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를 보면 혼자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외로움이라고 한다. 대화의 상대도 없이 하루 종일 혼자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찬바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외로움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잘 모르고 지나친다.
외로움에 지친 어르신을 위해 철산1동 김경희 동장과 누리복지협의체 장석두 회장이 팔을 걷어 붙였다.
겨울철 어르신들의 안부를 점검하기위해 남우경 복지사와 함께 관내의 복지 사각지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던 김경희 동장과 장석두 회장은 한 어르신에게서 “TV가 고장나서 하루 종일 벽만 쳐다보고 있다. 무료한데 추워서 나갈 수도 없다”는 말씀을 듣고 해결책을 고민하던 중, 지역의 어려운 일에 항상 발 벗고 나서는 성열민 철산1동 체육회장을 만났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철산1동 누리복지위원이기도 한 성열민 회장은 선뜻 LED TV 2대를 기증했고 19일(월), 철산1동 누리복지협의체의 마음처럼 포근한 날씨 속에 누리복지위원들이 독거어르신 댁을 방문해 TV를 설치해 드렸다.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동행이라는 말처럼 아름다운 언어는 없을 것이다. 동행이란 단순히 손을 잡고 함께 걷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진정한 동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가 그리운 독거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보듬어준 철산1동의 동행길에 박수를 보낸다.