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2019년 9월 3일~4일 광명시의 대민지원과 치안유지에 힘쓰고 있는 육군제52보병사단, 광명경찰서를 방문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매년 방문하는 아동복지시설 4곳(꿈둥지, 하누리, 사랑둥지, 광명아동그룹홈)에도 방문하여 위문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매년 명절마다 아동복지시설 4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 올해 추석에도 복지시설에 방문하여 위문금을 전달하고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위문은 교육부와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2019 추석맞이 위문희망기관’에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이 선정되어 전국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위문금을 배정받아 광명 소재의 육군제52보병사단과 광명경찰서 의무경찰원에게 위문금을 각각 전달했다. 김광옥 교육장은“육군제52보병사단과 광명경찰서, 아동복지시설종사자,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광명시가 3일 시청에서 자매도시 부안군의 ‘양파 농가 돕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8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가 함께 하며 양파농가 돕기에 적극 나섰다. 광명시와 자매도시 부안군은 최근 기상여건 등에 따른 작황호조로 양파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양파 사주기 운동을 펼쳤다. 이에 공무원과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총 1,943망(29,145kg), 14,500천원의 성과를 올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전 공직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자매도시의 양파 소비 촉진에 관심을 가지고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데 보탬이 되어 준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매도시로서 어려움이 있을 때 형제처럼 서로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양파 생산 증가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2번에 걸쳐 양파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박승원 광명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부안군과 광명시가 농업을 비롯한 경제·문화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호상생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농산물 판로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자매
광명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정차, 불친절, 난폭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가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시민들로부터 신고 받아 처리한 버스이용불편 처리현황에 따르면 총 128건의 민원이 접수되었는데 그중 무정차통과가 66건, 불친절이 21건, 난폭운전이 27건이었다. 이외에도 승차거부 2건, 개문발차 3건, 도중하차 1건, 정류장 질서문란 1건, 배차간격 7건 등이 불편사항으로 신고 되었다. 광명시는 128건의 신고에 대해 과태료처분 39, 경고 20, 불문처리 14, 교육통보 48, 시정통보 7 등의 행정처분을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가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어린이집‧학교‧요양원 등 도내 교육‧복지시설 207개소에서 먹고 있는 지하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10곳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식수’가 아닌 ‘생활용수’ 등 비 음용시설로 신고 된 지하수나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은 ‘미신고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한 시설도 14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 대변인은 21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6월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 ‘교육․복지시설 음용 지하수 이용실태 및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조사결과 지하수가 있는 1,033개소 가운데 395곳에서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과 동일관정 등을 제외한 검사대상 289개소 중 207개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완료했다”라며 “검사결과 모두 110개소에서 분원성대장균군, 질산성 질소, 비소, 불소, 알루미늄 등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검사완료 207개소 대비 53%에 달하는 수치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아직 56개소는 채수가 진행 중이고, 82개소에 대한 검사도 남아있어 부적합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와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와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장영광)에서는 2019. 8. 19(월) 오후5시부터 광명사거리역 일대에서 새마을이사 및 남녀새마을지도자와 교통봉사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살림을 위한 “하절기 절전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다. 연일 이상고온현상에 따른 무더위로 인한 전력난 예방을 위해 “범국민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을 전개하여 전력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에너지절약문화 정착에 새마을가족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광명사거리 역 앞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날,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생활 속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천사항으로 <노타이 쿨맵시 착용하기, 미니태양광 설치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카쉐어링으로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플러그 뽑기, 실내온도 26도이상 유지하기> 등 에너지절약 방법의 피켓홍보와 시에서 지원한 부채와 구로 예스병원에서 후원한 위생행주를 나눠주며 오가는 시민들에게 생명살림 운동의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에너지절약 캠페인과 함께 치졸하고 명분 없는 경제전쟁을
철산래미안자이가 시끄럽다. 광명상권의 중심인 철산상업지구를 옆에 두고 있어 광명의 명품아파트로 자리 매김하던 철산래미안자이가 관리의 문제로 광명시에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하여 광명시는 경기도에 감사를 요청하였고, 올 하반기에 경기도의 감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철산래미안자이는 2016,17,18년도 ‘관리주체업무(보안 및 미화분야 각 근로자의 근태사항), 매월 각 용역비 집행(결재)시 관리규약 제85조 및 용역계약서 이행여부에 대한 감사를 2019년 3월 26일부터 5월까지 실시했다고 한다. 감사결과 보안, 미화에 ‘관리규약 제85조 및 용역계약서 위반, 정산 없이 전액 지급’ 등과 용역비 청구서 및 지급 품의서에서 ‘퇴직충당금, 국민연금, 년월자 결근 등에 사유발생 확인 없이 전액 지급하여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손실을 발생하게 하였다고 밝혔다. 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주체 관리업무 능력에 많은 문제점과 관리소장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근로자 관리에 행정처리가 만연. 대표회의 회장과 총무의 관리규약 및 계약서 준수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철산래미안자이는 광명시에 관리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였고, 광명시는 경
