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빛가온초등학교(교장 김경선)는 8일,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과 학생, 교사가 모두 하나 되는 졸업식을 열어 6학년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2017년 9월 개교한 빛가온초등학교는 이번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일 년 동안 알차게 꾸려온 교육활동을 갈무리한다. 졸업식은 교사들이 준비한 ‘우리들의 이모저모’ 영상과 함께 따뜻한 격려와 박수 속에 시작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모든 학생들의 소중한 의미를 담아 졸업장을 한 명 한 명에게 수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열심히 배운 스스로에 대한 축하의 의미로 레드카펫을 걸으며 단상에 올라간 학생들의 얼굴이 자랑스러움으로 빛났다. 그 이후에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꿈과 끼를 펼치는 랩, 댄스, 뮤지컬 등의 학생 공연이 펼쳐졌다.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6년을 보낸 학부모와 교사들은 큰 환호와 박수로 학생들의 공연을 빛냈다. 선배를 떠나보내는 5학년 학생의 송사와 이어지는 6학년 졸업생 대표의 답사, 그리고 이어지는 졸업 노래로 졸업식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정든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교사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6학년 박○○ 교사는 “졸업생들이 레드 카펫을 밟으며,
광명초등학교(교장 최경희)는 12월 16일(월)~19일(목) 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영상진로체험 캠프 ⌜영상보GO 체험하GO⌟을 실시하였다. ⌜영상보GO 체험하GO⌟ 캠프를 통해 실제 직업 체험 현장에 나가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초등학생들이 교실에서도 생생한 진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캠프 실시에 앞서 학생들은 홀랜드 성격 유형 탐색, 다중지능검사를 통해 사전 검사를 시행하였다. 이와 연계하여 캠프에서는 ‘여행상품개발자, 제품디자이너, 게임오디오 전문가, 온라인마케팅 전문가, 동물매개 치료사, 신기술 농업인, 감성로봇개발자, 도시재생 전문가, 전자책 편집자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6학년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의 적성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 상담을 실시하였으며, 마지막 날‘진로 토크콘서트’자리를 통해 전문가와 협력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백상렬(광명초 6학년)은 “평소 AI에 관심이 많았는데 ‘감성로봇개발’ 체험을 통해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희은(광명초 6학년)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 고민이 많았는데, 나의 적성과 흥미를 알아보는 활동을 통해 진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기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이하 청.와.대, 교장 주미화) 꿈의학교 졸업식이 지난 12월14일에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졸업식은 1부 정책발표회와 2부 수료식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청소년수련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학부모님들과 내빈들을 초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었는데 ‘청소년 노동 환경, 노동인권교육 인식개선’ ‘급식의 질 향상’ ‘교복선정위원회에 예비 신입생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복을 선택하자’ ‘도심 속 길고양이와의 공존’ ‘학생인권’ ‘놀이환경. 문화개선’ ‘흡연예방교육강화’ 등 모두 9개의 정책을 설명했다. 청·와·대 꿈의학교 주미화 교장은 “모두의 응원과 도움 속에서 58명의 아이들이 졸업을 하게 되었다. 4월에 입학식을 하여 85시간을 진행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했다. 김광옥 교육장은 “청·와·대 꿈의학교 학생들과 학생의회 학생들이 정책제안을 하고 법률 제정한 것을 매우 높게 산다”라고 축사를 했다. 한편, 학생들의 인권감수성을 키우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기위한 청·와·대 꿈의학교는 4월에 시작하여 12월까지 모두 85시간을 진행
철산초등학교 (교장 송민영)은 12월 6일(금) ‘구석기에서 조선까지의 역사나라 만들기’를 5학년 10개반의 각 교실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였다. 이 역사나라는 2015개정교육과정에 5학년에 담긴 많은 역사를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받아 교사들이 모여 재미있게 학생들이 참여하게 하고자 5학년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실시하였고, 반별 나라를 정하고 학생들이 코너별 자료를 만들고 운영을 하며, 또 교육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이 역사나라를 학부모도 함께 참관할 수 있도록 오픈하였다. 구석기 나라에서는 움집이 등장하고, 고려시대에는 연등을 달아 연등행사를 하며, 조선시대에는 붓글씨 체험과 학생들이 함께 만든 대형 대동여지도도 만들어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5학년 10학급이 각 학급별 시대 또는 나라를 정하여 유물 만들기, 활자로 책만들기 및 생활모습 체험하기, 역사관련 UCC만들기, 골든벨, 역사 왜곡에 대한 반박코너, 역사 주제 노래부르기 ,역사연극 등 다양한 코너를 준비하여 역사박물관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이처럼 역사는 과거의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삶의 흔적이자 생생하게 살아있는 교실이라 할 수 있다른 관점에서
