 댄스 1팀) 2017년 5월 21일(일) 오후 1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1318 청소년 가요제’를 개최하였다. KBS탤런트 박시영의 구수하고 유머 넘치는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가요제는 1차 예선을 통과한 17명의 관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그동안 발산하지 못했던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며 밝은 내일을 위한 희망의 에너지를 선보였다. 이번 가요제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 활성화와 우수한 예능인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하였고, 한국NGO레인보우, 한국수화사랑 광명시 청림회, 광명21세기병원, 밝은치과, 봄날 한의원, 찬스학원, 주)유티엘코리아, 광명시농악보존회, 등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미
광명문화원은 오는 5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3일간) 광명시내 전역에서제26회 오리문화제_‘오리이원익-문화로 시대를 담다’라는 부제로 문화제를 갖는다.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淸白吏), 오리 이원익대감의 청백리 사상을 오리문화제를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청렴한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자리가 될 이번 문화제는 ▷ 5월 18일(목) 13:00~15:00 - 오리이원익사상 토크콘서트 ‘난세를 극복한 오리이원익의 리더쉽’ (1차-광명문화원 문화극장) ▷ 5월 19일(금) 11:00~15:30 - 오리 영우 참배 및 헌화식(충현박물관) - 오리이원익사상 토크콘서트 ‘난세를 극복한 오리이원익의 리더쉽’ (2차-충현고등학교) ▷ 5월 20일(토) 10:00~18:30 - 셔틀버스 운행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충현박물관까지 무료셔틀버스 운행) - 시민참여행사 (사전이벤트-3행시짓기/당일-축제현장SNS인증, 시민골든벨) - 전시행사 (사궤장 기로연 전시, 이원익선생 생애 글+만화 전시) - 체험행사 (이원익 글&시, 연날리기, 짚풀공예 및 돗자리 짜리, 전통음료 체험, 소원탈만들기, 솟대만들기, 장명루만들기, 동아리 체험부스, 전
벚꽃은 꽃잎이 유난히 얇아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꽃비가 되어 내린다. 그래서인지 벚꽃의 꽃말은 순결, 절세미인이다. 서양에서 벚꽃은 봄, 순결한 처녀를 상징하고, 일본에서 벚꽃은 부와 번영을 상징한다. 광명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찾기 힘든 아파트내의 벚꽃축제가 있었다. 제18회 ‘주민화합 벚꽃 한마당’이 4월 8일(토) 14:00~18:30 8단지중앙도로에서 양기대 시장, 백재현 국회의원, 권태진 도의원, 나상성,김정호 시의원과 철산2동의 단체장들, 그리고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철산주공8단지입주자대표회의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새마을부녀회에서 마련한 푸짐한 먹거리와 주민화합을 위한 노래자랑 등으로 참석한 주민들을 즐겁게 하였다.
● 특별한 제안 - ‘인형 나라’ 콘텐츠 -지역축제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전반적인 내용을 열거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보았다. 지역축제의 목적은 지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의 화합과 정체성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축제를 통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지역마다 한 때 1,000개를 육박하던 축제는 2014년 555개로 감소하였다가 현재 약 700개의 축제로 조정되었다. 숫자로 보더라도 많은 축제가 생겨지고 사라짐을 알 수 있다. 사라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으나 때로는 지자체의 장의 바뀌게 됨으로서 지속성이 마비되고 단순 보여주기식 성과나 전혀 새로운 개발에 힘을 쏟다가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키워온 축제를 실패로 몰고 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축제들이 사라지고 어떠한 축제들이 성공적 약진을 하고 있는지, 광명시 축제의 변화와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려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우선 그 까닭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지역축제의 전반적인 문제점은 첫째 한 지역에서 여러 축제를 진행함으로써 불필요한 힘의 분산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는 지역의 특성에 맞고 장기적으로 활용 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