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5동 광오사랑회, 저소득 이웃에게 양곡(10kg) 60포 전달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철)는 30일 광명5동 광오사랑회(회장 박해순)와 함께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역 내 저소득계층 60가구에 양곡을 전달하였다. 광오사랑회는 1989년 4월 25일 창립하여 지역주민과 단체원 1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매년 명절마다 저소득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물품을 지원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오사랑회 회장 박해순은 1월 29일 취임하였으며, “후원금은 광명5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된 것이니 더욱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온정이 넘치는 광오사랑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하였다. 김형철 광명5동장은 “설 명절에 내 가족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도 항상 관심을 보여주는 광오사랑회 위원께 감사드린다”며 “웃음 가득한 설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6동 경희대 도담태권도, 설명절 이웃사랑 실천 광명6동 소재 경희대 도담태권도(관장 김종민)는 지난 30일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종식)에 관내 저소득가정 지원을 위한 라면 15박스와 햇반 3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물품은 설 명절
한국코레일 KTX 광명역에서는 1월 28일(월) 따뜻한 설 명절을 지원하기 위하여 광명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에게 온누리상품권 150만원을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KTX 광명역에서 전달한 온누리상품권은 설 명절에 결식하지 않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키트를 구입한 후 독거 어르신 60명에게 전달하여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 날 KTX 광명역 임직원들은 후원전달식 후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하고 어르신 가정 8곳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광명시 어르신에게 새해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였다. KTX 광명역 장미경 역장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하여 독거 어르신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우리의 나눔으로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잊고 온정으로 따뜻한 겨울을 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명2동 새마을,‘사랑의 떡만둣국 나눔’행사 펼쳐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전종철)·부녀회(회장 김춘옥)는 1월 28일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45명에게 사랑의 떡만둣국을 대접하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된 이번 행사는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부녀회가 주관하고 새마을의 희망·행복1%나눔 후원금으로 진행되었다. 어르신 A씨(79세)는 “홀로 살다보니 명절에도 떡국 챙겨먹기가 어려웠는데 이웃과 모여 떡만둣국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니 올 명절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춘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회장은 “새마을 회원 및 일반인들이 모금해주신 후원금으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전종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어르신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만둣국을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미현 광명2동장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께 떡만둣국을 대접해준 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5동 새마을, 사랑의 떡국 떡, 만두 나눔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에서는 설을 맞이하여 2019년 1월 28일 사회복지시설 4곳(꿈둥지, 하누리, 사랑둥지, 광명아동그룹홈)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명교육지원청은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꿈둥지 외 3곳은 사회와 가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모아 그룹홈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광명시 소재 아동복지시설로 이번 방문에는 사랑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홍정수 교육장은 “설을 맞이하여 시설종사자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가 설명절을 앞둔 1월 28일 용인시 예닮마을양로원, 광명 지역의 사랑의 집, 라마의 집, 호광요양병원을 차례대로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번 위문에는 조미수 의장을 비롯해 이형덕, 박덕수, 제창록, 박성민, 김윤호, 이일규, 이주희, 한주원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시설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랑나눔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청취한 애로사항은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민족의 명절인 설과 추석을 맞아 매년 두 차례씩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3동 설 명절 맞아 사랑의 상품권 전달 광명시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소외계층 110세대에 온누리상품권(3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앞두고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 가정에 따뜻한 이웃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한규석 광명3동장은 “모두가 마음이 넉넉해지는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김군채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누리복지협의체는 설 선물세트 전달뿐만 아니라 복지소외계층이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대상자 발굴 및 후원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명시 소하2동 독지가, 사랑의 쌀(20kg) 60포 기부 광명시 소하2동에 거주하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독지가 고수환 씨와 ‘한국산업건설’ 박홍만 대표가 설 명절을 맞이하여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20kg 60포를 기
