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명로타리클럽, 광명2동 취약계층에 곰탕 후원 광명시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는 29일 신광명로타리클럽이 관내 어려운 이웃 51가구에 곰탕 60그릇(3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신광명로타리클럽 설정환 회장은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곰탕 한그릇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봉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영덕 광명2동장은 “이 달에만 두 번씩이나 기부를 해주신 신광명로타리클럽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후원해 준 곰탕은 저소득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신광명로타리클럽은 지난 12월 16일 광명2동 취약계층에 54만원 상당의 도넛을 후원한 데 이어 곰탕 60그릇을 후원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신광명로터리클럽, 광명3동 저소득층 위해 나주곰탕 60팩 후원 광명시 광명3동 신광명로터리클럽(회장 설정환)은 29일 저소득가구를 위한 나주곰탕 60팩을 광명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물품은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련됐으며 저소득층 60가구에게 전달됐다. 설정환 회장은 “추운
광명시육상연맹(회장 장효익)은 12월 25일 광명시체육회 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육상꿈나무 선수들에게 훈련지원금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훈련지원금 및 장학금 500만원 전달식에는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광명시육상연맹 장효익 회장, 정보규 명예회장, 신재훈 고문, 정주언고문 및 육상연맹소속 구름산마라톤,에이스마라톤,한마음마라톤클럽회원,육상연맹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훈련지원금 및 장학금 전달은 국가대표후보 꿈나무 배두일(서면초), 황세정(철산중), 이성진(광명북중), 이범수(충현고),김진만(충현고) 성적우수 소년체전3,000m/w2위 신소영(철산중), 전국체전 멀리뛰기 2위 김아영(충현고) 우수지도자 김유미(철산중), 김동현(충현고) 우수학교 훈련지원금 광명초30만원, 광명북중40만원, 서면초50만원, 철산중60만원, 충현고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훈련지원금 및 장학금 전달식은 초,중,고등학교 육상부소속 체육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로 선정하고, 광명시를 빛내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학생들의 사기 진작과 국가대표의 꿈으로 한발 다가가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했다. 광명시육상연맹 장효익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광명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학금 500만원 전달 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24일 저소득층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등 14명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은 ‘따뜻한 우리 동네’를 위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CMS 후원 기금으로 마련했다. 이 기금은 개인 또는 단체가 매월 십시일반 적립한 것으로, 연말에 후원자들과 함께 장학금전달식 및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평가 및 조언을 듣는 ‘후원감사의 밤’시간을 가졌으나, 코로나19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후원감사의 밤 대신 저소득가구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군채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갑작스런 추위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우리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 앞으로도 청소년을 포함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승필 광명3동장은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한 지금, 지역사회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리며, 후원해주신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5동 개봉성결교회,
광명시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는 23일 국제로타리3690지구 광명로타리클럽이 연말연시를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 15가구에 사랑의 선물상자(쌀, 김, 주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제로타리3690지구 광명로타리클럽 이찬웅 회장은 “다가오는 성탄절과 연말에 선물상자로 작은 기쁨과 위로를 받아 코로나19 장기화 극복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윤영덕 광명2동장은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함께 해주신 국제로타리3690지구 광명로타리클럽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광명2동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로타리클럽 국제로타리 3690지구는 매년 후원물품지원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장학금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시민들이 찾아오는 음악회가 아닌 시민들을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광명시민 오케스트라는 아파트 광장 등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는 야외 연주회를 자주 열고 있다. 그러나 야외 음악회의 특성상 악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키보드가 없어 연주회가 있을 때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 운영되는 MG빅밴드에서 키보드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 광명시민 오케스트라의 이러한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는 연말을 맞이해 키보드를 증정하였다. 김갑종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12월 22일 광명시민 오케스트라에 키보드를 전달하며 더 많은 아름다운 연주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였다. 광명시민 오케스트라 문태원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귀한 선물을 받아 기쁨을 감추기 어렵다며 행복해하였으며 “작은 음악회들을 더 많이 열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함으로써 고마움을 갚겠다”라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는 16일 신광명로타리클럽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 35가구에 사랑의 도넛 60상자(54만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신광명로타리클럽 설정환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넛을 후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사회배려계층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덕 광명2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흔쾌히 나눔에 동참해주신 신광명로타리클럽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후원해 주신 도넛은 저소득 가정에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광명시 내 주거 환경 및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겨울 침구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모금함을 열었다. 