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의 폐자원 순환경제 체계 구축 정책이 경기도에서 돋보이는 적극행정 사례로 꼽혔다.
시는 경기도 주관 ‘2024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군 및 공공기관 통합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과 187개 지방공사ㆍ공단ㆍ출자ㆍ출연기관 등 총 218개 시군과 기관이 참여해 사전 예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라온 18개 사례(시군 8개, 공공기관 10개)를 대상으로 1차 인터넷 도민 여론조사, 2차 심사위원들의 현장 심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순위를 결정했다.
심사 결과 광명시의 ‘생활폐기물 섞이면 쓰레기! 처리체계 갖추면 순환경제!’가 통합 부문과 그룹별 부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광명시는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개선으로 재활용률은 높이고 처리비용은 줄이는 대형폐기물 전문선별화, 폐가전 거주 형태별 맞춤형 무상 수거, 임목폐기물 처리전환을 통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커피 찌꺼기 무상 수거 사업을 통해 순환 경제체계 구축으로 탄소중립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폐기물은 기존 청소업체의 낮은 전문성으로 인해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 폐기 처분하였으나 철저한 시장조사와 공유재산 유상수익허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재활용전문업체를 선정, 재활용률을 42%에서 77%로 높였다.
아울러 처리비용 2억 2천만 원을 절감하고 1천만 원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줄이고 대형폐기물 스티커 가격은 인상하지 않음으로써 시민들의 주머니도 가볍게 했다.
전국 최초 폐가전 거주형태별 맞춤형 무상 수거 정책도 대상 수상에 큰 역할을 했다.
그간 폐가전제품은 대형과 소형에 따라 배출 방법이 다르고 소형 폐가전은 5개 이하로 배출할 때 무상 수거 서비스가 없어 생활폐기물로 배출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광명시는 조례를 개정해 폐가전에 대해 공동주택과 단독·연립주택 등 거주 형태별 맞춤형 무상 수거 체계를 도입해 폐기물을 전부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그동안 재활용되지 않고 전부 소각 및 폐기 처리하였던 임목 부산물을 친환경 발전소 연료화 사업을 통해 전량 재활용해 예산 4천만 원을 절감하고 연간 172.1톤의 탄소배출을 줄였다.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활용한 사례도 돋보였다. 시는 관내 커피전문점(348개소)과 업무협약으로 커피박 찌꺼기(연간 381톤)를 무상 수거ㆍ운반ㆍ재활용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경기도 최초로 도입해 연간 394톤을 고형연료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적극행정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수상으로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하는 2024년 하반기 범정부 적극 행정 경진대회 본선에 경기도를 대표해 참가하는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