광명전통시장, 광명3동 10가정에 고기와 떡 선물세트 전달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안경애, 이하 광명전통시장)은 23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고기와 떡 선물세트(100만원 상당)를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에 기탁했다. 안경애 이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더욱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작지만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군채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우리 이웃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전달해 같이 살아가는 이웃의 온정을 느끼는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게 해드린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규석 광명3동장은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광명전통시장 조합원들과 이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광명5동 누리복지협의체, 새해맞이 100세 기원 광명5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전덕배)는 23일 복지소외계층 어르신 50
광명시 철산2동주민센터(동장 박명우)는 지난 18일, 반석교회로부터『행복나눔상자』30박스를 후원받아 독거노인 등 관내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 『행복나눔상자』는 동절기에 특히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 고추장, 김, 참치캔 등이 담겨 있으며 반석교회에서 직접 포장 및 전달까지 해 더 뜻깊은 선물이 되었다. 반석교회는 매년 저소득 가정에 『행복나눔상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교회 내 사회복지위원회를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명우 철산2동장은 “경기가 어려운 요즘 저소득 주 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반석교회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는 철산2동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광명시 청년기업 e청춘(대표 임정호)은 지난 16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노인들을 위한 건강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부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 백재현 국회의원실 최민 비서관 등이 참석하였으며 기부된 의료용품은 광명시 경로당 7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임정호 e청춘 대표는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주위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소소하지만 작은 선물로 행복을 전하고 싶다”며 “광명시를 통해 스타트업을 하여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 되돌려주는 기쁨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부를 진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청춘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의료기기 적외선조사기, 체온계, 혈압계, 혈당측정기, 안마기 등은 물론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 학생을 위한 자세교정기와 무릎, 손목 등 신체 보호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라온포스처(LAONposture.com) 등 의료기기 / 생활건강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e청춘은 2017년 광명시가 1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광명시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에서 ‘바른자세 교정밴드(기)’ 라는 아이템으로 선정된 바 있다.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행동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있다. 순수친목 단체이지만 친목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그늘진 곳을 찾아 따뜻한 정을 전해주는 하모니청소년육성회이다.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하고 있는 하모니청소년육성회에서는 1월 12일 철산4동과 철산2동의 123가구에 떡국,광천김,두유 등의 선물세트를 전달하였다. 하모니 회원들은 12시에 철산2동의 민간무료급식시설 ‘햇살이 가득한 집’에 떡국40박스와 김40박스를 전달하였다. 이후 선물세트를 들고 가가호호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하여 추운 겨울 불편한 곳은 없는지 물어보는 등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였다. 한편 하모니청소년육성회는 회원33명으로 이루어진 순수친목단체이지만 교도소봉사, 장학금지급,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하며 지역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이다.
[학온동에서, 나누는 예술] 활동으로 시작된 나눔의 온기가 학온동을 너머 광명시로 전해졌다. 나누는 예술을 주관한 예술협동조합 이루(이사장 권일순)와 학온동 주민센터(동장 강형원)는 2019년 1월 4일 11:00 광명시 희망나누기본부에 5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학온동의 청소년들과 광명지역의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전, 이틀 동안 진행된 예술 활동에서 주민들과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은 나눔을 주제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꾸미는 활동을 했으며, 주는 기쁨을 표현한 나의 얼굴 그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모여 학온동 지도를 완성하며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등의 활동을 함께 했다. 지역 주민들이 하나 되어 참여한 2시간의 예술 활동은 단순한 예술 활동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다. 나눔에 뜻을 모은 후원자들의 기부와 참여자들의 기부, 지역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가 모여 작품 제작의 전 과정이 기부금으로 전환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참여자의 85% 이상이 설문조사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온동 마을 공동체를 더 이해하게 되고, 자신을 마을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은 렛츠런CCC광명(지사장 정호송, 이하 ‘렛츠런 광명’)과 광명북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권미진, 이하 북초 학부모회)와 손잡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안겨(안전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렛츠런 광명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안겨’사업에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여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었고, 북초 학부모회와 학생들은 알뜰장터 수익금 150만원 상당을 기부함과 더불어 지역 곳곳에 난방비와 겨울나기 물품들을 배달하며 지역 내 150가정의 혹한기 겨울나기를 살폈다. 철산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지역 축제인 ‘불타는 후라이데이多’에서 마련된 기금과 렛츠런 광명과 광명북초 학부모회의 따뜻한 마음들이 더해져 사각지대 가정의 겨울나기를 위한 ‘안겨’사업을 지속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겨’ 사업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중심으로,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거주환경, 고령, 관계 단절 등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