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키니휘트니스 세계챔피언 이향미입니다. 날씨가 매우 추워졌습니다. 김건모의 노래 제목이 아니더라도 핑게에 게을러지기 쉬운 계절이 돌아왔네요. 하지만 운동은 항상 곁에 두고 거르지 않으며 365일 꾸준히 하셔야 된다는 것은 잊지 않으셨죠? 다섯 번째로 저와 함께 배우실 동작은 옆구리 군살을 제거하고 허리 곡선을 잘록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인 싸이드브릿지 동작입니다. ♠.운동 자극 부위 ㅡ복사근. 옆구리 팁//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어깨 아래쪽 팔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고정한다. ♣♣.한손은 머리 뒤쪽에 고정시켜주고 양발을 편 자세에서 안정감 있게 한쪽무릎을 세워 준다. ♣♣♣.아래 옆구리 힘을 주고 호흡을 내뱉으며 힙을 들어 올린다. 다시 힙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호흡을 들이 마시며 천천히 시작 지점까지 돌아가기를 반복해준다. ♠.신체 능력에 따라 12회~ 15회 ×3~5회 반복해준다.
▲.매번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며 운동과 식단을 시도해 보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과 방법으로 늘 실패를 반복하곤 하죠! - 살은 천천히 빼는 게 좋은 것? 살을 천천히 빼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었나요? 다이어트를 하며 세운 목표를 빡빡하게 짜놓으면 그만큼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너무 느리게 뺀다면 실패할 확률이 더욱 크겠죠? 자신에게 있어 조금은 타이트하게 그렇지만 구체적이며 세부적으로 짠다. 이렇게 계획한데로 지키면서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꼭 도달할겁니다. 결국 빠르던 느리던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 성공을 보장하겠죠!~^^ ♠.오늘 저와 함께 배워보실 동작은 하체 ㅡ스쿼트 싸이드킥과 상체 ㅡ팔.어깨 운동을 통하여 단시간에 전신을 자극하여 최대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작입니다. ♣.장소 관계없이 쇼파나 벤치 에서 골반넓이 만큼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허리를 세우고 힙을 뒤로 빼며 깊숙이 앉는다 . 앉는 동시에 양손을 가슴 앞으로 당겨 접어준다. ♣♣.바닥을 밀고 일어나며 오른발 무릎을 펴며 옆으로 차준다. 이때 동시에 양손도 어깨 높이만큼 펴서 들어준다. ♣♣♣.이와 같이 다시 같은 자세로 내려
▲.휴가와 긴 추석연휴가 모두 끝나고 풀어진 긴장감에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다이어트와 몸 만들기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여야만 탄력 있는 멋진 몸을 가질 수 있습니다. ㅡ잘못 알고 있는 운동 상식ㅡ ▲.많은 분들이 여성들이 근력운동을 하면 울퉁불퉁 남자처럼 근육이 커진다고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계신데요. 여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높아서 근섬유가 적고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근육질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날씬해지면 탄력이 붙어서 라인이 정리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여성에게 꼭 필요한 운동중 하나가 근력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버피 테스트 동작 ♣.다리를 골반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상체를 숙여 양손으로 의자를 짚고 머리 어깨 엉덩이 팔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곧게 뻗어준다. ♣♣.직선자세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처음시작점에서 멈춰준다. ♣♣♣.같은 방법으로 각자의 운동 능력에 따라 15회씩 4~7이상 세트씩 반복해 준다. ♠.꾸준한 운동만이 활력 넘치는 생활과 젊음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집이나 좁은 공간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운동방법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운동과 영양. 다이어트상식 알려드리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평소에 운동과 거리를 두셨던 분들이 운동을 시작하며 겪는 잘못된 운동 상식에 대해서 오늘은 살짝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상체만 빼면 된다? 또는 하체만 빼면 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곳 모두 빼시거나 디자인하셔야 합니다. 하체가 비만이 될 정도면 상체 또한 더 심한 하체에 가려져 티가 나지 않을 뿐입니다. 상체비만 하체비만 계념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전신을 새롭게 디자인 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케이트 크로스런지 동작 최단시간, 최대효과를 끌어 낼 수 있는 전신 유산소이자 근력운동입니다. 주 운동부위는 힙 .허벅지 안쪽 .복근. 어깨 .팔 ♣.양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양손을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준다. ♣♣.왼발을 오른쪽 발 뒤쪽 대각선으로 뻗어주며 오른팔을 뒤쪽으로 힘껏 뻗어준다. ♣♣♣.같은 방법으로 왼쪽도 동작해주며 서로 교차해준다.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상상하며 동작을 만들어보세요. ♣♣♣♣.강도를 높이려면 점프 하며 양 발을 교차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가 지났는데 날씨는 여전히 여름의 한복판을 서성이고 있네요. 요즘 무더위 속에 많이들 지쳐 계시겠지만 이럴 때 일수록 간단한 운동이 생활의 활력과 몸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께서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영양상식, 다이어트상식 등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면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대부분 고단백 음식을 많이 섭취 하는데요. 근육생성에 도움은 되지만 과하게 섭취 해버리면 심장에 무리가 갑니다. 장기적인 고단백 과다섭취는 신장결석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운동량이 아주 많은 선수가 아닌 이상 단백질은 한번 섭취할 때 30g 이상 안 드시는 것이 건강에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함께 첫번째 시간으로 장소 구애 받지 않고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전신운동을 배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딥스 or 킥 동작입니다. 이 동작은 주부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 즉 삼두(팔의 뒤쪽)라
