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의원 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는 전국 시,도,군,구 340여 지역신문사가 회원사로 가입된 단체로 대한민국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인물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의정대상에 선정된 임오경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생을 대변하고,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국가대표급 일꾼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3년 연속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2년 연속 대한민국헌정대상, 국회의원 아름다운말 선플상 등을 수상하며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임 의원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심과 열정으로 감동의 정치, 희망찬 광명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경기광명을) 이 2023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14 억 원을 확보했다고 28 일 밝혔다 . 이번에 확보된 행안부 특별교부금은 △ 광명시립소하노인복지관 기능 보강 4 억 △ 안터생태공원 교육센터 리모델링 2 억 △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8 억 등 3 개 사업이다 . 광명시립소하노인복지관 기능 보강 사업은 다양한 노인여가욕구 수요에 맞춰 체계적 · 복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 이용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편의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 안터생태공원 교육센터 리모델링 사업은 경기도 10 대 중요 내륙습지로 선정되고 , 전국에서 유일하게 금개구리를 보전하고 있는 안터생태공원의 교육센터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지역사회 생태교육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은 소하 1 동 광명 G 타워 지식산업센터 옆에 노인 및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체육시설 등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것이다 .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5 억 원에 이어 이번에 행안부 특교로 사업비 8 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 양기대 의원은 “ 이번 행안부 특별교부금 확보로 지역 숙원 사업과 복지사업들이 차질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 신축공사에 10억 원의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국비)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광명 4R 재개발사업구역 공공청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8,550㎡의 공공복합청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초에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에는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센터 외에 다 함께 돌봄센터, 여성문화센터,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녹색건축 인증 건축물로 추진되고 있다. 임의원은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가 문화·행정·복지가 융합된 공공복합청사로주민들이 만족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 이라며 "완공이 될 때까지 필요한 추가 예산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의원은 지난 한 해 철산동과 광명동 잇는 오리로 열선 설치, 철산어린이공원,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철산 햇무리육교와 미리내육교 승강기 교체 등 총 22억 원의 행안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바 있다.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철산주공 13단지 어린이공원과 철산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설명회를 가지며 주민들과 적극 소통행보를 가졌다. 이틀 간의 리모델링 설명회에는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성환 광명시의장, 김종오 시의원, 시 공원관리과장과 어린이공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철산13단지 어린이공원·철산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은 지난해 임오경 국회의원이 각각 행안부 특교세(국비) 2억원과 1억원을 확보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시비 포함 총 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철산13단지 어린이공원은 노후화된 평상형 파고라(정자)와 등의자(벤치)를 교체하고, 모래사장을 축소한 공간에 티하우스를 배치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과 모래사장 확대, 모래소독 횟수 증가, 손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 확보, 그늘막 설치 등을 요청했고 시도 적극 검토의사를 밝혔다. 철산어린이공원은 경사로 미끄럼 방지를 위해 포장로가 개선되고, 노후화된 평상형 파고라(정자)가 교체되며 들꽃마루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추가로 사각지대 안전을 위한 조명 및 CCTV 추가 필요성과 청소년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영상저작물 저작자와 실연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저작권법은 영상저작물에 관한 특례를 두어 영상저작물 제작에 대한 원활한 투자와 이용을 위해 영상제작자가 특약이 없는 한 영상제작자와 영상저작물의 제작에 협력할 것을 약정한 저작자·실연자의 권리를 양도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영상저작물의 창작자는 영상제작자에 비하여 협상력이 부족하여 정당한 보상에 관한 특약을 요청하기 어렵고, 그로 인하여 영상저작물이 2차적으로 유통되는 경우에도 그 대가를 받을 수 없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영상저작물 저작자·실연자는 영상제작자의 원활한 사업을 위해 권리를 양도하더라도 매출에 비례하는 정당한 보상을 영상제작자 등으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임오경 의원은 “K-영상콘텐츠는 전 세계인들의 인정을 받았고 우리나라의 배우들은 전 세계 영화, 드라마계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 며 “콘텐츠 자체는 양적·질적 혁신을 이루어 가고 있는데 반해 저작자 및 저작인접권자들의 권리 수준은 아직 그 발전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한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
한일 대륙붕 제7광구 해저자원 개발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두고 국회에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경기파주을), 양기대(경기광명을), 박영순(대전대덕구)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7광구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의 종료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윤석열 정부가 한일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 중요한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채 잠재적 경제성이 크고, 지정학으로도 중요한 7광구를 일본에게 내어주려 한다고 비판했다. 제7광구는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 사이의 8만2천㎢의 해역에 설정된 개발구역이다. 이 지역에는 상당량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한일 양측은 1974년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르면, 협정공식 종료는 2028년 6월 22일 이지만 협정종료 3년 전인 2025년 6월 22일 양국은 조약의 연장여부를 서로 통보할 수 있게 되어있다. 