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시(갑) 임혜자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광명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정책공약 구체안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29일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사회안전망 구축 첨단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명 스마트 안전도시’ 공약 마련을 위해 관련 전문가를 초청, 열띤 토론을 했다”고 정책간담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날 임 예비후보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안전문제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강의를 통해 지난 2012년 자신이 아이디어로 제안해 제정된 ‘안산시 안전도시 조례안’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그는 “광명시 역시 이와 같은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임혜자 예비후보는 그동안 재개발·재건축·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법과 조례 제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김병진 소장에 따르면 ‘광명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시민 안전교실 운영 ▲스마트 모니터링을 통한 위험 사각지대 제로화 ▲야간 안심귀가 등 시민밀착형
더불어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밝힘에 따라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한 광명 갑 선거구에서 ‘전략공천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광명갑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심재만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공천은 당원과 광명시민을 무시한 비민주적인 것으로 그 역효과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낙하산 후보 공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광명갑은 지역은 백재현 의원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 백 의원이 지난해 12월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을 포함한 15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선거법은 제47조 1항에 ‘정당은 선거에 있어 선거구별로 그 소속 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2항엔 ‘후보자를 추천할 때에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명토 박았다. 정당에 공천권을 부여하되 민주적인 공천 의무를 함께 부과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후보는 "광명 갑에 낙하산을 내려 보낸다면 이는 광명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경선 외에 어떤 방식도 공정하지 않다. 경선만이 최선의 방책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선은 민주당을 살리는 길이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
21대 총선에서 광명(갑)에 출사표를 낸 김경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공약 3호로 ‘대한민국을 세계 3대 유니콘 강국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이란 비상장 기업 중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서 미국(178개), 중국(91개), 영국(19개), 인도(16개)에 이어 우리나라가 현재 11개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오늘 발표된 공약 3호는 세부적으로 ▶ 정부산하기관과 민간협회에서 우선 1만개의 기업을 추천 ▶ 분야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1천개의 기업을 선정 ▶ 그 중 200개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곧 들어설 광명시흥테크노벨리에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기술집약적 기업을 유치하겠단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4차산업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이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을 30개 이상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도 “이번 정책은 경제통인 김진표 국회의원과 함께 하겠다”며 당내 정책공조의 뜻을 밝혔다. 이번 정책은 김경표 예비후보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이사장으로서 4차산업혁명을 발 빠르게 준비해왔던
2개의 지역구가 있는 시흥시는 현재 재선의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과 4선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현역으로 있으며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두 의원 모두 이번 4.15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는 배곧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서 8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늘었다. 새로 유입된 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가 선거판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갑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함진규 후보가 46.41%로 백원우 41.18%, 임승호 11.02%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하였다. 이번 4.15 총선에서는 백원우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길호(54) 전)더민주미래도시건설정책발전특별위원회부위원장, 문정복(53) 전)청와대대통령비서실선임행정관이자 백원우 의원 보좌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양범진(45) 현)정의당 전국위원이 등록했다. 시흥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조정식 후보가 47.02%로 김순택 29.60%, 정필재 23.37%를 누르고 4선에 성공하였다. 이번 4.15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봉호(57) 현)푸른솔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더불어민주당 광명시(갑) 임혜자 예비후보는 1월 22일 차량등록사업소 3층에서 김남택 태권도협회장, 오호근 축구연합회장, 강상규 배드민턴협회장. 이정희 전) 씨름협회장, 장영호 종합무술협회장 등을 만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광명시내 공공체육시설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오호근 축구연합회장은 “현재 축구경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광명지역 운동장은 단 2개뿐인데, 이마저 1개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축구대회를 치를 때마다 인근 부천시나 서울 금천구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역 운동장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상규 배드민턴연합회장은 “전국 30만 이상 도시 중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없는 곳은 광명시 뿐이다”면서 “17개 클럽에 회원이 1천500여명인데 불구, 현재 광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은 규모가 적고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남택 태권도협회장은 “현재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상당수 지자체가 태권도시범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광명시는 없다”면서 “하루빨리 시 소속 태권도 시범단이 운영돼 각종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이 이뤄졌
더불어민주당 강신성 예비후보는 우리의 전통 명절인 설을 맞아 배우자와 함께 재래시장을 찾아 광명사랑화폐로 명절 장보기를 하였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배우자인 홍현숙 여사와 함께 하안동 재래시장에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면서 떡, 과일, 야채 등을 구매하였다.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 속에 많은 시민들이 장보기 나왔고, 즐거운 인사를 나누었지만 재래시장 상인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대형마트가 입구에 생기고부터는 손님들이 재래시장 골목으로 들어오지를 않는다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광명사랑화폐로 결제를 하면서 광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가 활성화 정책에 함께 하여 지역의 상권이 활발하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재래시장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의 운영위원들과 안성환,현충열 시의원이 함께 동행 하였다.
