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의원, 국세청과 함께 광명 구름산지구 현장간담회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은 25일 광명시 하안사거리에 위치한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국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 구름산지구 개발 관련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광명 구름산지구 개발로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세금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현규 인천지방국세청장, 공석룡 인천지방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시현 광명세무서장 등 국세청 관계자와 정길진‧정경선씨 등 구름산지구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주민대표들은 개발지구 내 부수토지 비과세 허용, 개발지구 내 전답 농지인정 등에 대한 질의를 했다. 특히 “개발에 따른 양도세 등 세금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세청과 자리가 마련돼 기대된다”며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이 청장은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적극 검토해보겠다”라고 화답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광명 구름산지구 개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9일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서울 금천)~신림(서울 관악)을 잇는 ‘신천~신림선’ 사업추진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경기 광명‧시흥, 서울 금천‧관악 등 4개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경기도지사가 참여하여 신천~신림선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 노선이 완공되면 수도권 서남부의 광역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해당 4개 지자체는 신천~신림선의 사전타당성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분석하기 위해 이미 2억3800만원의 예산을 공동으로 확보하여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또한 사전타당성 용역의 결과가 내년 11월 정도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한 최적의 노선을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양 의원과 해당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지자체가 합심하여 추진 중인 신천~신림선은 정부와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용역 결과가 잘 나오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이 노선 신설을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경기도와 시흥시, 서울시 금천구, 관악구의 지자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과 신천~신림선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서에는 신천~신림선의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신천~신림선은 광명하안2지구, 광명시흥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광명시의 광역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다”며, “관련 지자체장 및 국회의과 협력하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하안동을 비롯한 광명시민의 숙원 사업인 하안역 신설을 위해 신천-신림선을 추진하고자 작년 7월부터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 지자체 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올해 10월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서 아동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방한용품 500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이형덕 시의원, 김정미 시의원과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방한용품은 아동용 키트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용 점퍼와 플리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더풀광명(위원장 홍미옥)의 회원들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드림스타트 등 25개 기관에 배분될 계획이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사회공헌에 노력하는 기업의 도움으로 마련한 방한용품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나는 데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지원해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와 31개소의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돌봄을 통해 촘촘한 돌봄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11월 19일(토) 오후 1시 광명사거리에서 ‘11월 현장 민원소통의 날: 맛남’을 개최했다. 지난 달 철산역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이날 민원소통의 날 현장에는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성환 시의장, 이형덕·김정미 시의원, 최민 도의원, 국회 보좌진 등이 함께 민원을 챙겼다. 현장에서는 도덕산 둘레길 환경개선, 재개발·재건축, 횡단보도 설치, 광명사거리역 엘리베이터 추가 신설, 노후 도로 개·보수, 안양천 인근 관광상품 제안 등 광명 전반의 안전과 편의 및 광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민원들이 접수됐다. 임오경 의원은 “시민분들의 의지와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니 여러분과 함께 광명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야 한다는 각오가 다시금 피어난다”며 “따끔한 질책도, 따스한 위로도 모두 가슴에 새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은 “오늘 접수된 민원들은 광명시와의 협의와 또 시민들과의 크고 작은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적극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경마·경륜·경정 사업소재지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압박을 완화하고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의 「지방세징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경마·경륜·경정 등 레저세 부과 대상 사업들이 진행되는 지자체에서는 사업장 주변 교통혼잡,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법행위, 환경오염시설 등으로 인해 다수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군구 단위의 해당 기초 지자체들은 민원해결, 단속강화 등을 위해 추가적 행정비용과 재원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레저세’가 특별시세·광역시세·도세로 규정되어 있고, 광역 지자체로부터 받는 징수교부금이 레저세 수입의 3%에 불과해 기초 지자체들의 재정부담은 계속해서 가중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에서는 징수교부금의 교부율 확대를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현행 최대 3%로 규정되어 있는 교부율을 최소 10%로 인상함으로써 재원 확보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임오경 의원은 “경륜장 본장이 위치한 광명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코로나 이전기준 경기도로부터 받던 약 30억원 수준의 징수교부금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양기대 