기관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SNS 홍보를 통해 21명의 지역주민이 모금에 참여해주었으며, 특히 49년 전통의 친환경 침구브랜드 아방데코(대표 엄원당)는 800,000원 상당의 겨울침구를 후원해주었다. 아방데코 엄원당 대표는 “어머니가 이용하시던 복지관이라 평소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히려 감사하다. 앞으로도 광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나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지역사회 모금에는 어깨동무봉사단 부영녀 회장 외 총20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해주었으며, 3백만 원의 모금액으로는 겨울침구 80채를 마련하여 필요한 어르신에게 전달하였다. ‘함께하면 더 따뜻한 겨울나기’를 선물해준 지역주민의 마음이 함께 전해져 취약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따뜻함이 닿길 바란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지역주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그 마음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은 지속 가능한 스마트복지 실천과 1인가구 및 복지돌봄계층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스마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바, 12월 15일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로보케어(대표 김덕준)에서 약 65,000,000원 상당의 인지훈련 로봇 실벗(1대)와 보미Ⅰ(2대)를 전달하는 로봇 후원전달식을 진행했다. 로봇 후원전달식은 한컴CQ교실(대표 엄애영)의 드론 주행 이벤트의 활기찬 시작과 함께 최신 AI 영상 합성 기술을 접목하여 AI 아바타를 진행에 활용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했다. 김덕준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맞게 ‘반려로봇’이 익숙한 시대가 구현되길 희망하며, 그 시작을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했다. 신혜정 관장은 “앞으로 전달받은 인지훈련 로봇 실벗과 보미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광명시 1인가구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복지 서비스 경험 기회를 마련하고, 광명의 스마트복지 구현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했다.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스마트복지복합공간 ‘共ZONE’에서 인지훈련 로봇 실벗과 보미Ⅰ을 활용해 다양한 스마트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명시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철2사랑회(회장 황윤규)후원,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주관으로 13일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등 저소득 위기가정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총 1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1월 12일 진행한 행복나눔장터 바자회 수익금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취약한 주거환경임에도 월세와 각종 공과금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한겨울에도 난방을 못해 온기없는 방에 거주하는 저소득 위기가정 10세대에 100만원을 난방비로 지원했다. 난방비를 지원받은 이○○ 어르신은 “겨울에는 추워도 항상 동파가 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으로 난방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난방비가 많이 나와 겨울마다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난방비를 지원받아 추운날에도 온기있는 방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어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해질 것 같다. 항상 신경써주시고 도움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철산2동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정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철산2동은 노후화된 주거환경으로 난방시설이 취약한 가정이 많아 2016년부터 꾸준히 난방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올해까지 총 70가구의 위기가
2021년 11월 30일, 광명우체국(조한섭 국장)은 우리 주변의 취약 어르신들을 위해 100만원 상당의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하였다. 100만원 상당의 후원금으로는 추운 겨울 난방이 취약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겨울 침구 20채를 마련하였고, 어르신 각 가정으로 전달하여 따뜻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겨울 침구 지원을 통해 취약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따뜻함이 전해져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취약 어르신을 잊지 않고 따뜻한 겨울 침구를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광명우체국 임직원분들의 마음을 어르신들께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1일 독거노인 100명에게 손뜨개로 만든 겨울목도리와 모자를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두 달간 100여점의 겨울목도리와 모자를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겨울목도리와 모자를 전달받은 김OO어르신은 “갑자기 추워져 걱정이 많았는데, 지난번 난방시설점검에 이어 포근한 목도리와 모자를 선물 받아 몸과 마음이 따뜻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정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독거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위원들이 있어 든든하고,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복지대상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시간을 내어 철산2동 복지를 위해 두 달간 매일 참여해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힘을 모아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래
11월 18일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본아이에프(대표 이진희)와 본설렁탕 가산디지털단지역점(대표 김경호)과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하는 ‘우리동네 본설렁탕 나눔 챌린지’에 참여하였다. ‘우리동네 본설렁탕 나눔 챌린지’는 지역사회, 본설렁탕 가맹점, 봉사가 마음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가맹점이 위치한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본설렁탕을 나누어 따뜻하고 든든한 식사를 선물하는 활동이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본아이에프는 올해 3월부터 본설렁탕 가맹점과 함께 우리동네 본설렁탕 나눔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9회차 나눔 챌린지에 선정되어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본아이에프와 본설렁탕 가산디지털단지역점이 기부한 본설렁탕 200인분은 22일 철산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되었다. 본설렁탕 가산디지털단지역점 김경호 대표는 “내가 오랜기간동안 살고 있는 우리 광명지역 내 복지관에 본설렁탕을 기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해주길 바라며, 추운 겨울에 따뜻한 한 끼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달하였다. 이에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코로나 상황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