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는 지날 10일 한내천 산책로 환경정비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 한내천 산책로엔 진흙 등 이물질로 보행이 곤란하고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에 의용소방대원들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환경정비 활동은 여성의용소방대와 함께 광명자원봉사센터 인원이 동참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여성의용소방대장은 “지역 안전을 위하여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힘써주신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소방서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지역안전을 위해 화재 등 각종 현장에서 봉사할 의용소방대원을 공개모집 중이다 (문의 현장대응단 02-2610-3411)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현장 고객 접점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내·외부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5일,공영주차장 현장 직원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들을 찾아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내부고객인 직원의 만족이 곧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진다”며,근무 시 어려운 점 및 개선사항을 청취하는 등 내부고객과의 소통의 시간도 함께 했다. 또한 공영주차장 현장 직원들에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얼린 생수와 에너지바 등 간식을 전달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공사 모든 직원은 시민을 최우선 하는 마음으로 고객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5일 철산복지관 2층 문화나눔터에서 제15기 철산시니어대학 총학생회 해오름식을 개최했다. 철산시니어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노인대학으로 현재 요가,노래,라인댄스,공예,생활영어 등 11개 학과와 문화체육 오락사업 7개 학과를 포함하여 총 18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총학생회는 철산시니어대학의 각 학과 대표 어르신들로 구성된 임원단 리더 그룹으로써 이들 중 다수결 투표를 통해 선출된 회장,부회장,총무를 비롯하여 각 학과 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15년째 매년 임원단을 구성하고 철산시니어대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해오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원단만 참석,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였으며 제15기 정순례 회장 및 총학생회 임원 임명장 전달, 회장 취임사 및 축사, 학과생 대표 선서, 2022년 학사 일정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해오름식에 함께하기 어려운 학과생들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 총학생회 응원 영상 촬영에 함께하며 영상으로나마 임원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다. 제15기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정순례 회장은“코로나19
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에서는 지난 8월 3일(수) 치매 어르신이 외출 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지문을 활용,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가족과 연락하여 치매 어르신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등 주민들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있다. 광남지구대 소속 순경 황윤태(24세)는 8월 3일 17:55경 “아랫집 할머니가 핸드폰도 안가지고 나오셔서 집을 못 들어가고 있다”라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하여 할머니에게 인적 사항을 확인하였으나 할머니가 이름과 출생년도만 기억하고 있어 주거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이에 황윤태 순경은 광명사거리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로 할머니와 함께 이동한 후 할머니의 지문을 통해 위 발급기에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아 막내딸과 연락이 닿았고 사건 발생 한시간 만에 치매 어르신을 안전하게 귀가시킬 수 있었다. 광명경찰서장(서장 김형섭)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어르신도 증가하고 있는데 무인민원발급기를 활용해 가족과 연락할 수 있고, 주소지 관할 지구대에 보호자와 치매어르신이 방문하여 사전지문등록서비스에 등록하면 치매어르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사회 치안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광명골프연습장, 광명국민체육센터, 도덕산캠핑장, 시립국궁장 등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3일간 민간전문가와 공사 담당자가 합동으로 국가안전대진단 사전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건축,토목,전기 분야별 민간전문가(광명시 안전관리자문단 위촉위원)가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가이드에 의거 안전관리실태, 주요 구조부안전성, 마감, 전기기계기구, 전기설비, 도로 노면, 배수로, 철골 구조물, 보강토 옹벽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다. 사전점검 시 현지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완료하였으며, 보수·보강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검토 후 전문업체를 선정하여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민·관·공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안전대진단 등의 사회적 안전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개선하여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생활복지팀은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돕고, 환경보호를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기부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사의‘아름다운 기부 캠페인’은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가게와 협업하여 진행한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가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여 자원 재순환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계획되었으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7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에 걸쳐 진행된 첫 번째 기부 행사에는 의류,잡화,도서,가전제품 등 약 113여 점의 물품이 모였고, 8월 2일 광명시 하안동 소재‘아름다운 가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생활복지팀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했다.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이웃을 위한 직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마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공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7일 광명마을냉장고 지원을 위한 두 번째 반찬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 반찬 만들기 사업은 철2사랑회의 후원과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재능기부로 분기별로 4회를 실시한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반찬 만들기를 진행한 철산2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오이김치 90여 개를 만들어 철산권역 광명마을냉장고(LG 슈퍼 위치)에 지원했다. 이정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올해 두 번째 광명마을냉장고 반찬 만들기 사업으로 오이김치를 정성껏 만들었다”며, “저희가 만든 음식이 주민들의 식사를 건강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익 철산2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해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고 다양한 지원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래 ▲명절 음식 나눔 및 상품권 지원 ▲건강밥상 프로젝트 및 반찬 나눔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홍보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종교시설 연계 후원 물품 지원 ▲광명마을냉장고 관리 등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하
