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추진과 KTX광명역 광역교통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섰다. 양 의원은 17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국토부 대광위를 방문하여 이성해 위원장, 강희업 본부장, 이주열 광역교통정책과장 등을 만나 신천~하안~신림선 추진과 KTX광명역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양 의원은 “신천~하안~신림선이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무산에 따른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중인 신천~하안~신림선의 사전타당성 용역 관련 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광위 측은 “신천~하안~신림선 사전타당성 용역이 끝나는 대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대광위는 광역자치단체 간 교통문제를 전담하고 있다. 신천~하안~신림선은 경기도와 광명시,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가 이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약을 맺고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쯤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신도림역에서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거쳐 KTX광명역까지 오는 남북철도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광명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孝)잔치 ‘제55회 은빛잔치한마당’에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이날 행사에는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롯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장, 최민 도의원, 이형덕·김정미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은빛잔치한마당은 소들녘 광명점, 광명21세기병원, 밝은치과, 한국오츠카제약, 명륜진사갈비 광명사거리점, ㈜대한상사, ㈜화진화장품 광명지점, 밀알예술봉사단, 또와꼬마김밥 소하점 등 지역단체 후원과 지원으로 개최됐다. 은빛잔치한마당은 주원유치원 원생들의 재롱잔치와 식사대접을 비롯 영상 상영, 축하공연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55회를 맞이한 은빛잔치한마당은 1993년부터 30여년간 37,000여명의 지역어르신들과 7,7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였고, 총 13억 이상의 후원이 지속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광명시의 대표 효(孝)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그동안 광명과 국회에서 경륜본부와 실버카100대 전달, 노인체육활성화 파크골프장 인프라강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 발의, 경로당 냉난방비
- 임의원 “국토부, 광명시와 광명시흥선, GTX-E, 광명-서울 연결 교량 확대, 구일역 광명 방향 출입구 추진 등 광명시 철도·도로 광역교통 인프라 위해 더욱 노력할 것” 5월9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이 사업 타당성 부족으로 타당성 재조사 미통과 된 것에 대해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환영의 의사를 밝히고 그동안 노력해 준 광명시와 29만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민들 대다수가 반대하고 지역갈등만 유발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결국 무산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는 임의원은 지난 18년간 광명시의 요구와 입장을 수렴하지 않고 지자체간 갈등, 민-민 갈등만 초래해 온 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을 제기해 왔다. 특히 384만 평 광명시흥신도시와 74만 평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며 미래 100년 비전을 그리고 있는 광명시는 더 이상 다른 지자체의 골칫덩이나 받아들일 곳이 아니라며 글로벌문화수도, 명품자족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지방화시대 정부 국책사업 합리적 추진방안 국회 토론회'에서도 임의원은 '국토부와 기재부가 32년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에 오점을 남기지 말고 광명시와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경기광명을)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미통과된 것은 ‘위대한 광명시민의 승리’라고 9일 밝혔다. 기재부는 9일 오전 10시 올해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 위원장 최상대 2차관 ) 를 개최하고 지난 2020 년부터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간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이날 심의·의결된 일부 사업들을 발표했으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이 통과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은 해당 부처에 통보할 것”이라며 “이번에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은 무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기대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타당성 재조사 심의 미통과는 당연한 결과”라며 “이번 심의 결과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를 위해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온 광명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위대한 광명시민과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광명시 공직자,시도의원,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이승호 위원장,박철희 집행위원장 등 애써온 모든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불통, 불안, 불필요의 3불(不)사업’이라며 정부는 18년간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이 사업에 대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하루 앞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승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양 의원은“광명시민 76%가 반대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광명시의 환경과 미래가치, 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만약 광명시민의 뜻에 반하여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행한다면, 모든 것을 걸고 광명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지난 18년간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불통행정’의 전형으로 환경과 주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불안’을 야기해왔다”며 “이전 예정지 주변에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신천~하안~신림선 등이 추진되는 환경변화로 불필요한 사업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의원은 지난 3월과 4월 기획재정부 추경호 장관과 최상대 2차관을 차례로 만
어린이날을 앞두고,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후견인 제도를 정비해 보호공백을 해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4일 보호아동에 대한 후견인 및 후견감독인 선임 절차를 명확히 하고, 유기아동 발견 즉시 임시 후견인을 선정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지자체장들이 보호가 필요한 아이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법적인 보호조치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감독하기 위해 후견감독인을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후견인 선임 및 후견감독인 운영 등에 대한 세부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보호아동 관리와 후견제도 운영에 미비점들이 많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유기아동의 경우 발견 후 후견인이 선임되기까지 아이가 보호 공백에 놓이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에 양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각 지자체에 설치된 사례결정위원회에서 후견인 후보자를 선정해 법원에 선임 청구토록 절차를 명확히 하고, 모호했던 후견 감독인에 대한 자격 요건과 선임 절차를 추가조항으로 명문화했다. 