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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인산인해’ 물놀이장 안전에 이상 없나!!

-어린이들이 믿고 즐길 수 있도록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수질 관리

광명시는 71일 안양천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 하였다. 주말이면 평균 3,000여명 이상이 이용하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광명의 또 하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의 대다수가 아직 연약한 어린아이들 이기에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1 물 놀이장의 수질은 어떨까.

-안양천 물놀이장의 수질 현황

대다수가 수도물 또는 해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을 채웠을 당시에는 수질 기준에 충족한다. 하지만 물놀이장이 땡볕 아래 위치 한데다 미흡한 시민 의식까지 더해지면 수질을 담보하기 어려워진다. 수질검사도 1회 이상이라는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실시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용 인원이 많을 때는 수질 악화 상황 따라 검사 유동성을 둬야하며 유아 용변·음식 쓰레기 등 시민 의식 부족도 지속적으로 계도해야한다.

 

물 놀이장의 수질 관리를 위해 2~3시간에 한 번씩 잔류염소량·PH(수소이온농도탁도 검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이용 인원이 많을 땐 기준을 초과하기 마련이다. 상황에 따라 대장균을 억제하는 염소를 투입하거나 물 일부 교체, 여과기 가동 등으로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

 

광명시 안양천 물놀이장의 경우 11회 용수 교체를 하며 탁도 검사만 2-3시간 간격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민 의식 부재도 수질 악화 주요원인

물놀이장 관리자들은 이용객들의 시민 의식 부족도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부 이용객들은 남은 음식물을 가져가지 않고 물놀이장 인근에 버리는데, 이 경우 대장균이나 모기 유충 등이 번식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있어 대장균 번식을 억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염소가 날아간다며 지속적인 관리가 없을 경우 대장균 번식 가능성을 내비췄다.

물놀이장 내 어린이들 용변도 수질 악화의 원인이 된다.

물놀이장에서 만난 주부는 물놀이 전용 기저귀를 찬 아이를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관리요원들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렇게 오염된 물이 입이나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피부염이나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물을 잘 갈아주면 되지만, 자주  갈수록 그만큼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비용 부담에 수질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물놀이장 바닥 곳곳에 백시멘트 부유물이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에 논란이 예상된다.

설계 도면과 시방서를 요청 하였지만 광명시 재해방재과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서 확인 할 수 없었다.

보통 물놀이장(수영장) 공사를 할 때 시멘트 액체 방수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육안으로 보인 안양천 물놀이장은 액체 방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광명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공사 관계자와 협의 하여 방수모르타르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 인도와 차량 동행은 분리 되어야 한다.

안양천 물놀이장의 차량 동선은 보행자 동선과 같은 위치에 설치되어 안전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은 동선으로 배치되어 시행 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와도 서로 상충되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행자 동선과 차량의 동선을 고려하였다면 계단 등을 설치하여 물놀이장에 쉽게 접근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3. 배수로 인근 구간 토사 유실

장마로 인한 배수로 인근 토사가 유실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의 위험 요소이지만 시관계자는 바로 안전 조치를 할 계획이다라고만 하고 있다

 

# 4. 예산은 19, 예산에 비하여 시설의 미흡함이 보인다.

설계 단계부터 충분히 유관 부서와 논의를 거쳐 물놀이장을 개장 하였으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 개장에 맞추어 공사를 시행 했다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였다.

캠핑장에서 지적되었던 문제가 또다시 반복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처음 실시하는 공사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되는 물놀이장도 견학을 하였을 것이고 사전 검토 작업도 충분히 하였을 것이다. 왜 반복되는 실수를 하는 것인지 담당부서가 서로 다르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였나!

 

#5. 수질검사 결과 및 조치 결과 안내 표지판 미설치, 이용자 준수 사항은 어디에 있나!

환경부는 지난 20108월부터 대장균, 산성도(ph), 탁도 등 3개 항목에 대해 최소 매월 1회 이상 수질 검사를 하도록 하고 수질 기준을 초과할 경우 시설 가동 중지, 소독 또는 용수 교체 등 조치를 취한 후 이용을 재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수질 검사 결과 및 조치 결과 등을 안내판에 게시하도록 해 이용자가 수질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했으나 어느 한곳에도 안내판이 설치 되어있지 않다.

 

#6. '광명시 물놀이형 수경 시설의 적정 수질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을 제정하여야 된다.

지금까지 광명시는 물놀이장이나 물놀이 시설이 없었지만 도덕산 캠핑장 및 안양천 물놀이장이 개장 된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광명시 물놀이형 수경 시설의 적정 수질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제정을 하여야 될 것이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인 만큼 물놀이형 수경 시설은 이용목적에 부합되는 수질 기준 및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질오염 방지 설비를 충분히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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