광명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경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월 22일(수) 보도자료를 내고 공약 2호로 '플랫폼 백화점을 만들겠다' 밝혔다. 오늘 발표된 공약 2호는 세부적으로 ▶ 이곳에서 사용할 화폐 도입 ▶ 설치예술을 통한 특화된 브랜드화 ▶ 초기 창업자를 위한 멘토링 ▶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예를 들어 플랫폼 백화점이란, 광명 사거리 인근의 광명전통시장, 새마을시장, 가구거리, 패션거리, 크로앙스, 먹자골목 등을 한데 묶어 새로운 개념의 상권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플랫폼 백화점을 전국으로 확대할 청사진도 제시했다. 결국 김경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전국 500여 만 명의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김경표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에 미래를 심기 위한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정책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서 60개 지역구로 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경기도의 현재 국회의원과 이에 대적해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현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120여만명의 인구가 살고있는 수원시는 갑,을,병,정,무의 5개 선거구를 가지고 있다. 현재 5선거구에 2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여 4:1의 경쟁율을 보이고 있으나 현역의원들이 등록하지 않아 별 의미는 없다. 수원갑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되었지만 지금은 바른미래당 인 3선의 이찬열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수원을은 검사 출신의 초선 백혜련 의원이, 수원병은 초선의 김영진 의원이, 수원정은 재선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인 박광온 의원이, 수원무는 4선의 김진표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있다. 이찬열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되었으니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수원의 전 선거구를 싹쓸이 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이찬열 의원의 수원갑을 제외하고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등록한 곳이 한군데도 없어 현역의원의 파워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이찬열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수원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50) 전)청와대행정관, 이재준(55) 전)문재인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전문위원, 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광명갑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자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명시민을 무시하는 이런 일방적 처사를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현역 의원 백재현(경기광명갑)의 불출마 지역이 된 경기광명갑을 1차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이하 “유권자운동본부”)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러한 일방적인 결정은 광명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전략공천이란 해당 지역 유권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 정당의 기득권 유지를 목적으로 지역 정서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앙당의 일방적인 하향식 전략공천제도가 광명시민을 기만하는 민주적 절차의 퇴보임을 밝히며, 경기광명갑 전략공천 확정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광명시민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쓰라린 맛을 본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경기광명을에 이언주 후보자를 출마시켜 당선, 국회에 입성하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선거일전 90일인 1월 16일부터 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하여 사전 안내 및 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간의 실질적인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선거의 부당한 과열경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하여 시기에 따라 선거와 관련한 행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 의정보고회 및 출판기념회 제한 이번 선거에서 1월 16일부터 선거일까지 ▲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게시하거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외의 방법으로 의정활동을 보고할 수 없고 ▲ 누구든지 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다. ▣ 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광고 및 후보자 광고출연 제한 또한, ▲ 누구든지 정당․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이하 같음.)의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 연예, 연극, 영화, 사진 기타 물품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지 아니한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으며 ▲ 후보자는 방송, 신문, 잡지 그 밖의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후보자나 유권자가 법을 몰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
자유한국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월 16일(목) 보도자료를 내고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감정평가와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였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 2019. 12. 26. 금강정사 신도들이 광명시청 앞에서 구름산지구와 관련하여 시위하는 집회를 하였다. 그리고 금강정사는 “무리한 요구만을 강요하는 구름산개발을 반대한다”라고 현수막을 입구에 게시하였다. 종교단체인 금강정사 신도들이 시위하고 현수막을 게시한 점에서 얼마나 광명시의 행정이 엉망인지를 알 수 있다. <금강정사 입구에 게시한 현수막>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안) 공고·공람하기 전, 광명시는 「광명 소하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에 대한 안내문」에서 “가리대, 설월리, 40동 마을의 추정 감보율은 얼마인가요? 총 27개 필지를 지목별로 감정평가하여 감보율을 추정한 결과, 대지는 20% 내외, 전은 60% 내외, 임야는 80%로 내외로 예상”(제10쪽)이라고 주민들에게 안내하였다. 그러나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안) 공람한 결과,광명시가 안내한 것과 다르게 Double 감보율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이렇게 ‘Double 감보율’이 나오자 주민들은 매우 혼란해 하고 있으며 재산적 피해
양순필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선거 3종 세트’를 앞세운 선거운동으로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가 선거 3종 세트 중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양의 얼굴을 새긴 목도리다.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날부터 바로 이 목도리를 두르고 광명갑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양 후보는 자신의 이름 중 성인 ‘양’자에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인 양의 얼굴을 넣은 독특한 로고를 개발했다. 회색 목도리에 은색 실로 양 얼굴과 자신의 이름을 한 땀 한 땀 자수로 새겨 넣었다. 이 목도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 후보는 “이 목도리를 보고 많은 여성분들이 밝게 웃으며 좋아한다”며 “아들이나 남편에게도 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데 어디에서 하셨느냐고 묻는 분도 많다”고 말했다. 3종 세트 두 번째는 바로 스마트 패드를 넣은 홍보판이다. 양 후보는 2012년 총선 때 이런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고 그때부터 사용했다. 2016년 총선 때도 스마트 홍보판을 사용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 등을 넣은 큰 홍보판을 들고 있는 것과 달리 양 후보는 작은 동그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