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제11대 김영일 회장 이임식과 제12대 고복현 신임회장 취임식행사가 2018년 3월 23일(금) 14: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강희진 부시장, 광명의 단체장들과 시.도의원 6.13지방선거출마예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사진-경기신문 유성열 기자 제공 이날 행사는 김영일 회장의 지난 3년 발자취를 영상으로 감상하는 시간에 이어 이임사, 고복현 12대 신임회장의 취임사, 제11대 김영일 회장과 이미영 여성회장에게 감사패 전달, 홍보대사 위촉, 표옥정 여성회장 인준패 수여, 수석부회장 및 부회장, 이사 협의회 임원, 동 위원장, 임명장 및 인준장 수여, 격려사, 축사, 케익컷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11대 김영일 회장은 이임사에서 “3년동안 이미경 여성회장과 함께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임원 회원들의 화합과 소통이 있었기에 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 그 동안 함께해준 임원과 회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비록 회장은 내려놓지만 항상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제12대 고복현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지역사회의 희망과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밝은
일제강점기 36년은 우리의 씻을 수 없는 크나큰 상처를 주었다.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 폄하했다.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떠벌리면서 창씨개명을 강요했고, 학교에서 한글 사용을 금지하는 등 조선인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그래서 일제치하 36년은 민족과 조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야말로 참담한 세월이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일제의 억압에 분연이 들고 일어나 조국독립을 외쳤으니 바로 3.1운동이다. 1919년 전국을 들불처럼 밝힌 3.1운동은 광명도 예외가 아니어서 광명지역을 포함한 시흥군 관내에서 일어난 집회 회수는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23회에 달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80%에 해당하는 규모가 집회에 참가할 정도로 대규모였다고 한다. 1919년 3월 27일 서면 소하리에 거주하던 이정석이 노온사리 주재소 부근(현재 온신초 자리)에서 독립만세를 선동하다 28일 아침 일본경찰에 강제 연행되어 치안법 위반죄로 노온사리에 구금되자 당시 배재보통학교에 다니고 있던 최호천(21세)과 윤의병(20세)은 이정석을 구출하기 위하여 200여명의 주민들을 이끌고 독립만세를 외친 후 노온사리 주재소를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에서는 2018. 3. 7(수) 오후4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내외 귀빈과 김충숙 새마을지회장을 비롯한 역대 새마을회장단, 새마을 이사 등 전.현직 새마을가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 이.취임식을 통하여 주민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 역할 다짐과 새마을가족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위해 마련되었다. 김맹수 신임 시협의회장의 아들인 김회빈 군 외 3명으로 구성된 <달콤한 마디와 김회빈 밴드>의 축하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연 이날 이.취임식은 이임회장(정순묵 시협의회장)의 업적보고와 광명시장의 감사패를 비롯한 새마을가족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 전달과 기념품 전달이 있었으며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기 이양에 이어 취임회장의 약력소개, 취임사, 꽃다발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순묵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3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면서 “생업에 종사하기도 바쁜 현대사회에서 누가 자기시간을 쪼개서 봉사 할 수 있겠나. 새마을이니까 가능하
3월 1일은 우리 선조들이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고자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날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우리에게 있고 우리가 자주민임을 세계만방에 알린 이날의 피 끊는 함성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살아 숨쉬며 조국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핍박받았던 조상들의 한이 서린 듯 삼일절은 항상 춥다. 제99주년 광명 3.1운동 기념식이 온신초등학교 3.1운동 기념비 앞에서 거행되었다. 역시 이날도 매서운 찬바람이 행사장을 강타했다. 광명문화원(원장 안성근) 주관으로 열린 이날 99회 기념식은 이춘표 부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권태진,김성태 도의원, 김정호,나상성,이영호,김익찬,김기춘,조화영,안성환,이길숙,조희선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위원장,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위원장, 주명식 원로회장,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영희 민주평통광명지회장, 박종애 광명노인지회장, 심중식 전)의장, 김경표 전)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김유종 광명예총지회장, 이강우 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임웅수 광명농악보존회장, 김영일 광명바르게살기회장과 류희왕 애국지사 후손, 6.13지방선거출마희망자등 200여
광명시 육상인들에게 단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정보규씨가 광명시육상연맹 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2월 11일(일) 14: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육상연맹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진우 체육회수석부회장,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나상성,오윤배,김기춘,안성환 시의원, 안성근 문화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원협의회장,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심중식 전.의장과 많은 광명시체육인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전했다. 한상구 육상연맹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은 4대 정주언 회장이 연맹기를 5대 정보규 회장에게 이양하는 순서에 이어 육상연맹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장을 수여하며 그 노고를 치하하였으며,정보규 회장과 함께 육상연맹을 이끌어갈 부회장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순서로 이어졌다. 이임하는 4대 정주언 회장은 “많은 분들의 협조로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광명시 육상의 발전을 위해 육상팀이 창단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보규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육상연맹을 잘 이끌어준 정주언 회장, 신재훈,도광수 고문께 감사한다”면서 “부족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무거운