경기도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12월 3일(화) 광명 관내 학교장, 영양(교)사, 학부모, 광명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식재료 공급업체 등 학교급식 이해 관계자가 참석하여「학교급식 분야 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하였다. 투명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한 지속 가능한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설명회를 실시하여 광명 관내 초 ․ 중 ․ 고등학교 47교 전체 학교가 한마음으로 투명사회 협약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투명한 학교급식 문화 조성을 위해 학부모 검수 참여 및 학교급식소위원회 활성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 지원, 공정한 거래 등 학교급식 분야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인 실천에 신의 성실을 다할 것을 서약하였다. 김광옥 교육장은 “학교급식 분야의 투명성과 공공성 제고를 위해 본 협약의 내용을 소속 기관에 확산시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를 통해 각 부문의 사업과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10월 28일(월)부터 11월 1일(금)까지 실시하는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 내 관내 학교에서 학생 주도형 훈련이 중점적으로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안서초 및 온신초는 반사띠가 둘러져 있는 투명우산을 활용하여 ‘안전우산 꾸미기’를 실시하였다. 불투명 우산의 경우 비오는 날 초등학생 등의 보행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고 특히나 어두운 색의 우산은 더욱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투명우산에 자신만의 매뉴얼을 그려 적극 활용토록 하였다. 이뿐 아니라 관내 학교에서는 ‘학생 스스로 실시하는 안전진단’, ‘우리집 대피로 그리기’등의 학생자치훈련이 실시되었다. 이는 반복적인 하향식, 전달식 교육이 아니라 배운 것을 토대로 학생 관점에서 주도적으로 매뉴얼 작성해봄으로써 습득 지식을 재구조화하고 메타인지적 교육방법을 안전교육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재난 안전교육은 더 이상 전달식 교육만으로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학생 스스로 지켜내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광명교육지원청은 ‘학생주도형 재난대응’훈련을 적극 권장 및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 청·와·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교장 주미화)는 청소년들이 마을과 교육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Do Myself 프로젝트 5차시기’를 지난 10월 26일 청소년수련관 2층 소공연장에서 가졌다. 이번 5차시기는 ‘우리 마을 문제는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이 마을과 교육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법률안을 만들어 제안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각각 팀별로 전문가를 초청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는 시간이었다. 급식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팀에는 김포교육지원청의 박인희 팀장, 학생인권 문제에는 광명교육지원청 이태권 장학사, 노동환경과 노동교육을 위한 팀에는 강정모 민주시민 소장, 전지희 노무사, 담배와 흡연 문제에 보건소 생활건강과 권준성 팀장, 도시에서 길동물들과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광명 길고양이 친구들의 배미경 대표, 놀이 문화와 놀이 환경 개선을 위한 팀에는 청소년수련관 서순남 운영지원팀장, 교복문제에 율곡연수원 배성호 장학사가 참석했다. 박인희 팀장은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률안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우수식단추천제 등을 도입해서 서로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희망플랜광명센터 진로멘토링 드림메이커로 2019년 10월 26일(토) 10시~14시 1부 진로박람회, 2부 진로성장문답, 3부 진로멘토링(토크콘서트)를 진행하였다. 1부 진로박람회는 간호사, 경찰, 군인, 공무원, 기자, 메이크업아티스트, 바리스타, 배우, 사회복지사, 상담사, 성우, 싱어송라이터, 요리사, 유튜버,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컴퓨터엔지니어, 호텔리어의 총 19명의 직업인이 하는 일, 근무형태, 취업방향(임금), 준비과정, 업무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2부 진로성장문답은 참여청소년이 직업군의 부스를 자유롭게 다니며 궁금하거나 관심 있었던 직업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3부 진로멘토링(토크콘서트)은 2명의 강사가 ‘왜 꿈을 가져야 하는가, 직장이 선배가 후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참여 청소년이 꿈, 진로, 조직 및 직장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강사에게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직업군은 참여 청소년의 욕구조사를 기반으로 선정하였으며, 청소년이 자주 접하기 힘든 유튜버, 싱어송라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직업군에 대한 참여도가 높았고 요리사, 메이크업아