전국 어디에서나 집에서 편리하게 핸드폰으로 예약하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 전문가가 세탁하여 배송해 드리는 온라인 세탁 서비스가 나왔다. 세탁 주식회사(대표 채주병)는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인 ‘오드리세탁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핸드폰으로 오드리세탁소에 방문하여 밤 11시까지 수거 예약을 하면 다음 날 택배 기사가 방문하여 세탁물을 수거한다. 수거된 세탁물은 모두 오드리세탁소로 입고되어 세탁 전문가들이 직접 확인하여 세탁을 진행한 후 깔끔하게 포장하여 집으로 배송된다. 택배를 이용하여 수거, 배송하지만 고객은 별도의 포장이나 송장 작성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오드리세탁소에서 제공한 수거 가방인 ‘블루백’에 세탁물을 담아 현관 앞에 두거나 방문한 택배 기사에게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편의점(CU)을 통한 세탁물 수거 접수도 가능하다. 핸드폰으로 수거 예약을 한 후 CU 점포 내에 설치된 택배기기(CUpost)를 이용하여 24시간 간편하게 세탁 접수가 가능하다. 오후 5시 이전에 접수 시 당일 수거된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접수 가능하며 곧 전국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돼지에 대한 남은음식물 직접처리 급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7월 12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25일 개정·공포할 예정임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양돈농가의 관련 규정 준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가마솥 등 재래식 시설을 이용해 남은음식물을 직접 처리해 돼지에 급여하던 것이 완전히 제한되며, 남은음식물 전문처리업체에서 생산한 사료 또는 배합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단, 「폐기물관리법」 제29조 제2항에 따라 폐기물 재활용시설 설치 승인서 또는 신고서를 받은 농가는 직접처리 급여가 허용 된다. 현재 도내 남은음식물 급여농가는 76개소로, 53개 농가가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 급여 중이고, 23개소가 직접처리 급여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폐기물 재활용시설 설치 미승인 농가는 8곳이다. 도는 방역부서와 환경부서가 합동으로 ▲남은음식물 급여 금지 농가에서의 급여 행위,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돼지농가로의 남은음식물 제공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불이행 농가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등 엄격히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법 개정으로 남은음식물
수도권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정부의 귀어·귀촌 지원 대상지역에서 제외됐던 동(洞)지역을 사업대상지역에 포함해야 한다는 경기도의 건의를 해양수산부가 수용함에 따라 수도권 도시민의 어촌 유치 추진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귀어‧귀촌 지원사업 대상지를 정하고 있는 ‘귀어·귀촌지원 사업지침’을 지난 7월 15일 개정하고 이를 같은 날 도에 통보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부터 ‘귀어·귀촌 관련 사업’ 지원 대상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도내 동(洞) 지역을 지원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내용의 규제 완화를 해수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최근 전국적으로 어촌지역은 고령화가 심화되고, 어업인 자녀들은 어촌 정착보다는 도시로 떠나면서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경기도의 경우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안산 시화호와 화성 화성호 등 대규모 매립과 각종 해양개발 사업으로 인해 조업 구역은 축소됐고, 기후변화 등으로 어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어업인들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경기도내 어촌에서는 매년 79가구의 어가가 줄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20년 이면 어촌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전국적인
제30대 광명경찰서장에 임춘석 전)서울청 국회경비대장이 15일 취임했다. 임춘석 서정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호원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 마포경찰서 경비과장, 서울 서초경찰서 경비과장,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비과장, 강원청 홍보담당관, 전남 영광경찰서장, 서울청 국회경비대장 등을 역임했다. 임춘석 서장은 “안전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주민과 함께, 주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능동적인 자세로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9월까지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택배기사, 집배원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냉방기 상시 가동, 생수제공, 샤워시설 등을 설치해 폭염 시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광명소방서 3층 해밀방 및 각 119안전센터 4개소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열대야 시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21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무더위 쉼터 조성 배경은 최근 5년간 도내 온열질환자가 1,700여 명에 달하고 특히 집배원의 경우 2013년부터 최근까지 250여 명이 과로사하는 등 이동노동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경기도청을 비롯한 도 산하 모든 공공기관,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전용호 서장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에 지칠 때 열린 공간인 소방서를 편하게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9일 오후 2시 광명전통시장에서 소방차 출동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유관기관 합동 소방차 통행로 확보 및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촉진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40여 명과 유관기관이 참여해 시민의 왕래가 많은 광명전통시장에서 신속한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으로 소방차량 통행 시 좌·우측으로 양보 ▲협소한 도로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 통행에 장애요소 제거 등 소방차 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진행되었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하여 상인들의 자율방화 의식수준을 향상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등의 안전문화 활동도 도모하였다. 전용호 서장은 “소방차와 구급차의 길 터주기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소방차가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시민모두가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