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8일(화),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과 주택관리공단 하안13단지관리사무소 직원, 그리고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세대공존 마을 클린데이’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마을의 환경개선 및 이웃 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취지로 계획됐으며, 관리사무소와 복지관, 입주자대표회의, 통⋅반장, 주민모임 참여소통위원회가 참여하여 함께 공생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이번 캠페인의 포문을 열게 되었다. 활동의 첫 시작은 단지를 돌며 마을의 환경 미관을 해치던 낙엽 포대 정리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세대공존 마을 클린데이‘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9시부터 9시 30분에 정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하안13단지관리사무소 관리소장은 ”관리사무소와 복지관, 그리고 지역주민이 마을을 위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환경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며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함께해준 관리사무소와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마을과 주민이 하나 되어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고 성장해 나가는 하안종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 선거사무관계자가 되고자 하는 각급선거관리위원회위원, 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 주민자치위원회위원(또는 주민자치회위원), 통·반의 장 등은 선거 90일 전인 오는 3월 3일까지 그 직에서 사임하여야 한다. 1. 관련법조 :「공직선거법」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2항 2. 사직기한 : 2022. 3. 3.(목)까지 선거일 전 90일까지(선거일전 90일 후에 실시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 등에서는 그 선거의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5일 이내) 3. 사직대상 다음 각 호의 자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공직선거법」 제62조제4항에 따른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투표참관인, 사전투표참관인(이하 “선거사무관계자 등”이라 함)이 되고자 하는 때 1) 각급선거관리위원회위원 2) 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 3) 주민자치위원회위원(또는 주민자치회위원) 4) 통·반의 장
기초연금이 2022년 1월부터 전년도 소비자물가변동률(2.5%)을 반영하여 월 최대 30만 7,500원으로 전년 대비 7,500원 인상된다. (단독가구) 월 최대 307,500원, (부부가구) 월 최대 492,000원 아울러, 2022년도 선정기준액(65세 이상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가 되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금액)은 단독가구 180만 원, 부부가구 288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만 원, 17.6만 원 상향(2021년도 선정기준액: 단독가구 월 169만 원, 부부가구 월 270.4만 원) 되어, 단독가구의 경우 2022년 1월부터 월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180만 원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2021년에 소득인정액이 169만 원을 초과하여 기초연금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도 2022년에는 소득인정액이 180만 원을 넘지 않으면 기초연금을 신규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일하는 어르신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초연금 수급에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2022년도 인상된 최저임금(2021년 8,720원→2022년 9,160원)을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25년까지의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국가간선도로망(10×10+6R2) 중 아직 건설되지 않은 구간과 지자체 건의구간 등 후보구간을 대상으로 사업효과 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기재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선정하였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경제성장 지원 및 쾌적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①지역균형 발전, ②교통혼잡 완화, ③물류산업 지원, ④남북협력 대비 등 4대 추진과제 중심으로 사업을 선정하였으며, 고속도로 신설 19건, 확장 18건 등 총 37건(55조원)의 고속도로 사업을 새롭게 포함하였다. 이번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1.9월)에서 제시된 10×10 격자망을 구현하고,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하여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북방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한 동서방향의 간선도로 확충을 위해 영월-삼척 및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의 고속도로 계획
2022년 1월 26일,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강동필 지사장)와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나눔 실천을 위해 사랑나눔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설 명절을 맞이하여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취약 어르신을 위해 홍천 쌀 10kg 20포대를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였다.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 사회봉사단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우리 지역의 취약 어르신들은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설 명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 강동필 지사장은 “광명시 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나눔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하였으며,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께 민족 대명절의 정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좋은 인연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은 오는 5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를 100일 앞두고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 고 다짐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 100여 개국, 전 세계 정부, 국제기구, 시민단체, 학계, 기업, 산림 및 환경 분야에 관심 있는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14차 총회에서는 4천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 (코로나 대응) 상황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및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 ▶ (참가 신청) 국민 누구나 가능, 공식 누리집(www.wfc2021korea.org) 접수 ▶ (무료 개방) 세계 각국의 산림 정책?