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8일 기아자동차로부터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물류대란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기아오토랜드 광명(대표이사 최준영)은 지난6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완성차 운송이 차질을 빚으며 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할 위기에 봉착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임오경 의원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광명 스피돔4·5주차장에 932대의 차량 임시부지를 마련하여 432대를 적치하게 조치했다, 기아자동차는 “대량의 임시 보관 장소 확보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었다”며 “기관의 어려운 상황 개선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임오경 의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물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고 원활하게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상호 우호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지난 주말 광명시 하안사거리 소재 지역사무실에서 광명하안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 의원을 비롯해 유종상‧김용성 경기도의원과 이지석 광명시의원,김윤호 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해 광명하안주공아파트1~1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추진위원장 등 20여명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중인6‧7단지의 공동위원장인 최윤혁씨는“다음 단계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 안전진단을 위한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행‘준공 후35년’인 기준을‘준공 후30년’으로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용적률 상향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1기 신도시 특별법 적용대상에 광명하안주공아파트도 포함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광명하안주공아파트1단지의 재건축추진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정선씨는 제2경인선 등의 광역교통망이 조속하게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의원은“노후 공동주택단지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전문가와 함께 제도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뜻이 반영된 광명하안주공아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제21대 국회 2차년도 우수국회의원 헌정대상(의정종합평가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제15대 국회 이후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로 활동해오고 있는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1대 국회 2차년도(2021.5.30.~2022.5.29.) 동안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재석, 상임위 출석, 법안 표결참여, 발의법안 통과 성적, 국정감사 등 12개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계량화하고 성적우수의원인 ‘국회의원 헌정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임오경 의원은 법률소비자연맹이 21대 국회 전반기 2년 동안 통과된 국회의원 발의 법률을 분석한 결과 대표 발의 법안 41개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대표 발의 법안 본회의 통과 성적이 전체 국회의원 중 5위, 초선 의원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실하고 우수한 의정활동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임 의원은 의정활동 두 번째 국정감사인 2022년도 국감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위드코로나’ 시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 ‘세계 속에 우리 콘텐츠를 더욱 지원하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15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구 소하리공장)에서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양기대 의원실과 기아차 등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측은 지난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완성차를 보관할 곳이 없어 공장레인이 멈출 위기에 처했으나 지역구 국회의원인 양 의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감사패에는“물류대란의 위기 속에서 신속한 행정지원 등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었다”며“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당시 양 의원은 국가철도공단과 발 빠르게 협의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근처에 있는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주박기지에 차량200여대를 임시로 보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양 의원은“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국가철도공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기업과 사업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발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오경 의원실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에 손발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광명시가 재건축,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여러 곳에서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다는 하소연이 들려오고 있다. 1R, 2R 재개발구역도 학교 문제가 미해결 상태이고, 광명북초등학교도 체육관과 증축 문제로 연일 시끄러운 상태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도덕초등학교 완공 시기이다. 여러 가지 문제로 처음 계획했던 공기가 계속 늦어지자 학부모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이에 임오경 의원실에서는 2022년 7월 14일(목) 10:00 도덕초등학교 공사현장에서 임오경 의원, 안성환 시의장, 김정호,최민 도의원, 김정미 시의원, 황윤규 조합장과 8,9단지조합 임원,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 도덕초에 입학하기 위해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공기가 계속 늦어지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2023년 개학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으며 현장소장은 답변에서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특별한 변고가 없는 한 공기를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윤규 조합장은 “학부모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오는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에 체육시설 이용료의 소득공제를 제외하기로 한 것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체육분야 대표 공약이었던 만큼 이번 세법개정안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21대 대선에서‘개인별 운동량에 따른 건강보험료 환급제도 도입’, ‘실내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연간 최대100만원)’등을 체육분야 대표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헬스클럽 등 체육시설 소득공제는 체육시설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분류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반면 도서구입비,공연·영화관람료 소득공제는 포함될 것으로 보여 문화체육분야 정책의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윤대통령은 지난달 영화인들과의 만찬에서 영화산업 세제개편을 언급했고 이번 세법개정안에 반영되었다. 