광명시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는 15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정신건강연극제 “뮤지컬 4번 출구”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공연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을 주제로 생명의 존귀함이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해 ‘살아야 할 이유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28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관람했다. 삶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은 서로가 약속한 날 장지역 ‘4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한다. 학급 내 왕따와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한 다문화 소녀, 자신의 꿈을 포기한 여고생 등은 자살을 결심하고 장지역 ‘4번 출구’를 찾는다. 그곳에서 만난 또 다른 사람들인 전업주부, 기러기 아빠, 게임중독자, 알코올 중독자 등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에피소드마다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 ‘자살’이라는 무겁고 슬픈 주제를 진중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웃음으로 승화시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많은 관객들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며 눈시울을 붉혔고, 개인주의가 만연한
광명시체육회와 광명시생활체육의 통합을 조율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양기대 시장을 대신하여 조원덕 시민행복국장이 2월17일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통합체육회 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광명시 통합체육회 구성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통추위는 조원덕 시민행복국장을 위원장으로 체육회에서 류종상 사무국장, 김영면 볼링협회장, 서일대 체육학과 조민구 교수 등 3명, 생활체육회에서 오광덕 사무국장, 이봉규 테니스연합회장, 황민성 생활체육회 전문위원 등 3명이 위원으로 참여하여 총 7명으로 구성되었다.이로써 지난 1월 이사회에서 해산을 의결하고 통합을 추인한 양 기구는 오는 2월 22일과 24일 각각의 대의원 총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통합의 동력을 확보하고 3월 2일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게 되었다.하지만 통추위가 순탄하게 통합안을 만들어 내게 될 지는 지켜보아야 할 사안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체육회수석부회장과 생활체육회 회장 중 누가 통합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 ▲2국을 1국으로 통합했을 때 사무국장과 직원들의 문제 ▲ 각 50여명으로 되어 있는 이사들의 경기도 안처럼 35명선으로 맞추는 문제 등이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의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가의 위상을 떨칠 수 있는 엘리트 스포츠를 대변하는 대한체육회 위주의 지원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다보니 국민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대표하는 생활체육회는 지원 근거의 미약으로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결과 불안정한 사업의 시행은 국민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그래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이 대두되었고 2005년부터 통합을 추진하였으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하여 추진과 무산이 반복되다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2015.3.27 공포)으로 통합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체육단체의 통합을 위한 통합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6월 26일(금) 오후 5시 30분에 한국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문체부 장관이 법률 공포일로부터 3개월 이내(6월 27일까지)에 통합체육회 설립을 준비하는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며, 통합준비위원회는 문체부 장관이 임명 또는 위촉하는 15명 이내의 준비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2015. 3. 27. 공포)에 따른 것이다. 