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박성숙) 청소년 시설의 시설운영위원회 위원과 1388청소년지원단 임원이 모여 ‘광명시청소년재단 시설운영위원회&1388청소년지원단 연례 연합간담회’를 지난 10월 25일에 개최했다. 광명시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위원회는 기관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설운영발전을 위한 모니터링 및 제안활동을 위해 운영된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 해냄청소년활동센터, 나름청소년활동센터, 디딤청소년활동센터, 푸름청소년활동센터 각 시설별 시설운영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또한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1388청소년지원단은 위기청소년의 긴급지원을 돕는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한다. 이번 연례 연합간담회는 2022년 광명시청소년재단의 시설과 사업에 관하여 소개하고, 시설 간 연계협력 방안과 청소년 시설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광명시청소년재단은 ESG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탄소발생을 줄이는 ‘회의 진행 시 #데이터 OFF’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고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시청소년재단 박성숙 대표이사는 “청소년 시설과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운영위원과 1388청소년지원단에 진심으로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는 새마을교통봉사대(장영광 대장) 주최으로 2022.10.02.(일) 09시부터 노온정수장 다목적운동장에서 경기도 17개 시, 군 교통봉사지대가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실천결의 및 제29회 탄소중립 실천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 안성환 시의장, 양기대 국회의원 및 시의원들과 광명새마을금고 윤재진 이사장, 경기도새마을회 송재필 회장, 광명시새마을회 장용성 회장과 김효숙 총무이사, 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 전직새마을회 이영회 부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환영사와 축사 및 격려사를 전하여 행사 자리가 더욱 빛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공, 공감, 공정의 가치로 함께 잘 사는 지속가능발전도시인 광명시에 오신 걸 환영하며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광명시의 행복한 기운 받아서 귀가하시길 바란다”라도 하였다. 장영광 광명시새마을교통봉사대장은 “경기도 17개 시,군 교통봉사대가족들이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로 우리 새마을회원 및 교통봉사대 대원들이 앞으로 더욱더 교통사고 예방과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하였다. 한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 이하 카포스)는 코스모스 향기가 가을바람 타고 솔솔 불어오는 2022년 9월 25일(일) 09:00~17:00 광문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광명시 정비사의 날 한마음 체육대회’를 카포스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즐겁게 기졌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못했던 행사가 많아 바쁜 가운데도 석창현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이사장과 지회장들, 박승원 시장, 안성환 시의장, 임오경 광명갑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을국회의원, 최민,유종상,김용성 경기도의원, 이형덕,이재한,설진서,현충열,오희령,김정미 시의원이 참석하여 즐거운 웃음 가득한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박승원 시장, 안성환 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 2년, 우리 모두에게 굉장히 어려운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전망이 많지만 지금까지 이영호 지회장을 중심으로 잘 헤쳐온 카포스이기에 오늘은 가족과 함께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 광명의 안전한 자동차 문화 확산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카포스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영호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바쁘신 가운데도 정비사의 날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개최한 ‘2022 KTX광명역 평화마라톤 대회’가 25일 KTX광명역 일원에서 전국 마라톤 동호인 등 3,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반도 평화 통일시대에 KTX광명역이 남북 평화철도의 출발역으로 지정되길 바라는 29만 광명시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 이번 대회는 하프, 10㎞, 5㎞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특히, 하프코스는 광명동굴, 광명스피돔경륜장을 거쳐 KTX광명역으로 돌아오며 광명시의 주요 거점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하프코스에서는 권태민(1시간14분44초)씨와 노은희(1시간31분06초)씨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10㎞ 코스에서는 김수용(34분43초)씨와 윤순남(40분02초)씨가 각각 남녀부 1위로 골인했다. 이날 광명시 11개의 유관단체 465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남북 간 교류가 정체되어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가 남북이 평화로 가는 길을 여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 일상으로 전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늘
광명도시공사는 제주4·3 제74주년을 맞이해 광명동굴 내 와인동굴에서 오는 9월20일부터 10월23일까지 약 한 달간‘동굴에 평화의 동백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의 애환이 서린 광명동굴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자 마련된 행사로, 보리아트 작품과 제주4·3사건 관련 기록물 등 총40여 점이 전시된다. 제주의 핵심 식량작물이었던 보리를 소재로, 4·3당시 불타버린 마을에서 수확한 보리 줄기로 만든 작품들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서사화하여 일반관람객들도 이해하기 쉽게 전시된다. 또한 주1회 평화의 동백꽃 만들기 체험이 열려 광명동굴 관람객과 함께 역사적 사건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 “징용과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가진 광명동굴에서 우리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전시를 준비했다”며, “시민·고객과 함께 평화의 가치에 공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동굴 내 와인동굴에서 진행되는‘동굴에 평화의 동백이’ 전시회는 광명동굴 제2출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더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광명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작품 해설을 희망하는 방문객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22년 추석맞이 소소한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을 진행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하안시니어아카데미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정서적으로 지치고 위축된 지역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석맞이 소소한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평소와는 다른 코너들을 추가로 기획하였다. 초청가수 특별공연, 행운권 추첨 그리고 송편 나눔의 시간을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 달 전부터 밀알예술봉사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풍성하게 준비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특별MC 박시영(광명시홍보대사, KBS탤런트)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였다. 