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추석을 맞아 희망플랜광명센터, 사례관리대상 가정,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200여명에 건강한 먹거리 세트인 ‘마음 키트’를 전달했다. 희망플랜광명센터는 지난 2019년 광명시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한 ”광명시 빈곤 청소년과 가족의 빈곤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에 따라 출범, 현재까지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정 내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진로 준비와 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광명시 14~24세 청소년, 청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를 통해 빈곤대물림 차단 및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9월까지 지속되면서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돌봄 취약 가정일수록 느끼는 부담감은 더욱 크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주양육자가 실직하거나, 자녀가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높아진 식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정의 식비 부담을 낮추고, 청소년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 만점 마음 키트’를 준비했다. 구성품은 고구마, 감자, 사과
추석을 맞이하여 원더풀광명(대표:김정미)에서는 광명시에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랑의집을 방문하여 음식과 반찬 그리고 쌀을 전달하였다. 사랑의 집은 1987년에 개소하여 광명시의 유일한 장애인 거주시설인데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출입이 통제되어 후원자의 발길이 끊어진 상태이다. 현재 중증지적장애인 27명을 케어하고 있으며 후원과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누군가는 돌보아야 할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사랑의집(원장: 최진길)에서 사랑의 돌봄을 통해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활동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원더풀광명 김정미 위원장은 전달식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사랑의집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전해주게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직접 밥을 챙겨주지 못하고 이렇게 전달만 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다고 하였다. 이에 최진길 원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평생 살아왔는데 그동안 후원이 많아서 감사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2년간 후원이 막혀서 힘들었다고 하소연 하시면서 원더풀광명에서의 나눔행사가 더욱 의미있고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또한 임오경 국회의원을 대신하여 최민 사무국장이 참석하여 지역사회의 장애인을 위해 노력해주심에 감사드리고 후원참여 자원을 발굴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모든 세대가 소외감 없는 풍성한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하여 따뜻한 명절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추석 나눔에 참여한 화영운수(대표 김용운)는 지난 8일 쌀 20kg 10포대를 후원하였고, 이어 중소기업연합회(경기중소기업회장 추연옥), NH농협금융(밀알복지재단)로부터 농산품, 쌀, 사과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지역주민들이 추석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하게 구성하여 전달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해당 후원 물품들을 광명시 내 저소득 아동 및 가정과 함께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상태에 놓인 청소년, 청년 그리고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한 사회적 고립감 높은 중장년 1인 가구에 전달되어 모든 세대가 소외감 없이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나눔을 전할 예정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화영운수 김용운 대표는 ”코로나19로 나눔 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후원을 하게 되었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
2021년 9월 16일, KTX광명역(호의성 역장)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취약 어르신을 위해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였다. 온누리 상품권으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해 삼계탕을 구입하였고, 그 외에도 미역국, 사골곰탕, 쌀국수, 죽, 김 등 7종의 식품으로 구성된 행복나눔키트 20개를 구성하여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KTX광명역 임직원들은 코로나 이전에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과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하였고, 현재 코로나19로 기관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KTX역 내 행사장을 마련, 함께 KIT를 포장하여 마음을 담아 주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된 추석 후원행사를 통해 지원된 보양식 키트를 통해 취약 어르신들이 추석명절 기간 동안의 결식을 예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어르신들께 민족 대명절의 정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KTX광명역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온정을 잘 전달하겠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9월 16일(목) 한가위를 맞이하여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 300명에게 수제도시락과 명절선물을 전달하였다. 이번 명절선물은 “기아드림 희망곳간 지원사업 –쌀10kg 150포대”, “이마트 희망꾸러미사업 지원사업- 식료품키트 90box”, “코스트코 추석 도네이션 - 라면 40박스” 등을 지역사회 내 다양한 후원으로 어르신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복지관 직원들과 하안3동행정복지센터(김유숙 동장)에서 함께 불고기, 전, 잡채, 송편&과일 등을 넉넉히 담은 수제도시락과, 후원받은 쌀10kg, 식료품키트, 라면1BOX의 명절선물을 300명의 어르신 모두에게 잘 전달하였다. 문○옥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도 만나기 어려워 아쉬운 마음뿐이었는데 매년 복지관에서 도시락과 선물도 준비해주고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인사에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쌀, 식료품키트, 라면 등의 다양한 물품을 지원해주신 AutoLand 광명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소하지회,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이마트, 코스트코 등 지역 내 많은 후원단체에 감사드린다
철산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김홍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된 가정과 혹서기 위기 가정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위기극복.여름극복.행복 ‘복쓰리 나눔캠페인’과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어르신들에게 ‘한끼 든든, 사랑드림 도시락 지원’을 실시하였다. 복 쓰리 나눔과 사랑드림 도시락 사업은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업체에서 음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한끼 든든, 사랑드림 도시락 지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매주 밑반찬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고 상담일지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어르신 보살피기가 되고 있다. 김홍순 회장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굉장히 힘들다. 이런 시기일수록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정이 필요하다.