MG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는 2018년 2월 6일(화) 10:00 하안동 동부금융복지센터3층 대회의실에서 제22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2017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승인 안건을 의결 처리하는 총회를 진행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정기대의원 총회는 1부 개회식에서 한상구 전무 내빈소개 및 이사회 고문 임원 소개, 2부 총회는 본점 실무책임자 유창환 전무 진행으로 경과보고 주요사업보고, 감사보고, 부의안건 처리, 기타토의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과 회원들을 표창하며 앞으로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주인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최복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성장과정, 금융복지센터의 기능, 이사. 회원, 임직원. 등에 발전과 성장에 따른 업무와 활동 등을 설명하였고, 지역사회의 최고 믿음직한 서민금고로 지역민의 절대적인 믿음과 지지를 얻고 있는 금고로 동부새마을금고의 비전, 경영이념, 정신을 잘 펼쳐가고 있는 모습을 이사와 회원들에게 설명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병오)은 12월 20일(수)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이는 광명시에서 음악카페를 운영하는 공성주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광명시 내의 예술단, 가수 협회 등 다양한 공연 팀의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본 공연을 진행하기에 앞서 공성주 대표는 “정기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작게나마 어르신들을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어르신들, 몸과 마음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어르신 문화공연은 지역의 다양한 팀이 함께하여 그 첫 시작을 멋있는 색소폰 연주로 어르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색소폰 연주는 어르신들이 계신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로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이 후에는 현직 가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신나는 트로트가 이어졌다. 구수한 트로트에 어르신들의 큰 박수와 함께 호응이 연이어졌다. 이 뿐 아니라 어르신 문화공연에 진행을 맡은 MC 백월산의 어르신 맞춤형 진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르신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흥겨운 가락에 춤도 추시며, 즐거운 시간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는 2017년 12월19일(화) 오후3시30분부터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였던 한해를 한해의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이웃과 사회에 헌신 봉사한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2017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표 부시장, 이병주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함옥생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장,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김정호,나상성,오윤배,이영호,고순희,김익찬,안성환,이길숙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이효선 전)시장, 광명시 각동의 동장, 등 내빈과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원로새마을지도자 및 18개동 새마을지도자 300여 명이 함께하였다. 신양희 회장이 이끄는 ‘천둥소리 두레패’팀 난타공연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새마을회장단을 비롯한 동별·단체별 입장식에 이어 2017년 새마을운동 보람의 현장 영상보고와 우수단체 및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 김충숙 회장은 대회사에서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지만 밑반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과 도배와 장판, 싱크대 수리를 기다리는 저소득층 가정, 국수 한그릇 김치 한포기에도 소중해하고 감사의 인사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2017년12월1일(금) 14:00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후원자 200여명을 초대하여 한 해를 정리하는 2017년 자원봉사자·후원자를 위한 송년행사 ‘님과 함께’를 진행하였다.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부 자원봉사 포럼에서는 ‘나눔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과 봉사활동 사례발표를 통해 자원봉사·후원자로 하여금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지지·격려하며 진정한 나눔 활동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직원공연을 시작으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대표 자원봉사단인 해피모아 자원봉사단(2006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 임원들의 무대와 월드뮤직듀오 ‘계피자매’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3부 기념식에는 한 해 동안 광명시 사회복지증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한 분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에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이 날 참여한 최○○ 봉사자는 “이번 송년행사 참여를 통해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복지관과 함께한 세월이
자원봉사를 한자로 풀이하면 스스로 자[自] 원할 원[願] 받들 봉[奉] 섬길 사[仕] 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자원봉사는 과거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원봉사에서 오늘날에는 돌봄과 연대의 정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져왔다. 이렇게 확대된 의미의 자원봉사는 지역 사회 문제나 국가의 공익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이 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할 수도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광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날인 ‘제12회 광명시 자원봉사자대회’가 2017년 11월 17일(금) 14:00~17:0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양기대 시장, 유순애 센터장, 지역의 많은 정치인들과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한해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표창자들을 축하했다. 양기대 이사장은 “자원봉사상은 그 어떤 상보다 소중한 상이다.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바로 광명의 주역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제 55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2017년 11월 9일 11시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이춘표 광명부시장, 정대운‧권태진 도의원, 김익찬 광명시의장을 비롯한 나상성.김정호.오윤배.이영호.이병주.김기춘.조화영.이길숙.조희선 시의원, 심중식 당협위원장, 이효선 전)시장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일선 재난현장에서 활약중인 119대원과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 소방활동 홍보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각종 현장활동 및 소방행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표창 4명, 청장표창 3명, 도지사표창 13명 등 총 39명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시민 등이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심재빈 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광명소방서는 언제나 묵묵히 시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
진실.질서.화합의 이념으로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국민정신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김영일)의 2017 바르게살기운동 의식함양 수련대회가 있었다. 2017년 11월 4일(토) 파주 영어마을에서 가진 의식함양 수련대회는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회원들이 버스를 타고 영어마을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짐을 풀고, 철산1동 배권식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유순진 부회장의 개회선언 이미경 여성회장의 행동강령낭독에 이어 김영일 회장의 대회사, 김광기 전)회장의 축사, 조미수 전)자원봉사센터장의 축사가 있었고, 이후 운동장으로 나가 단체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영일 회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11월이다. 지난 일년동안 우리는 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성장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기초질서캠페인, 다문화결혼식, 푸른산 가꾸기 등, 여러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열정과 봉사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이었다. 항상 솔선수범하는 바르게 회원 모두가 진정한 위너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