또한 유기아동은 발견 즉시부터 후견인 선임 전까지 해당 지자체장이 임시 후견인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도움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세계 최대의 인도적 지원기구인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 의 아시아 혁신센터 (Innovation Accelerator)의 광명 유치를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양 의원은 지난 2 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스탠레이크 삼칸지 (Stanlake Samkange) WFP 전략협력국장을 만나, 개발원조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WFP 혁신센터를 광명에 유치하고 싶다는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의원은 “독일 뮌헨에 있는 WFP 혁신센터가 전 세계 구호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정책지원을 하고 있는데 , 아시아 지역에도 혁신센터를 만든다면 효과적 지원이 가능하고 더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라며 WFP 혁신센터 추가 건립을 제안했다 . 이어 양 의원은 “한국은 인적자원이 우수하고 , 높은 연구역량을 갖춘 기관들이 많아 협업에 유리하다” 며 “특히 광명은 서울과 근접해 우수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KTX 광명역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되어 있어 혁신센터 건립의 최적지” 라고 말했다. 이에 삼칸지 국장은 “필요하다면 아시아의 시각을 반영해 지역에 특화된 혁신센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검
- 광명시 등 전국 파크골프장 건립 환경규제 완화를 위해 환경부와 적극 협의 - 임오경 의원, “파크골프장 등 노인체육 스포츠 인프라 조성 및 정책적 지원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지난 4월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있었던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의 ‘파크골프장 환경규제 완화 및 인프라조성 대책마련 촉구’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향후조치 계획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임오경 의원실에 제출한 조치계획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문체부는 파크골프장 시설의 환경규제 완화 및 미허가 파크골프장 대책 마련을 위해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육시설의 종류에 파크골프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체육시설법 시행령 개정을 5월부터 추진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시설점검 및 이용자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지자체와 환경청간 입장 차이로 인해 기존 파크골프장이 원상회복 명령을 받거나, 신규 파크골프장 건립이 무산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광명시의 경우 한강유역환경청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하천정비사업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여야 국회의원 163명이 참여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 국회의원 모임’결성식이 열렸다. 이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6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00명, 정의당·무소속 의원 3명이 참여해 안중근 의사 유해 찾기에 함께 뜻을 모았다. 야당 공동대표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많은 분이 뜻을 모아주시니 안 의사 유해를 찾아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제사회 도움과 적극 협조를 얻어 봉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공동대표를 맡은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은 “유해 발굴·봉환 추진을 위해 여야 가리지 않고 모인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동 간사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과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맡았다. 이날 독립유공자 황보선 선생의 후손인 권칠승 의원과 윤주경 의원이 함께 결성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이 모임은 지난 3월 26일 중국 대련시 한인회 초청으로 설훈, 양기대, 정태호, 박영순 국회의원이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의원모임결성을 제안한 것이 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기대 의원은 “당시 추모식에서 안 의사의 유해를 찾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구위기 대응관련 주요업무추진 현황’ 자료분석 결과, 지역 간 문화 인프라·향유 기회의 불균등이 지속되고 다양성의 기반인 문화예술단체·기업·인력은 수도권·대도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광역시·도 1곳당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문예회관 등 문화시설 수는 수도권이 382.7개로 나머지 14개 시·도 142.4개의 2.5배를 상회하고 있다. 문화예술단체·기업·인력이 수도권·대도시에 집중되고 있는데 문화예술분야 법인·단체 평균 개수는 자치구, 기초시·군 순으로 10.3개, 7.1개, 1.6개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평균 개수도 각각 3.6개, 3.1개, 0.6개 순이였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실제 연령별 문화예술관람·참여 현황은 10~30대 및 60대에 집중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기반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활동적 장년(active senior)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고령화 시대에 60, 70대 이상 고령층의 문화향유율의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오경 의원은 “현재 지역소멸위기가 확산 되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4일 오후 세종 정부청사를 방문,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를 거듭 촉구했다. 최상대 제2차관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타당성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의원은 지난 3월 2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광명시민의 반대의견을 전달한 데 이어 5월 중 예정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위원장인 최 차관을 만나 다시 한번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의 부당성을 설명한 것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하여 부재상태였다. 양기대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최근 진행된 경기일보 여론조사 결과 광명시민 76%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반대하고 있고, 특히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 의견이 82%로 매우 높게 나왔다”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백지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양 의원은“2005년부터 시작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논의는 그동안의 환경변화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예정지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하안2공공주택지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수도권 교통중심지인 KTX광명역세권의 각종 교통문제 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양 의원은 23일 오후 KTX광명역 주변에 있는 광명시 일직동 양지마을회관에서 ‘KTX광명역 광역교통개선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KTX광명역세권의 각종 교통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광명‧시흥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개발 등으로 KTX광명역세권에 차량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중장기 대책마련을 위해 열린 것이다. 간담회에는 일직동 주민자치회 회장, 양지마을 대표, KTX광명역세권 3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 10명의 주민대표들과 김용성 경기도의원, 현충열 광명시의원 등이 참석해 이 지역 교통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우선 수도권 광역버스의 부족으로 지역주민의 서울 출퇴근이 어렵다는 문제제기에 따라 출퇴근 전세버스 도입, 지하철 1호선과 KTX광명역 간 셔틀 열차 증차 및 증량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주민대표들은 서해안선 일직JC~금천IC의 정체로 겪는 불편을 거론하며 KTX광명역세권인 일직동을 거치지 않고 안양천변으로 직결되는 도로의 신설 방안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