밀알예술봉사단(단장 윤순남)과 초대가수 최혁(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 명희(친구야 보성가자), 이느낌(사랑아 인생아)의 흥겨운 트로트 공연과 더불어 행운권 추첨과 송편 나눔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한국관광100선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이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장 및 폐장은 기존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권 판매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광명동굴은 추석 연휴에 정상 운영하는 대신 9월 13일 화요일은 휴장한다. 광명동굴은‘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관람객에게 자원 절약 및 재활용, 폐자원의 에너지화 등 ESG경영의 생활화를 홍보하는 이벤트를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광명동굴 보물탐험展이용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비되어 있다. 추석 연휴 기간 광명동굴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벤트에 참여하여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는 것도 광명동굴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시민과 귀성객들이 추석 연휴 광명동굴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가족과 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동굴 추석 연휴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동굴 대표전화(070-4277-8902)와 광명동굴 홈페이지(www.gm.go.kr/cv)및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9월6일‘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9월1일부터 11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원순환의 날 이벤트는 자원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폐자원 에너지화 등의 필요성을 홍보하여 ESG경영을 생활화하기 위한 행사이다. 광명동굴 라스코 전시관의‘광명동굴 보물탐험展’을 이용하는 입장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관 내 행사장소에 비치된 교육자료를 참고하여 비치된 엽서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소재로 한 글을 자유롭게 써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 해시태그 인증 후 직원에게 확인받으면 소정의 이벤트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고객·시민과 공사가 함께 ESG경영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광명동굴을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광명 제일의 몸짱을 선발하는 제13회 광명시장배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대회가 2022년 8월 14일(일) 13:00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광명시보디빌딩협회(협회장 신동호)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경기도보디빌딩협회 임원들과 박승원 시장, 안성환 시의장, 김정호,최민,유종상 도의원, 김종오,이형덕,이재한,설진서,구본신,현충열,오희령,김정미,정지혜 시의원,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광명시체육회 관계자 및 선수 145명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이날 6가지 종목 그랑프리는 비키니 지한나, 클래식보디빌딩 우의구, 클래식피지크 유민수, 남자피지크 박준익, 남자 스포츠모델 이현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일반부 그랑프리 대상에는 이정석, 근육상에 박세진, 포즈상 고종우가 영광을 차지했다. 신동호 광명시보디빌딩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때문에 몇 년만에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아직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대회를 진행했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석하여 대회가 빛나는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 더욱 열심히 준비하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대회가 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명시보디빌딩협회는 지난 십여년 광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반영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광명도시공사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ESG경영’과 ‘업무혁신 및 경영효율화’의 두 가지 주제 중 선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ESG경영 부문은 에너지 절감, 탄소중립 실천 등의 환경 분야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사회 분야, 적극적 업무추진 환경조성 및 소극 행정 타파 등의 거버넌스 분야로 구분된다. 업무혁신 및 경영효율화 부문에는 고객서비스 향상 방안, 수익성 제고 방안 등 공사 발전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8월16일부터 9월 23일까지이며,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는다. 공모요강 및 참가신청서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에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공사ESG경영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광명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에서 가장 멋진 노래교실을 표방하며 항상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오혜숙 명품노래교실’이 새로운 비상을 다짐하며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오혜숙 명품노래교실’은 2022년 8월 8일(월) 10:30 광명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윤영식 문화원장, 유종상 경기도의원,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금주 회장의 이임식과 정서영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되었다. 새롭게 취임하는 정서영 회장이 광명 제일의 노래교실을 만들어 보겠다고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날 이.취임식은 부회장단과 이사진을 튼튼하게 구성하는 등 조직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앞으로 임원회의를 통해 명품노래교실의 발전적인 방향 설정을 해 나기로 했다. 정서영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가 오혜숙 명품노래교실의 회장이 되었지만 여기 계시는 회원님들이 회장이고,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역할은 회원님들이 즐겁고 편안한 가운데 오혜숙 선생님을 모시고 정말 광명 제일의 명품노래교실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받쳐 드리는 것입니다. 설렘이 폴폴 솟아나는 만남,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보금자리, 광명에서 가장 품격있는 노래교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윤영식 광명문화원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 교육강사봉사단은 안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광명시 관내 초등학교에서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도교육청이 연대하여 탄소중립 실천 및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민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자원순환과 실천 방법 ▶탄소중립 빙고 ▶도전 그린벨 ▶아이스팩을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단계를 시작으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방향제를 만들며 몸소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고자 한다. 윤지연 센터장은 “초등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소소한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센터는 교육을 확대하여 2050 탄소중립 인식 개선 및 실천을 확산시키고, 시민 의식 함양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관련 궁금한 내용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02-2687-1365)로 문의하면 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