내일(22일)이면 그 절정 시점이 정확히 2년이 남고 이대로 협정이 종료되면 7광구 대부분의 소유권은 일본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경기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침수피해로 반지하주택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개폐형 방범창 설치지원을 촉구했다. 유종상 의원은 “최근 화재나 폭우·침수로 반지하주택에서 방범창 때문에 탈출하지 못해 발생하는 비극적인 사망 사건들이 많다”며 “방범창은 반지하 주택에서 평소에는 범죄를 대비한 안전망 역할을 하지만, 재난 시 탈출에 방해가 되는 딜레마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가 매년 반복되고 예상치 못한 화재 등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취약한 반지하주택에 대피가 가능한 시설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행안부나 경기도의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는 개폐형 방범창 지원은 빠져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 또한 부진하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반지하 주택 지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유종상 의원은 “도청과 교육청, 의회가 모두 힘을 합쳐 경기도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개폐
- 코레일, 2년전 ‘원인자 비용부담 확약 있을 경우 사업추진 여부 검토’ 밝힌 바 있어 광명시 부담 계획에 따라 논의 본격화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을 위한 코레일과 광명시 실무협의가 8일 오후 임오경 국회의원실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에는 임오경 국회의원과 코레일 광역철도본부 광역운영처장과 부장,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과 철도정책팀장, 설계용역사 등이 참석했다.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중인 광명시는 구일역 개통이후 28년간 철산동 주민의 구일역 이용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며 구도심 재개발 및 재건축 입주에 따라 이용객 대폭 증가가 예상되어 구일역으로의 분산 필요성을 주장했다. 코레일은 2021년 임오경 국회의원에게 한 보고에서 지자체(광명시)가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비용부담 확약이 있을 경우 사업추진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힌바 있다. 실제로 당시 코레일은 원인자 부담으로 개통 및 완공된 금정, 성균관대, 연수 등 일곱 건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협의를 통해 광명시와 코레일, 임오경 국회의원은 향후 기본설계 용역 등 진행과정과 국토부, 환경청과의 협의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협조하며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임오경
광명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움직이는 체육관-, 스포츠버스’ 행사가 오는 6월 11일 오전 8시부터 KTX광명역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움직이는 체육관–스포츠버스’ 프로그램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전국의 다양한 지역 또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첨단 장비를 활용한 새로운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움직이는 체육관-스포츠버스’는 미니 야구, 농구, 축구, 골프, 국궁 종목 등 다양한 스포츠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대표들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우리 동네 운동회’를 개최, 지역주민과 학생, 학부모 간 교류 및 화합할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스포츠 버스 행사는 ‘스포츠가 우리 동네로 배달온다’는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재능 나눔 행사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스포츠 문화 행사"라며 “연간 전국 35개 지역에서만 개최되고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스포츠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스포츠 활동이 어려운 많은 청소년이 참여하여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되기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과 광명여성의전화가 7일 광명여성의전화 교육실에서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자 인권 보장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광명여성의전화 류미숙 소장과 김현미 사무국장을 비롯한 활동가들과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국회 보좌관과 선임비서관이 참여해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은 중대 사건으로 분류될 사건임에도 가정폭력이란 이유로 기소유예나 보호처분 결과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가정폭력피해자의 안전과 인권 보장에 중점을 둔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정폭력 등 여성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사각지대를 발굴해 제도를 개선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임오경 의원은 “가정폭력은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라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관련 법안들의 빠른 통과와 함께 광명여성의 전화가 요청한 개정요청사항들을 신속히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와 함께 논의의 장을 만드는 데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경기도교육청이 광명시 하안동, 소하동, 일직동, 학온동 관내 초중교 21개교 및 유치원 3곳에 올해 상반기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으로 총 9억 3,800만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교육예산은 광명을 지역 관내 초등학교 11개교 4억 1,400만원, 중학교 6개교 2억 4,800만원, 고등학교 4개교 1억 5,300만원, 유치원 3곳 1억 2,300만원으로 노후 교육시설 개·보수공사 및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가림초, 노후 과학실 개선공사 7,000만원 △구름산초, 상담실 환경개선 공사 6,000만원 △빛가온초, 화단 및 쉼터 조성외 야외환경개선 3,800만원 △서면초, 피뢰설비 공사 1,900만원 △안서초, 교사동 환경개선공사 4,300만원 △안현초, 교실 노후사물함 교체 1,200만원 △연서초, 대용량 정수기 구입 1,900만원 △온신초, 계단 논슬립 설치 공사 2,400만원 △충현초, 계단 논슬립 패드 설치 1,800만원 △하안초, 학생중심 학습환경개선 7,000만원 △하일초, 운동장 음수대 설치 4,100만원 등이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광명·철산동 관내 학교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에 경기도교육청이 총 9억 1,7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되는 예산은 초등학교 9개교 4억 6,800만원, 중학교 4개교 2억 5,400만원, 고등학교 3개교 1억 9500만원으로 총 16개교가 9억 1,700만원의 사업에 수혜를 볼 전망이다. 주요 사업 지원으로는 ▲(도덕초)안전한 학교환경 구축 ▲(철산초)교실 환경개선 물품(사물함 및 청소도구함) 교체 ▲(광명동초)학생자치회실 환경개선공사 ▲(광성초)별관 옥상 방수공사 ▲(광남중)상담실 및 교무실 바닥 교체 ▲(광명중)실험실습실 환경개선사업 ▲(광명북고)정문 통학로 변경 및 화단정비 공사 ▲(명문고)진리관 야외 학생휴게실 바닥 데크 공사 등이다. 광명·철산동 권역 관내 학교들의 교육환경개선에는 2022년 하반기 5억 4천여만원, 2023년 상반기 30억 3천여만원의 교육부 국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이 기 투입된 바 있다. 학부모들과 민원 청취 및 사업성과를 틈틈이 공유하고 있는 임오경 의원은 "광명갑지역 시도의원들과 함께 광명 철산동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도의회에서 노력해 준 최민 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