그러나 전국민에게 공약으로 제시한 체육시설 소득공제는 이행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임 의원은“스포츠는 곧 복지라며500만 체육인에게 약속했던 체육분야 대표 공약을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파기하려는 것이며 작년 기준 전 국민의49.8%가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세제개편이야말로 국민건강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8일 오후 광명시 하안사거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통(通)톡(talk)의 날'을 진행했다. 양 의원은 매월2주, 4주 금요일 오후2~6시'우리동네 국회의원과 차 한잔'을 콘셉트로 광명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양 의원은 물론 유종상·김용성 경기도의원과 함께 이지석·오희령·현충열 광명시의원, 김윤호 수석보좌관이 참석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기관 실무책임자들도 참석해 주민들의 민원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양 의원은 설명했다. 첫 행사날인 8일, 광명시민 30여명이 사무실을 방문해 발달장애인 행사지원과 아파트단지 주차문제 등 주거환경개선, 사회적약자를 위한 편의점 아르바이트 보호방안, 보훈대상자 예우와 지원, 하안동재건축, 구름산도시개발지구 등 다양한 민원을 제기했다. 최근 악화 된 경제 사정을 반영해 일자리문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등을 하소연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광명시민의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말씀과 조언, 쓴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며 차 한잔에 민심을 가
구속사유에 보복범죄 가능성을 신설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구속사유로 ‘피고인이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을 위해 할 우려가 있는 때’를 포함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대구 변호사사무실 방화사건, 스토킹하던 여성의 가족을 찾아가 살해한 이석준 사건 등을 비롯해 보복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복범죄 발생건수는 2018년 267건, 2019년 292건, 2020년 293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피의자 구속사유는 ▷주거부정▷증거인멸 우려▷도주 우려 등으로 한정돼 있어 보복범죄가 충분히 예상돼도 이를 사전에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양 의원은 “보복범죄 성격상 재범 위험이 높고 피해자 보호가 시급하지만, 현행 구속 제도로는 피해자를 보호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보복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복범죄 가능성을 구속 요건으로 포함하는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양 의원은“다만 개정법이 통과돼도 보복범죄 우려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과 피고인 인권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우리 사회 이웃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유튜브 콘텐츠‘만남,맛남 임오경과 맛있는 만남’(이하 만남 맛남)김민수 편을 5일 공개했다. 초대 손님‘미스터샤크’김민수 대표는 광명 출신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로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성공한CEO로서 유도 꿈나무와 광명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탁구,씨름을 거쳐 입문한 그의 유도 인생과K1도전,골프프로 및 사업가 도전까지.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공개했다.특히 김 대표는 스포츠 스타들이 국민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노래로 전해 주고자 시작한 스포츠 합창단 활동 등 임오경 의원과의 사회공헌 활동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임 의원과 광명시의 학부모들에게 호신술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호신술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여성들도 기초 체력을 올리고 방어 능력도 기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꾸준히 운동할 것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김 대표의 여성 대상 호신술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며, 법적, 제도적 장치에 앞서 여성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체력과 능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이202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준비와 운영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는「202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지원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2024년 제4회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성공적 개최 및 진행을 위해 다양한 법률적 지원장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미비점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본 특별법안에서는 대회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국가 및 지자체가 조직위원회를 지원하고, 각종 수익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대회 관련 사업 운영의 법적 근거를 주요 내용으로 담아냈다. 또한 이 대회를 남북체육교류의 새로운 전기로 마련하기 위하여 남북공동개최 또는 남북단일팀 구성 관련 남북한 간 체육교류 및 협력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임의원은 이러한 토대 마련의 선행적 조치로 지난 2021년 9월 국회의원 125명의 서명을 받은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 특별법안에는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이재명 의원도 발의에 함께 참여했는데 국회 입성 후 공동발의에 참여한 첫 법안이기도 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이 광명 뉴타운 지역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오경 의원은 6월 28일 오후 광명시 철산동 지역사무실에서 뉴타운 골목상점 상인회(회장 남규복) 소속 상인들, 안성환 광명시의원, 최민 경기도의원 당선자, 그리고 광명시청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뉴타운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뉴타운 골목상점 상인회 상인들은 점포 앞 인도 폭 확대, 꽃길 조성을 통한 환경 개선 등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광명 관내에서 진행되는 공사 현장에서 광명 상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이에 대해 임오경 의원은 “광명 곳곳에서 이뤄지는 뉴타운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광명 골목상권 상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뉴타운 공사 과정에서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광명의 상인들도 상생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앞으로도 시‧도의원, 광명시청, 그리고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광명의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나아가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27일 오후 광명시 소하동 소재SK테크노파크에서 입주기업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기대 국회의원과SK테크노파크 운영위원회의 한창섭 회장 등 입주업체 대표 등10여명이 참석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이 확보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2억원으로 진행할SK테크노파크 주변 완충녹지 정비사업의 시행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앞서 양 의원은 소하1동 주변의 노후화된 녹지대 내 수목, 시설물을 정비하여 생태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행안부 특교금을 확보했다. 또한△1100개 업체 상시 노동자 쉼터 조성△비즈니스지원센터(계약상담,국제화상통화 회의실 등)공간 확보 요청△G-타워(롯데건설)건설에 따른 피해보상 협의 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며“오늘 간담회를 통해SK테크노파크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다.이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광명시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