통합준비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제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폭식증(F50.2~50.3)’에 대한 2008~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폭식증의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1,501명에서 2013년 1,796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폭식증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 남성이 112명, 여성이 1,684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식증의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으로 20~30대가 진료인원의 70.6%를 차지하였다. 여성의 경우 20~30대가 여성 진료인원의 71.0%를 차지하였고, 이 중 20대가 44.9%를 차지하였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진료인원이 많지 않지만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30대가 남성 진료인원의 65.2%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폭식증’ 진료인원중 20대 여성이 많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20대 여성은 이제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심하고, 결혼과 같은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다. 게다가 미모와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성형, 무리한 다이어트 등
- 대부분 생활 습관,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 만성피로 증후군 진단은 흔치 않아 -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을 통해 만성피로 극복 가능“몸이 무겁고 늘어진다.”, “휴일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하루 종일 멍하다”,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눈이 휑하다’ 등 모두 피로감을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최근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증가하면서 피로도 일종의 질환으로 자각되고 있다. 실제로 가정의학과 내원 이유가 ‘피로감’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또한 일조량이 줄어들고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면역력도 떨어지는 계절에는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다. 피로한 현대인들을 위해 청심국제병원에서 ‘만성피로’의 원인과 극복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만성피로의 정의와 발생원인 ‘피로’란 비정상적인 탈진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어떤 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발산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며, 정신학적으로 정신적인 작업을 수행하기가 힘들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 ‘지속성(prolonged)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chronic) 피로’라고 부른다.
항상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는사람들이 있고운동을 할 때 ‘재미’가 운동을 선택하는 기준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운동이 하는 동안 즐겁고 재미있다고 해서 그 운동이 몸에 좋은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할 때의 운동강도나 운동마다 사용하는 근육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운동이 몸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운동 종목을 선택하기 전에 꼭 필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우선적으로 몸의 근육량, 지방량, 유연성 정도를 알아야 하며, 유산소 운동능력과 양쪽 팔다리의 좌우 근기능과 균형 등을 알아본 후 그에 따라 운동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자신의 몸에 맞게 하는 ‘맞춤 운동’을 생활화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석상훈 키성장클리닉 키네스 부산점 원장은 ‘맞춤 운동의 좋은 점’을 아래와 같이 7가지로 꼽았다. 첫째, 맞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혈관계가 튼튼해진다. 운동 중에 수축하는 근육은 혈관의 내피세포 성장인자나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와 같은 여러 성장인자들을 분비시킨다. 특히 혈관의 내피세포가 생산되고 새 혈관이 만들어지면 피가 순환하는 길이 풍부하게 확보되어 혈관이 막히는 일이
삼성서울병원 “비만의 역설, 심근경색에 따른 위험 더 낮다”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비만의 역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사망위험이 높은 대표적 심장질환인 급성 심근경색 분야에서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팀은 2006년 1월부터 2009년 11월 사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93명을 분석한 결과, BMI가 25kg/㎡ 이상인 비만 환자가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범위가 작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심근경색증으로 한 번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범위가 작을수록 치료결과는 물론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질환 분야의 국제학회지 ATHEROSCLEROSIS(IF 3.9) 최근호에 실렸다. 한주용 교수팀에 따르면, 비만환자(83명)와 정상체중 환자(110명)를 비교분석한 결과 BMI 이외에 다른 임상적 차이는 없었다. 비만환자 그룹의 평균 BMI는 27kg/㎡로 고도비만 환자(30kg/㎡)도 5명이 포함된 반면, 정상체중 환자는 22.6kg/㎡ 이였다. 비만환자 그룹과 정상체중 환자 그룹의 평균 나이는 각각 56.2세와 58.3세로 같은 연령대이면서 남성이 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