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말과 논쟁으로 시끄러운 선거판에 혼자서 있는 듯 없는 듯 그러나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며 다른 후보들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광명시시의원 선거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 1-나 이승호 후보의 개소식이 있었다. 개소식에는 양기대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참석하여 이승호 예비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승호 예비후보는 “두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나번이 갖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정활동도 봉사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기에 의원이 되어 봉사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부담 없이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의 시의원 관록과 지긋한 나이에서 우러나온 경륜이 몸에 밴 이승호 후보는 1-나 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네거티브나 유언비어를 일체 배제하고 젊음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많은 시민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18명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2일 오전 김포시 장기역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 GTX 공약 파기를 규탄하고, GTX 노선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을 열고 "우리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 그 중에서도 GTX 문제에 대해 우리 도민 여러분 앞에 결의를 다지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는 GTX 공약을 파기하고 우리 경기도민의 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에 눈을 감았다"고 지적하면서 "GTX-A, B, C 연장과 D, E, F 신설에 대해서 대선 때와는 다른 공약 파괴의 모습을 보이면서 민주당 도지사, 시장, 군수 후보들은 유감과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파기한 GTX A, B, C 연장과 D, E, F 신설을 기필코 이뤄내겠다"면서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준 GTX급으로 완성하고 경기도민에게 반드시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돌려주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GTX 플러스
국회의원 지역구에 1명이상의 여성을 공천하게 되어 있는 공직선거법 제47조 5항을 위반하여 시끄럽던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다시 한번 사고를 쳤다. 광명시의원 가.나선거구의 경선이 끝났음에도 여성 공천 때문에 발표를 미루던 경기도당은 5월 10일 13차 발표를 통해 백명순 예비후보를 광명시 가선거구 나번에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번 경선 후 발표에서 박덕수를 가선거구 나번으로 발표했는데 백명순을 나번 공천하면서 상황은 뒤죽박죽 얽혀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경기도당에서 인지했는지 바로 다음 날인 5월 11일 경기도당은 또 다른 형식으로 공천 확정을 발표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전날 가선거구에 나번으로 공천되었던 백명순 예비후보가 나선거구 나번으로 발표되었으며 가선거구에는 박덕수 예비후보가 나번으로 발표되었다. 이제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하루 사이에 후보의 공천지역을 가선거구에서 나선거구로 바꿔버린 것이다. 문제는 10일 13차 발표가 정정이 안 된 상태로 경기도당 홈페이지에 그대로 있다는 사실이다. 백명순 예비후보의 지역은 과연 가선거구인가. 나선거구인가 아니면 공천을 두번 받아서 두 곳 모두에서 출마하는 것인가, 박
- 최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광명2)는 경기도의원 청년대표로 초청돼 이재명·윤호중·박지현 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과 함께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 더불어민주당 최민 경기도의원 후보(광명2선거구)는 오늘 오전 10시 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출정식’에 경기도의원 청년 후보자 대표로 초청돼 참석했다. 출정식은 이재명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송영길, 김동연 후보 등 17개 시도지사 후보, 청년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공유하고 필승을 결의하는 행사였다.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후보자는 “대선 패배 이후 이어진 지방선거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후보자 전원의 당선을 위해 1인 2역에 충실하며 후보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원 청년 대표로 참석한 최민 후보는 이재명 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과 두 손 맞잡고 “다년간 당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정책 전문가로 훈련시켜주신 만큼, 유능한 의정활동으로 당과 시민께 보은할 기회를 얻어내겠다.”며 필승을 결의했다. 한편 최민 후보는 광명시 최연소 후보자로서 임오경 국회의원의 첫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대표하여 출마할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며 아직도 진행 중인 사안도 있다. 납득 할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경선에서 배제되었다며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는 사람도 있다. 선거철이면 항상 반복되는 이야기들이지만 이번은 여야 모두 지역위원장이 공정한 경선 관리를 못 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 것도 특이한 일 중의 하나이다. 살펴보면 너무 많은 욕심을 내다 사람도 잃고, 평판도 잃으며 지역위원회의 분열로 이어진 지역위원장이 있는 반면 자신의 소신껏 공천과정을 이끌어 소기의 성과를 이루고 지역위원회의 구심점으로 확실하게 자리한 위원장도 있는 것 같다. 광명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본선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번은 그 말이 통용되지 않을 듯하다. 이번은 예선보다 본선이 훨씬 더 치열한 전쟁터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 6월 1일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들을 살펴본다. 광명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현)광명시장 박승원 예비후보가 경선배제의 난관을 돌파하고, 경선에서 임혜자 예비후보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10일 2022년도 제1회 초졸ㆍ중졸ㆍ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달 9일에 시행한 올해 제1회 검정고시는 6,628명이 응시해 6,012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90.71%다. 초졸은 813명 응시, 784명 합격(96.43%), 중졸은 1,454명 응시, 1,325명 합격(91.13%), 고졸은 4,361명 응시, 3,903명 합격(89.50%)했다. 최고 득점자는 전 과목 만점을 기록한 초졸 장○○(여, 11세) 외 30명, 중졸 이○○(남, 15세) 외 24명, 고졸 김○○(남, 18세) 외 40명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신○○(여, 83세), 중졸 하○○(여, 84세), 고졸 강○○(여, 80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권○○(여, 11세), 중졸 강○○(여, 12세), 고졸 김○○(여, 12세)이다.