기술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산림청은 이번 총회에서 평화산림이니셔티브 등 국제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협력 프로그램들의 참여국을 확대하고, 국제 산림 협력 성과 등을 총회 공식 결과물에 담아 기후 위기와 코로나 19 시대에 산림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 이에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막 100일 전(D-100)을 맞아 준비상황을 점검하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1월 20일(목)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광명시 내 고립된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 및 지원하는 뉴라이프키퍼를 위한 감사Day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방역지침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 후 뉴라이프키퍼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 동안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동행한 뉴라이프키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뜻깊은 화합의 자리로 마련되었다. 뉴라이프키퍼의 소감 발표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표창장과 더불어 개근상, 발굴상, 우수피드백상, 고군분투상 등 각양각색 시상식으로 뉴라이프키퍼 모두가 상을 받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이날 표창장을 수상한 이경숙, 김기진 뉴라이프키퍼는 “2021년 2년차 쎄쎄쎄 사업의 2기 신입 뉴라이프키퍼로 광명시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뉴라이프키퍼로 우리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뉴라이프키퍼는 2021년 한 해동안 190명의 중장년 1인가구를 발굴하여 고독사 예방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기아 오토랜드 광명‧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지원으로 ‘늘푸른 은파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늘푸른 은파람’은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 봉사단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 방법을 전달하고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어르신 재능 나눔 환경 봉사’활동이다. 2021년에는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빨래비누 만들기 체험 “늘푸른 빨래방”과 손뜨개 봉사단의 기술을 전수받아 친환경 그물가방을 만드는 “늘푸른 뜨개방” 체험이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주민 김O나님은 “어르신들이 이렇게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며 “알려주신 내용을 참고해서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 및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지원으로 우리 어르신들의 재능에 날개가 달렸다.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이 마음껏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년 늘푸른 은파람의 세 번째 체험활동은 ‘늘푸른 지구만들기’로 동화구연 봉사단이 준비한 “모아모아섬을 지켜주세요!“라는 동극을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KSBCM-209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각종 재해·재난 발생 시 빠른 시간 내 기업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예방, 대응 전략과 계획을 수립해 대처하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고, 그 결과가 우수한 기관에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이다. 공사는 지난해 4월 재해경감 활동 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위기상황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지속 시행함으로써, 지난해 국제표준인증(ISO223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지속적인 재해경감활동으로 중대재해발생을 예방하고, 시민들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 개발사업부 신 철 부장이 지난 12월 31일 「제4회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이하 설계공모대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신 철 부장은 광명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고 있는 「광명소하지구 공공시설부지 복합개발사업(이하 본 사업)」의 설계공모를 기초 자치단체 산하 지방공기업 최초로 ‘설계공모대전’참여를 통해 추진하였다. 그 결과 총 15개 설계사가 본 사업 설계공모에 등록하고 최종 3개 업체가 작품을 출품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아, 지난 11월 5일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된 바 있다. 본 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 도심의 공공시설부지(주차장)를 복합개발하여 토지이용 효율화를 도모하고 창업지원주택(행복주택) 약 140세대 및 주차장 118면, 근린생활시설 등을 공급하여 광명시 청년 계층의 주거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 철 부장은 “설계공모안을 토대로 광명시 청년들에게 혁신적이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향후에도 광명시 시민들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광명도시공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에서는 작년 10월부터 정서적 고위험군에 있는 1인 가구 어르신께 매월 중년·대학생 봉사자가 찾아 뵙고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들의 안전망 강화 프로그램 ‘이웃이웃’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웃이 이웃을 살펴보다’라는 의미의 ‘이웃기웃’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 이웃 간 만남에 어려움을 겪는 외로운 1인 가구 어르신들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일상 변화에 따른 건강 및 안전, 정서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했다. 단절된 사회에서 1세대(어르신), 2세대(중년 봉사자), 3세대(대학생 봉사자) 주민들의 안전한 만남을 통해 서로 지지하며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중년 봉사자는 기존에 복지관에서 경로 급식 봉사활동을 했던 봉사자로 구성되어, 어르신과 관계형성 하는 특유의 친근함으로 정서 지원에 대한 강점을 발휘하였다. 그리고 보건·복지를 전공한 대학생은 전공지식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혈압, 당뇨, 뇌경색 등의 만성질환에 대한 건강정보 안내하고, 정기적으로 당뇨와 혈압 체크를 진행했다. 또한, 어르신께 필요한 복지 서비스 욕구를 확인하고 복지관에 전달하는 등 전문적인 안부모니터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12월 13일 2021년 목조건축 선도사례 창출과 목재이용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공분야 목조건축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공공분야 목조건축 우수사례’는 목조건축의 우수성을 알려 국민의 인식 전환과 이해 제고를 통해 목조건축을 활성화하고자 2019년부터 지자체, 공공기관, 산림청 소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2021년도 기준 목구조 시공 또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공공 목조건축물 총 15건이 접수되었으며, 해당 건축물에 대해 목구조 반영비율, 건축물의 독창성, 기관 노력도, 향후 파급 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진행하여 우수사례로 최종 6건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은 경상남도 하동군의 ‘목재조형물 우드 정글짐’으로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북부지방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의 ‘철원남북협력센터’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충청북도 괴산군 ‘산림치유센터’,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희리산 산림복합체험센터’, 강원도 동해시의 ‘망상사구 생태관’에 주어졌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경상남도 하동군 ‘목재조형물 우드 정글짐’은 국산 낙엽송을 이용하여 입방체 적층 구조라는 입체적이고 독창적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