광명시 광명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5일과 27일 이틀간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주민세 마을사업 의제 발굴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25일 1차 토론회에서는 자치계획의 이해를 주제로 이론강의를 진행하고 우리 마을의 좋은 점, 아쉬운 점을 공유하며 마을에 필요한 의제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하고 마을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 2차 토론회에서는 1차 토론회에서 도출된 사업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진우 광명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우리 마을을 구석구석 탐색하고 돌아보는 과정이었다”며,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주민자치회가 늘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덕 광명2동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주민자치회가 광명2동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주민총회와 주민세 마을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동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명2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의제를 도출해 올해 주민총회 안건으로 붙일 예정이다.
광명시 철산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7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성작은도서관 독서 원예 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작년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주민세 마을사업으로 8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된다. ‘사성작은도서관 독서 원예 수업’은 독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은도서관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날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 후 책의 내용과 관련된 원예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초등학생 유○○ 양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기를 해 보니 재미있었다”며, “책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석두 철산1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사업이 사성작은도서관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할 주민세 마을사업과 주민총회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열 철산1동장은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문화적 반경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마을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회의 관심과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완성된 작품들은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전시 공간을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회장 박종애)는 지난 26일 지회 2층 강당에서 한바탕웃음 큰잔치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6회를 맞이한 한바탕웃음 큰잔치에는 8개 경로당에서 예선을 거쳐 총 100여 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이날 각 경로당을 대표해 출전한 어르신들은 팀마다 의상과 소품 등을 준비해 체조, 생활체육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강당은 어르신들의 열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이번 제6회 한바탕웃음큰잔치 본선에서는 오리경로당이 금상을 차지한 가운데, 은상은 하안주공5단지경로당, 동상은 광덕경로당과 소하개운아파트경로당, 장려상은 선경경로당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는 어르신들의 자신감과 협동심을 고취하면서 즐거운 노년을 누릴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바탕 웃음 큰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광명소방서(서장 오제환)는 지난 26일 광명소방서 소회의실에서 화재 예방 대비·협력방안 진행사항 점검을 위해 광명시청 안전총괄과와 안전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실시한 ‘광명시-광명소방서,봄철 비닐하우스 화재예방 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 신규소화전 및 비상 소화 장치함 설치사업 등 화재예방 추진사항 점검하였고, 신속한 재난현장 대응을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안전건설교통국장, 광명소방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광명시와 인근市 대비 화재피해 발생 현황 비교·분석을 통하여 소방시설 보강 추진으로 화재예방·대비를 할 수 있도록 서서울화훼단지 내 신설 소화전 1개소 설치 완료(22.06.25. 광명시청 수도과) 후 비상소화장치함 2개소 추가설치와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지역 내 보이는 소화기함 10개소 신규 설치 검토,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센터방식 서버 및 운영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34개소 신호교차로에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재난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진행사항을 논의하였다. 오제환 서장은 “광명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화재안전 대책으로 안전한 광명시가
광명시새마을회는 7월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가림초등학교 앞에서 행정안전부 지원사업 “더불어 안전하게 잘 사는 안전지킴이”사업으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캠페인 및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날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 30킬로,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안하기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새마을교통봉사광명시지대(장영광지대장) 대원들 및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홍자 회장)와 새마을지도자들 50명과 함께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석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옐로카드를 가방에 달아주며 광명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히어로 역할을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하여 꾸준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새마을교통봉사대원과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라고 하였다. 새마을교통봉사광명시지대 장영광대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참여한 모든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매월 꾸준히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