하안초등학교(교장 최기옥)은 10월 23일(수)‘ 알뜰 하~안, 행복 하~안’알뜰 바자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바자회는 학년별, 학년군별, 의형제별 판매 장터 운영으로 시장의 원리를 체험하고, 쓰지 않는 물건을 다시 사용하는 환경을 생각하는 장터 체험으로 진행되었으며, 꿈을 키우고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였다. 알뜰시장을 운영하여 얻은 수익금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역 동사무소와 연계하여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도입된 생존수영이 내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정작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할 시설 등 인프라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운영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등 생존수영 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는 전국 6,105개 초등학교 중 생존수영교육 시설로 ‘학교 자체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는 1.1%(67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수영교육 시설로 ‘공립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가 40.1%(2,446개교)로 가장 많았고, ‘민간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도 35.5%(2,169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운동장 등에 간이 시설을 설치하는 ‘이동식 수영장’ 이용 비율은 1.5%(91개교)에 그쳤다. 학교 자체 수영장 이외의 시설을 이용하는 학교의 경우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데, 초등학교 열 곳 중 여섯 곳은 ‘학교 임차버스(3,548개교, 58.1%)’를 이용해 생존수영교육 시설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 자체버스’를 이용하는 학교는 23%(1,402개교), ‘도보’로 이동하
하안북중학교가 10월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한 것으로 전국 804개 학교도서관이 참여해 17개 기관이 선정됐다. 특히 경기도가 전국 시․도 가운데 7곳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성남수정초등학교(성남)와 대흥중학교(시흥)가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상탑초등학교(성남), 백마중학교(고양), 이포초등학교(여주), 하안북중학교(광명)가, 도서관위원회위원장특별상은 송죽초등학교(수원)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성남수정초등학교는 교사공동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적 독서교육 능력 신장에 기여하고, 학생들에게는 독서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권의 책을 조금씩 분석하며 읽는 ‘슬로우 리딩’ 독서교육을 실시해 좋은 책을 선택하는 능력과 여러 가지 체험활동 연계를 통한 사고력 확장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또, 대흥중학교는 아침독서대회, Book적 Book적 모두가 함께 읽기 운영,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이용한 독서마라톤대회 실시, 대흥 O. X 상식 퀴즈 대회 개최 등 학생들의 독서문화 환경조성과
광명시가 전체 예산에서 교육에 투자하는 비율이 기초자치단체 중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 보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27개 기초지자체(제주 제외) 중 수원 567억, 용인 559억, 성남 556억으로 3개 지자체가 500억 이상 교육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480억, 화성 415억, 부천 389억, 안양 375억, 안산 345억 등 500억에서 100억 사이는 23개 지자체, 100억에서 50억 사이는 31개 지자체, 50억에서 10억 사이는 81개 지자체, 10억에서 1억 사이는 74개 지자체, 1억 이하는 15개 지자체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총예산액 대비 교육투자액의 비율을 보면, 경기도 안양시는 일반회계 예산 총 1조 1043억 원 중 375억 원을 교육에 투자하여 예산대비 교육경비 비율이 3.4%로 전국 지자체 중 1위였으며, 이를 이어 오산시 3.31%, 의왕시 2.98%, 군포시 2.91%, 광명시 2.9%, 부천시 2.82%, 하남시 2.65%, 대전 유성구 2.61%, 용인시 2.59%, 고양시 2.58%로 대체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