국회의원)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특검 촉구 서명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서명캠페인(https://sites.google.com/view/gmitaewon/%ED%99%88)과 함께 오프라인 서명캠페인을 광명시 하안사거리, KTX광명역세권 등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서명 첫날인 14일에는 양기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현충열‧오희령‧이지석 광명시의원, 지역위 김윤호 수석 보좌관, 핵심당원 등이 총출동해 지역주민들에게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진상규명을 위한 의지는 보이지 않고 책임회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모든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예산결산특위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11월 10일(목) 국회에서 열린 경제부처 질의에서 지역화폐 예산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임오경 의원은 “소상공인을 살리는 지역화폐 예산 7,050억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용처가 국한된 온누리상품권과 다양한 점포에서 사용될 수 있는 지역화폐는 차이가 있기에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모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 의원은 “정부가 야당의 예산 주장 사업들에 대해 거짓과 선동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민생과 복지를 위한 예산을 증액하자는 것에 ‘거짓’과 ‘선동’은 있을 수 없다”라며 “품격을 지키지 못한 막말”이라고 꼬집었다. 임오경 의원은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 지방교부세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정자립도가 좋지 않은 지자체들은 지역화폐 발행 여력이 없어 소상공인들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지자체 재원과 지방교부세의 금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라는 점도 강조하며 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한편 임오경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상권 보호를 위해 지난 3월 「유통산
국회예산결산특위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11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부처 질의에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을 상대로 구일역 광명출구 신설과 구도심 광역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광명과 서울이 맞닿아있는 구일역에는 서울 구로동 방향, 서울 고척동 방향으로 2개의 출구만 있어 안양천 서측의 광명 주민들의 접근성이 차단됐다”며 “같은 통행료를 내는 상황에 광명 쪽만 출입구가 없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만큼 광명동과 철산동의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1호선 구일역의 서편 출입구 신설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저희들이 협조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광명 구도심은 부천‧시흥권 인구가 서울로 넘어가는 샌드위치 신세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 16만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될 예정인만큼 광역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광명시가 안양천을 횡단에서 서울 방향으로 진입하는 4개 교량 추진 계획이 있지만 서울시의 후속적 교통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두 사업 모두 서울시의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한 만큼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문제를 살펴보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2021년도 지방자치단체 살림살이는 재정수지는 흑자로 전환, 지방채무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정분석은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3개 분야 13개 지표를 사용하여 지방재정을 총망라하는 수준으로 분석하였고, 인구‧재정 여건이 유사한 13개 자치단체 군으로 유형화하여 평가하였다. 재정분석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건전성 분야 > 통합재정수지비율은 1.94%로 전년도의 적자운영에서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2021년도의 부동산거래 증가, 법인 영업이익 호조 등으로 세입이 증가한 결과로 판단된다. 채무잔액(BTL지급잔액 포함)은 38.8조원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방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9조원 증가하였으나, 관리채무비율은 세입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0.78%p 정도 미미한 수준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한 채무의 내용도 사업의 무리한 확장이 아닌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방역 관련 사항으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 효율성 분야 > 자치단체의 적극적 징수 및 체납관리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교육부로부터 올 하반기 특별교부금 5억 5,600만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교육특별교부금은 충현초등학교 천장형 냉·난방기 교체사업에 사용된다. 충현초는 교실 냉·난방기 시설이 노후화되어 잦은 고장과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확보된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앞으로도 광명시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예산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장애인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사회적 관계 서비스(SNS) 이용 편의 향상 근거를 담은 「지능정보화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장애인을 위한 저작물 복제대상 및 복제,배포,전송 가능 시설을 확대하는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매년 실시하는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각종 연구에서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이 장애인의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의 PC, 모바일기기 이용 능력과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비장애인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층 또한 지능정보서비스의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 언급되고는 있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 정보 격차를 겪는 경우가 많아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임오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능정보화기본법」 일부개정안은 정부가 SNS 제공업체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접근성 준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하도록 하고, 제공업체에 대해서도 정부가 필요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의무와 혜택을 함께 주는 것을 명시하였다. 임 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