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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채움 나눔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파트너, 징검다리봉사단

아침 문안인사 드린다는 생각으로 봉사한다.

광명시립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모든 세대가 서로 도우며 성장하는 복지공동체를 비전으로 서비스지원포인트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시스템 구축, 우리지역만의 욕구를 기반으로 한 생애주기별 돌봄지원서비스 지원, 지역주민 및 마을과의 연대협력체계의 온전한 발현, 사람중심서비스 실천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의 구축을 경영목표로 하고 있다.

 

하안복지관이 추구하는 진정성있는 감성소통, 전문적인 나눔공유, 경계없는 세대공존, 모두를 위한 지속성장이라는 핵심가치는 지역주민들과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손잡고 성장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다른 복지관보다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하안복지관이기에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보듬어 주어야 할 주민도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복지관만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에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하면서 지역의 사랑온도를 높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첫 번째로 만나는 팀은 징검다리봉사단이다. 13단지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층 9명으로 구성된 징검다리봉사단은 조금 특이하다. 우리가 무슨 모임을 만들던 처음 하는 일이 회장을 선출하는 것인데 여기는 회장이 없단다. 그만큼 서로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이리라.

 

회장은 없지만 오전 9시면 전부 알아서 나와 120개의 도시락을 빠른 손놀림으로 포장한다. 이런 일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평일은 120, 금요일은 240개의 도시락을 포장해서 배달한단다. 매일 준비하는 시간부터 2~3시간이 소용되는 일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다는 것은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도시락을 받으시는 분들 중에는 거동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아 아침문안인사 드린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는 한 봉사자는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기에 따뜻한 밥을 전해드리는 것에 보람이 있다고 했다.

 

봉사를 인정받아 시장상과 국회의원상도 받았다며 수줍게 웃으면서 도시락이 조금만 늦어도 짜증을 부리는 어르신도 있지만 나이가 드시면 아이가 되어간다고 오죽하면 그럴까 하며 이해한다는 모습에서 순수하고 따뜻한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봉사는 사랑이라며 도시락 봉사를 하다 어르신들이 병원가야 할 경우 모셔다 드린다는 회원, 13단지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고장 난 운동기구도 수리하고, 어르신들 집안의 하수구가 막히면 뚫어주기도 한다는 회원,

 

이런 분들이 있어 하안종합복지관이 위치한 13단지가 비록 다른 곳보다 조금은 어려운 분들이 많지만 따듯한 정이 넘치는 동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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