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서 봉사에 참여해주시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명절 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창대 철산1동장은 “함께 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밝은 광명을 만들 듯 언제나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있어 철산1동이 포근한 동네가 되고 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16일 11시 해피모아자원봉사단(회장 구숙영)과 함께 온(溫. ON)마음 한가위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집체 행사가 불가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지역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김영준 도의원의 참석하였고, 해피모아자원봉사단 7기 임원단 10명과 지역 곳곳에서 모인 비대면 봉사자 20명의 손길들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봉사자들은 명절 안부 인사(손 편지, 영상편지)와 명절음식(전, 송편 등)을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마련해 주었으며, 이마트에서는 ‘희망꾸러미 식료품 키트’ 400개를 ,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는 ‘기아드림 희망곳간 지원 사업’으로 쌀 10kg 135포(4,320,000원)를, 돈우회에서는 후원금 (300,000원)을 지원하여 광명지역의 400세대의 어르신 가정에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선물이 전해졌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해피모아자원봉사단 7기 구숙영 회장은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못해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렇게 비대면·소그룹으로 나마 지역의 어르신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철산복지관의 대표 봉사단으로서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고민하고 추진해
9월 16일,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청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비긴21봉사단’과 함께 이웃을 위한 명절 전 나눔활동을 진행하였다. 본 행사는 방역수칙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NH농협 광명시지부에서 지원받아 진행된 이 행사에서 비긴21봉사단원들이 직접 빚은 송편과 정성껏 부친 전을 재가의 발달장애인과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에게 금일 전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비긴21봉사단의 신기헌 봉사자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만든 전과 송편을 장애인 가족과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 박미정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일방적인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 일원으로써 주체적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윤지연 센터장은 ‘비긴21봉사단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광명시를 대표하는 청년 봉사단으로 앞으로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광명시, 시상금 천만원 추석명절 맞아 어려운 이웃 돕기 쾌척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찾아가는 보건복지분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선정으로 받은 1,000만원의 상금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했다. 시는 한가위를 맞아 명절 선물세트를 구입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추천한 복지사각지대 222세대에 전달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일궈낸 성과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민․관이 적극 협력하여 위기가정 발굴과 나눔 실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7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사랑의 녹색나눔장터 개최 광명시 광명7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박해경)는 14일, 15일 이틀간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사랑의 녹색나눔장터’를 개최했다. ‘녹색나눔장터’는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재활용 장터로,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기증받은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서 준비한 김, 참기름, 고구마 등을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광명7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광명7동 새마을부녀회 박해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14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와 철산4동 지역의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철산4동 노후주거환경개선사업 Make Good Life’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철산4은 재개발 구역으로 현재 이주명령을 앞두고 있으나 언제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며 그로 인해 60년대 70년대 지어진 노후된 건물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고 계신는 주민들이 많이 있다. 철산4동 노후주거환경개선사업 ‘Make Good Life!’ 는 재개발 절차가 진행 중이나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누수 ▲배수 ▲단열)을 해소 시켜주기 위해 기획 되으며 광명동부새마을금고-드림하우스봉사회(집수리 봉사단)-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에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지역 내 공공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주민분들의 어려움들이 해소 될 수 있도록 지원 하는게 우리들의 역할이며 앞으로도 지역에 곡 필요한 일들에 사회공헌활동이 지속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철산4동의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총 2,100만원의 후원금을 지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에서는 2021.9.14(월) 오전 9시부터 새마을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새마을부녀회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100분의 홀몸노인에게 명절음식 만들어주기를 실시하였다. 밑반찬나누기 사업은 매월 2회 3찬의 계절별 반찬을 만들어 교통봉사대 차량에 탑승하여 부녀회장들이 가가호호 방문하고 있으며 금번 밑반찬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 필수음식인 송편과 나박김치와 전을 만들어 전달하여 말벗과 대상관리로 자살 예방은 물론 한가위를 맞아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하안3동 하삼행복센터,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나눔 실천 광명시 하안3동 하삼행복센터(회장 김재일)는 14일 추석맞이 사랑의 행복 나눔 행사로 관내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재래김 100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6개 단체 단체장 및 단체원 30여 명이 참여하여 직접 어르신 등을 방문하여 사랑의 행복 물품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동 행정복지센터와 6개 단체 회원으로 구성되어 2009년에 출범한 하삼행복센터는 매달 단체별 후원금을 통해 모금한 수입금으로 지금까지 31회 1,907세대 3,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김유숙 하안3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외로운 분들께 작게나마 즐거움을 드려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행복물품을 지원해 주시는 하삼행복센터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안3동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로타리 365지역사회봉사단, 정성 듬뿍, 사랑 듬뿍, 행복을 전하는 밑반찬 나눔 봉사 진행 국제로타리3690지구 365지역사회봉사단(회장 박지은)은 14일 광명7동 관내 복지사각지대 10가구에 정성~듬뿍, 사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