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과 개별 성적은 도교육청 누리집 인사/채용/시험/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경기도교육청 나이스 홈에듀 민원 서비스에서 본인 공인인증서를 통해 발급받거나 가까운 초·중·고교 행정실 또는 교육지원청 민원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광명시의회 라선거구 현역 의원인 제창록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부당하다며 5월 9일(월) 14:00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수십명의 지지자들과 자리를 함께한 제창록 시의원은 “지난 4년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고 선거공약 80% 이상을 실천해 경기도 31개 시군의장협의회로부터 2022년 공약실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라는 불공정 편파 결정이 이루어졌다. 이에 정치생명은 물론이고 인간으로서 존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광명을지역위원장은 다른 시군 출신 현역 경기도의원을 불러와 낙점 언론의 비판을 자초했으며 멀쩡한 현역 시장을 컷오프시켰다 중앙당 재심에서 뒤집혀 경선이 실시됐다. 그 결과 기사회생한 현역시장이 승리함으로써 컷오프를 주도했던 지역위원장이 망신당하는 차원을 넘어 당 전체에 분열의 상처를 안겼다고 말했다. 이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직접 시민의 심판을 받고, 민주당에도 정도로 회귀하도록 경종을 울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특히, 라선거구의 분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광명에서 유일하게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역에서 어느 쪽으로 균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을지역위원회는 5월 8일(일) 15:00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광명갑,을 상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대표 선충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는 광명갑과 광명을에서 1차 경선을 뚫고 올라온 김정미와 김향림 중 누가 더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후보로 적합한지 상무위원들의 선택을 받는 자리였다. 강신재 선관위원장이 주관하여 진행된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할 비례대표 광명시의원 선출 투표장은 오랜 시간 민주당을 사랑해온 상무위원들도 긴장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광명갑과 광명을을 대표하는 김정미 후보와 김향림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에서 상무위원들을 상대로 자신이 더 적합한 비례대표 후보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투표 결과 김정미 후보가 당선되었다. 총 투표수 135표 중 무효표1를 제외한 집계에서 김정미 후보가 김향림 후보를 22표차로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대표로 확정되었다. 김정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상무위원님들의 선택에 감사한다”면서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광명시민들의 사랑받는 시의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광명! 더 좋은 하안!’을 캐치로 걸고 6.1지방선거에서 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에 도전하는 유종상 예비후보의 개소식이 5월 7일(토) 17:00 하안동 ‘열린 캠프’에서 있었다. 유종상 예비후보의 넓은 인맥을 과시하듯 열린 캠프를 가득 채운 지지자들과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 광명시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시종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또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 김영준, 최민, 김용성 경기도의원 예비후보, 이형덕, 이지석, 이승호, 현충열 광명시의원 예비후보, 김미자,오희령 시의원 라선거구 가번 경선 예비후보, 김정미,김향림 광명시의원 비례 경선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6.1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참석하여 유종상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유종상 예비후보는 “토요일 오후 바쁘신 가운데도 귀한 시간을 내주신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당선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은 지는 아주 오래되었지만 주체적으로 시민을 위해 일을 해보겠다 결심을 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그동안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양기대 국회의원을 모시고 갈고 닦은 소중한 경험을 당선되어 시민들을 위해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명시장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예비후보, 임혜자 예비후보,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은 7일 오후 3시경 광명시 열린시민청 청년동에서 만나 원팀으로 광명시장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명지역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함께 진정한 원팀이 돼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하고, 광명시가 중단 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5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제3차 경선결과 발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후보로 박승원 예비후보를 결정했다.
6.1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1선거구 경기도의원 후보로 확정된 김영준 예비후보가 5월 6일(금)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을 국회의원, 백재현 전)국회의원, 이영희 민주평통광명지회장,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 유종상 제3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 최민 제2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 안성환,한주원,이형덕,현충열 시의원 예비후보, 김정미 광명시의원 비례 예비후보 등이 참석하여 광명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을 다짐했다. 또, 김영준 예비후보의 고등학교 선배이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영길 예비후보,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기정 예비후보가 영상으로 김영준 예비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광명을 위한 명품정치. 당신곁에 김영준’을 슬로건으로 지역을 누비고 있는 김영준 예비후보는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귀한 걸음을 해주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6.1지방선거 광명시의원 국민의힘 가선거구 가번에 김종오, 나선거구 가번에 이재한이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토) 경선 결과 가선거구 가번에 김종오, 나선거구 가번에 이재한이 승리하였다고 발표했다. 가선거구 김종오는 박덕수, 백명순 예비후보와 경선 결과 승리하였으며 나선거구 이재한은 이근우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여 가번을 확정 지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김종오 예비후보와 이재한 예비후보 두사람 모두 태권도를 직업으로 하는 운동인 출신이면서 끊임없는 학구열로 아이들을 가르치기기도 강단에 서기도 하는 사람이기에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쉽을 발휘하는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